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0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0]
보옛 것 버류믄 玩好 뵈샤미오 내며 드리며 가지며 주 欲樂 조샤미니 大根 주001) 을 일우시고 小乘을 달애야 주002) 달애야: 달애-(‘달래다’의 뜻)+-야(부사형어미). 달래어.
나샤 주003) 나샤: 나-(‘나아오게 하다’의 뜻)+-샤-(주체높임의 ‘-시-’와 삽입모음의 결합)+ㅁ(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나아오게 하심을.
가비니라 우흔 다 萬德種智옛 이리오 窮子ㅣ 아비보다 혼 주004) 아래 져근 이레 迷惑야 큰 일 두리논 이리라 王과 王等과 法身 주005) 법신(法身): 궁극 절대의 존재. 진리를 몸으로 하고 있는 것.
報身 주006) 보신(報身): 오랜 수행의 과정을 겪어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몸.
을 가비고 艱難 二乘 져근 道 가비고 힘드 잇다 호월인석보 13:15ㄱ
나 닷 주007) 닷: -(‘다’의 어간)+(관형사형어미). 닦을.
術 이슈믈 가비고 物 어 아니라 호 큰 法 證티 어려 가비고 옷 밥 쉬 어드리라 호 져근 果 쉬 求호 가비고 시혹 우기 누르리라 호 佛道ㅣ 길오 머러 오래 브즈러니 受苦까 分別 가비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0]
보배의 것을 벌림은 놀며 즐김을 보이신 것이고 내주거나 받아들이며 가지거나 줌은 욕락을 좇음이니 대근을 이루시고 소승을 달래어 나아 오심을 비유한 것이다. 이상은 다 만덕 종지의 일이고 궁자가 아비를 본 이후의 이야기는 적은 일에 미혹하여 큰 일을 두려워하는 일이다. 왕과 왕등은 법신, 보신을 비유한 것이다. 가난한 마을은 이승의 작은 도를 비유하고 힘 들일 땅이 있다고 한 것은 나아가 닦을 방법이 있음을 비유하고, 물건을 얻을 땅이 아니라고 한 것은 큰 법증하기 어려움을 비유하고, 옷이나 밥을 쉽게 얻을 것이라고 함은 작은 과를 쉽게 구함을 비유하고, 혹시 억지로 누를 것이라고 함은 불도가 길고 멀어 오랫동안 부지런히 수고할까 걱정함을 비유한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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