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권4(卷四)
  • 해역(咳逆)
메뉴닫기 메뉴열기

해역(咳逆)


해역(咳逆
기침과 함께 기(氣)가 역류하는 증상
)

〈≪성제총록≫에 이르기를,〉 기(氣)는 몸에 있으면서 따뜻함[溫]을 얻으면 펼쳐지고, 차가움[寒]을 만나면 막힌다. 폐는 기(氣)를 주관하는데, 한사(寒邪)의 공격을 받게 되면 막혀서 소통하지 못하므로, 기가 거슬러 위로 치밀면서 해역(咳逆)이 생기는 것이다. 주1)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6 〈해수문(欬嗽門) 해역단기(欬逆短氣)〉에 나오는 문장이다.

氣之在人身, 得溫則舒, 遇寒則澁. 肺主氣者也, 若爲寒邪所傷, 則澁而不通, 故氣逆上行, 發爲咳逆也.

≪경험양방(經驗良方)≫. 향음자(香飮子). 그치지 않는 해역을 치료한다.
건시(乾柿
곶감
) 꼭지 15개[枚]를 가루 내어 물 1종지에 넣고, 흰 소금[白塩]·매실[梅] 약간을 첨가하여 6분(分)으로 졸아들도록 달여 주2)
전육분(煎六分)
물의 분량이 원래의 60%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는 의미이다.
복용한다.

經驗良方. 香飮子. 治咳逆不止.
乾柿蔕十五枚爲末, 水一鍾, 加白塩梅小許, 煎六分, 服.

≪화제(和劑)
화제국방(和劑局方)
≫.
유음(留飮)
물을 많이 마셔서 수기(水氣)가 몸의 한 곳에 정체되어 흩어지지 않는 담음(痰飮)을 말한다. ≪화제국방(和劑局方)≫: 송(宋) 나라 진사문(陳師文) 등이 태종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이 책의 최초 이름은 ≪태의국방(泰醫局方)≫으로 1078년 이후에 간행한 10권짜리 의서였다. 진사문 등이 1107년 전후에 수정 증보하면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흔히 ≪화제국방(和劑局方)≫으로 약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의 ≪신집어의촬요방(新集御醫撮要方)≫ 처방을 분석해보면 ≪화제국방≫을 참고한 것이 확인되며, 조선시대에는 ≪화제국방≫이 의과(醫科)의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다.
복령반하탕(茯苓半夏湯). 정담(停痰)·유음(留飮) 주4)
이나 가슴이 그득 답답하고, 구역질에 오심(惡心
위기(胃氣)가 올라와 구토할 것 같은 증상
)이 있으면서, 간혹 담수(痰水)를 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복령(茯苓)[껍질을 제거한 것 3냥], 반하(半夏)[끓는 물에 7차례 우려낸 것 5냥].
위의 약재들을 거칠게 자른다. 매번 4돈을 물 1종지 반, 생강 7쪽에 넣고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 공복에 복용한다.
다른 처방에는 복령을 빼고 진피(陳皮)·반하(半夏) 각각 7냥을 넣는데, 귤피반하탕(橘皮半夏湯)이라고 부른다.

和劑. 茯苓半夏湯. 治停痰留飮, 胷膈滿悶, 嘔逆惡心, 或吐痰水.
茯苓[去皮, 三兩], 半夏[湯泡七次, 五兩].
右㕮咀. 每服四錢, 水一鍾半, 姜七片, 煎一鍾, 空心服.
一方, 去茯苓, 用陳皮半夏各七兩, 名爲橘皮半夏湯.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해역(咳逆)을 가라앉히는 특효 처방.
건시(乾柿)[잘게 썰어 검게 볶은 것], 마른 박하엽(薄荷葉), 진귤피(陳橘皮)[흰 속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썬다. 매번 3돈을 물 1종지 반에 넣고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뜻하게 매일 3번 복용한다.

聖濟. 定咳逆殊效方.
乾柿[細切, 炒令焦黑], 乾薄荷葉, 陳橘皮[去白, 焙, 各壹兩].
右麁末. 每服三錢, 水一鍾半, 煎一鍾, 去滓, 溫服, 日三.

≪화제(和劑)
화제국방(和劑局方)
≫. 길경탕(桔梗湯).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숨이 가쁘고 담이 위로 치밀면서[痰逆], 간혹 거품 섞인 침[涎沫]을 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길경(桔梗), 진피(陳皮)[흰 속을 제거한 것], 반하(半夏)[끓는 물에 씻어 생강으로 법제한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0냥], 지실(枳實)[밀기울에 붉게 볶은 것 5냥].
위의 약재들을 거칠게 자른다. 매번 3돈을 물 1종지 반, 생강 5쪽에 넣고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 따뜻하게 수시로 복용한다.

和劑. 桔梗湯. 治胷脇脹滿, 短氣痰逆, 或吐涎沫.
桔梗, 陳皮[去白], 半夏[湯洗, 姜製, 各十兩], 枳実[麩炒赤, 五兩].
右㕮咀. 每服三錢, 水一鍾半, 姜五片, 煎一鍾, 溫服, 不拘時.

≪화제(和劑)
화제국방(和劑局方)
≫. 화담옥호원(化痰玉壺元). 풍담(風痰) 주5)
풍담(風痰)
풍사(風邪) 즉 삿된 바람기운으로 인해 나타나는 담증(痰症)을 말한다.
으로 토역(吐逆)하고, 두통에 현기증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기침에 담(痰)이 가득 차고, 구토하다가 거품 섞인 침[涎沫]을 흘리는 증상을 치료한다.
천남성(天南星)[싱싱한 것], 반하(半夏)[싱싱한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천마(天麻)[반 냥], 맏물 낸 메밀[頭白麪] 주6)
두백면(頭白麪)
메밀[白麪]을 처음 가루 낸 것을 말한다.
[3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어 물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환(丸)을 만든다. 매번 30환을 복용하는데, 물 큰 1종지[一大鍾]를 먼저 펄펄 끓인 후 약재를 넣고 5~7번 넘치도록 끓인다. 약재가 떠오르면 익은 것이므로 걸러낸다. 약을 식혀서 별도로 준비한 생강탕(生薑湯)과 함께 수시로 복용한다.

和劑. 化痰玉壺元. 治風痰吐逆, 頭痛目眩, 胷 주7)
흉(胷)
원문이 찢어져 있으나, 남아 있는 부분과 ≪증광태평혜민화제국방(增廣太平惠民和劑局方)≫ 권4 〈담음(痰飮) 화담옥호원(化痰玉壺圓)〉의 동일 기사를 참고하여 ‘흉(胷)’으로 판독하였다. 문맥상으로도 ‘흉격번만’이 타당하다.
鬲煩滿, 飮食不下, 及咳嗽痰盛, 嘔吐涎沫.
天南星[], 半夏[生, 各壹兩], 天麻[半兩], 頭白麪[三兩].
右細末, 滴水爲丸, 如桐子大. 每服三十丸, 用水一大鍾, 先煎, 令沸, 下藥, 煮五七沸. 候藥浮, 卽熟, 漉出. 放溫, 別用生姜湯下, 不計時.

≪득효(得效)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뜸법. 기(氣)가 거슬러 오르면서, 가래가 나고 숨이 가빠지며, 가슴이 꽉 막히면서 침을 자주 뱉고, 가래를 뱉으면서[唾惡] 냉담(冷痰) 주8)
냉담(冷痰)
풍한(風寒) 즉 차가운 바람기운이 폐(肺)를 침범하거나 비(脾)에 찬기운이 성해져서 나타나는 담증(痰症)을 말한다.
이 나오는 데는 폐수혈(肺腧穴) 주9)
폐수혈(肺腧穴)
제3흉추 아래에서 양쪽으로 각각 1치 5푼 거리에 위치한 혈자리이다.
에 50장을 뜸 뜬다. 다른 치료법으로는, 양쪽 유두(乳頭) 아래에 검은색과 흰색이 만나는 곳에 각각 100장을 뜸 뜨면 즉시 낫는다. 기침이 나고 목이 냉기(冷氣)에 상해서, 목소리가 찢어지고 목이 쉬는 경우에는 천돌혈(天突穴) 주10)
천돌혈(天突穴)
가슴 정중앙선에 위치하는 혈자리이다. 가슴뼈 상단의 옴푹 들어간 곳으로, 울대에서 2치 정도 내려온 곳에 있다. 의서에 따라 울대와 천돌혈의 거리가 1치, 2치, 3치, 5치로 약간씩 설명이 다르다. 이 책 권4의 〈일체해수(一切咳嗽) 수분육기무구이한(嗽分六氣毋拘以寒)〉의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서는 울대 아래 5치 거리라고 설명하였다.
에 50장을 뜸 뜬다.[숨이 찰 때[喘急] 뜸 뜨는 것과 같다.] 고황수혈(膏肓腧穴)은 제4흉추 아래와 제5흉추 위 사이에 있으며, 척추로부터 각각의 거리가 3치인 곳인데, 어깨뼈[胛骨]쪽으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만하다. 〈이 고황수혈에〉 많이 뜸 뜰수록 효과가 있다.
Ⓒ 역자 | 이경록 / 2013년 12월 30일

得效. 灸法. 上氣, 欬逆短氣, 胸滿多唾, 惡冷痰, 灸肺腧五十壯. 又法, 灸兩乳下黑白際, 各百壯, 卽瘥. 咳嗽咽冷, 声破{口+候}猜, 則灸天突五十壯[與灸喘急同]. 膏盲 주11)
맹(盲)
원문은 ‘맹(盲)’이지만, 문맥상 ‘황(肓)’이 분명하다.
腧在四椎下五椎上, 各去脊三寸, 近胛骨, 僅容一指許. 多灸之, 亦效.
Ⓒ 필자 | 권중화 / 1399년(정종 원년)

주석
주1)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6 〈해수문(欬嗽門) 해역단기(欬逆短氣)〉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2)
전육분(煎六分) : 물의 분량이 원래의 60%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는 의미이다.
주3)
≪화제국방(和劑局方)≫: 송(宋) 나라 진사문(陳師文) 등이 태종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이 책의 최초 이름은 ≪태의국방(泰醫局方)≫으로 1078년 이후에 간행한 10권짜리 의서였다. 진사문 등이 1107년 전후에 수정 증보하면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흔히 ≪화제국방(和劑局方)≫으로 약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의 ≪신집어의촬요방(新集御醫撮要方)≫ 처방을 분석해보면 ≪화제국방≫을 참고한 것이 확인되며, 조선시대에는 ≪화제국방≫이 의과(醫科)의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다.
주4)
유음(留飮) : 물을 많이 마셔서 수기(水氣)가 몸의 한 곳에 정체되어 흩어지지 않는 담음(痰飮)을 말한다.
주5)
풍담(風痰) : 풍사(風邪) 즉 삿된 바람기운으로 인해 나타나는 담증(痰症)을 말한다.
주6)
두백면(頭白麪) : 메밀[白麪]을 처음 가루 낸 것을 말한다.
주7)
흉(胷) : 원문이 찢어져 있으나, 남아 있는 부분과 ≪증광태평혜민화제국방(增廣太平惠民和劑局方)≫ 권4 〈담음(痰飮) 화담옥호원(化痰玉壺圓)〉의 동일 기사를 참고하여 ‘흉(胷)’으로 판독하였다. 문맥상으로도 ‘흉격번만’이 타당하다.
주8)
냉담(冷痰) : 풍한(風寒) 즉 차가운 바람기운이 폐(肺)를 침범하거나 비(脾)에 찬기운이 성해져서 나타나는 담증(痰症)을 말한다.
주9)
폐수혈(肺腧穴) : 제3흉추 아래에서 양쪽으로 각각 1치 5푼 거리에 위치한 혈자리이다.
주10)
천돌혈(天突穴) : 가슴 정중앙선에 위치하는 혈자리이다. 가슴뼈 상단의 옴푹 들어간 곳으로, 울대에서 2치 정도 내려온 곳에 있다. 의서에 따라 울대와 천돌혈의 거리가 1치, 2치, 3치, 5치로 약간씩 설명이 다르다. 이 책 권4의 〈일체해수(一切咳嗽) 수분육기무구이한(嗽分六氣毋拘以寒)〉의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서는 울대 아래 5치 거리라고 설명하였다.
주11)
맹(盲) : 원문은 ‘맹(盲)’이지만, 문맥상 ‘황(肓)’이 분명하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