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권5(卷五)
  • 비병(鼻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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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병(鼻病)


비병(鼻病
콧병
)

≪경험양방(經驗良方)≫. 몇 년이 되었든 최근에 걸렸든 코로 냄새[香臭]를 맡지 못하는 경우에 3~5일 만에 냄새를 맡게 된다.
생총(生葱
날파
)을 3부분으로 나누어서 자른다. 아침에는 총백(葱白
파 뿌리
)을, 낮에는 총관(葱管
파 줄기
)의 중간 부분을, 저녁에는 총관의 끝 부분을 사용하는데, 한 조각씩을 콧속에 밀어 넣어서 〈약효가〉 스며들게 하면, 금방 효과가 있다.

經驗良方. 鼻不聞香臭, 多年日近者, 用三五日, 便聞香.
生葱分作三截. 早用葱白, 午用葱管中截, 晩用葱管末, 稍一截塞入鼻中, 令透裏, 方得.

〈≪경험양방≫의〉 또 다른 치료법. 옹비(齆鼻
코 막힘
)로 식육(瘜肉
군살
)이 생겨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다. 일찍이 어떤 사람이 식육에 시달렸는데, 식육이 코 밖으로 삐져 나올 정도였다. 이 약을 사용하니 즉시 〈식육이〉 황수(黃水)로 바뀌어 뚝뚝 떨어져서 모두 사라졌는데, 3~4일이 못 되어 나았다.
과정(瓜丁)[즉 과체(瓜蔕)이다], 세신(細辛)[〈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동일한 분량].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면(綿)으로 콩만하게[豆許] 싸서 콧속을 막으면, 잠시 후 즉시 〈코가〉 통하게 된다. 세신은 없어도 괜찮다.

又治. 𪖵鼻有瘜肉, 不聞香臭. 曾有人患瘜肉, 已垂出鼻外. 用此藥, 卽化爲黃水, 點滴至盡, 不三四日, 愈.
瓜丁[卽瓜蔕], 細辛[各等分].
右爲細末, 以綿褁如豆許, 塞鼻中, 須臾卽通. 無細辛可.

≪성혜(聖惠)
성혜방(聖惠方)
≫. 콧속의 식육(瘜肉) 증상.
진과체(陳瓜蔕
오래된 참외 꼭지
) 1푼을 가루 내고, 양지(羊脂)와 반죽하여 조금씩 식육에 붙이되, 매일 3번 붙인다.

聖惠. 鼻中瘜肉.
陳瓜蔕一分爲末, 羊脂和, 少許付瘜肉上, 日三.

≪천금(千金)
천금방(千金方)
≫. 콧속의 식육(瘜肉)을 치료한다.
구운 위피(蝟皮
고슴도치 가죽
)를 가루 내고 면(綿)으로 싸서 〈코를〉 3일 동안 막는다.

千金. 治鼻中瘜肉.
蝟皮炙爲末, 綿褁, 塞之, 三日.

〈≪천금방≫의〉 또 다른 처방. 부저흑(釜底黑) 주001)
부저흑(釜底黑):
잡초를 태웠을 때 솥 밑에 달라붙은 검댕이다. 부제묵(釜臍墨)이라고도 하는데, 맵고 쓴 맛에 따뜻한 약성을 띤다.
을 곱게 체로 쳐서, 물과 함께 3~5일 동안 복용한다.

又方. 釜底黑細篩, 水服之, 三五日.

≪성혜(聖惠)
성혜방(聖惠方)
≫. 코가 막혀서 여러 해 동안 냄새를 맡지 못하고 콧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질려자(蒺蔾子)[蒺梨] 2줌을 물 1종지 반에 넣어서 1종지가 될 때까지 끓인다. 환자를 똑바로 눕힌 다음에 먼저 밥을 한입 가득 물리고 이 즙 1홉을 콧속에 넣는다. 두 번 넣기도 전에 적용충(赤蛹蟲) 같은 식육(瘜肉) 덩어리가 양쪽 콧구멍에서 연달아 나오면서 즉시 낫는다.

聖惠. 治鼻塞, 多年不聞香臭, 水出不止.
蒺梨二握, 以水一鍾半, 煮一鍾. 仰臥, 先滿口飯, 以汁一合, 灌鼻. 不過再灌之, 連出兩箇瘜肉, 似赤蛹䖝, 卽差.

〈≪성혜방≫의〉 또 다른 치료법. 비옹(鼻雝) 증상.
구운 조협(皂莢)을 팥만하게[小豆大] 가루 내고, 대나무 대롱[竹管]으로 〈이것을〉 콧속에 불어넣는다.

又治. 鼻雝.
皂莢炙爲末, 如小豆大, 以竹管吹鼻中.

〈≪성혜방≫의〉 또 다른 처방. 건강(乾薑) 가루를 꿀과 반죽하여 콧속을 막는다. 불어넣어도 좋다.

又方. 乾薑末, 蜜和, 塞鼻中. 吹亦佳.

〈≪성혜방≫의〉 또 다른 처방. 〈환자의〉 머리를 치켜들고 밥을 한입 가득 물린 채 마신시즙(馬新屎汁
말이 막 눈 똥물
)을 콧속에 주입한다.

又方. 以馬新屎汁, 仰頭, 含飯, 滿口, 灌鼻中.

≪직지(直指)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 통정산(通頂散). 비옹(鼻齆)을 치료한다.
과체(瓜蔕), 여로(藜蘆)[梨蘆][〈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푼], 조각육(皂角肉)[반 푼], 사향(麝香)[소량].
위의 약재들을 가루 내어 코에 조금씩 불어넣는다.

直指. 通頂散. 治鼻𪖵.
瓜蔕, 梨蘆[各一分], 皂角肉[半分], 麝[少許].
右爲末, 吹些入鼻.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콧속에 난 부스럼[瘡]을 치료한다.
행인(杏仁)을 빻아서 젖[乳]과 섞어 〈부스럼에〉 바른다. 또는 〈행인의〉 씨를 태워서 짜낸 기름을 바른다.

聖濟. 治鼻中生瘡.
擣杏仁, 乳和, 付之. 亦燒核, 壓取油, 付之.

≪득효(得效)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비농(鼻膿)을 오래 앓아서 냄새가 극심한 경우를 치료한다.
백초상(百草霜) 가루를 찬물에 타서 복용한다.

得效. 治久患鼻膿極臭者.
百草霜末, 冷水調服.

≪천금(千金)
천금방(千金方)
≫. 비통(鼻痛)을 치료한다.
항상 기름[油]을 코 안팎에 바른다. 연유[酥]도 좋다.

千金. 治鼻痛.
常以油塗鼻內外. 酥亦得.

〈≪천금방≫의〉 또 다른 치료법. 콧물[涕]이 멈추지 않고 나오는 증상.
양쪽 콧구멍과 콧등[柱]에 나란히 7장을 뜸 뜬다.

又治. 涕出不止.
灸鼻兩孔與柱齊七壯.

〈≪천금방≫의〉 또 다른 치료법. 코가 막혀서 숨기운[氣息]이 통하지 않는 증상.
과체(瓜蔕) 가루 소량을 콧속에 불어넣는다. 면(綿)으로 〈과체를〉 싸서 귓속을 막는 것도 좋다.

又治. 鼻窒氣息不通.
瓜蔕末少許吹鼻中. 亦可綿褁, 塞耳中.

〈≪천금방≫의〉 또 다른 처방. 괴엽(槐葉)[5되], 총백(葱白)[자른 것 1되], 콩누룩[豉][1홉].
위의 약재들을 물 5되에 넣고 3되가 될 때까지 끓여서, 3회분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

又方. 槐葉[五升], 葱白[切, 一升], 豉[一合].
右以水五升, 煮三升, 分溫三服.

〈≪천금방≫의〉 또 다른 치료법. 감충(疳蟲)이 코를 갉아 먹어서 부스럼[瘡]이 난 증상.
구리 젓가락[銅筯] 끝을 불에 달궜다가 식초[酢]에 담근다. 여러 차례 반복한 후, 그 식초를 〈부스럼에〉 바른다.

又治. 疳䖝蝕鼻生瘡.
銅筯頭燒, 酢淬之. 數過, 取酢, 付之.

〈≪천금방≫의〉 또 다른 처방. 인시회(人屎灰
사람 대변을 태운 재
)를 바르면 낫는다.

又方. 以人屎灰塗, 差.

〈≪천금방≫의〉 또 다른 치료법. 갑자기 음식물이 콧속을 통해 뇌 안으로 들어가서, 몹시 아프면서 나오지 않는 경우.
손가락 끝만한 소 비계[牛脂]나 양 비계[羊脂]를 콧속에 넣고 코로 그 비계를 흡입하면, 잠시 후 그 지방(脂肪)이 녹으면서 음식물이 지방을 따라 함께 나온다.

又治. 卒食物從鼻中, 縮入腦中, 箇箇痛不出.
牛脂若羊脂, 如指頭大, 內鼻中, 以鼻吸取脂, 須臾脂消, 則物逐脂, 俱出也.

≪제생(濟生)
제생방(濟生方)
≫. 폐열(肺熱)로 인하여 코에서 생기는 붉은 연주창[赤瘰], 속칭 주사비(酒皶鼻)를 치료한다.
치자인(梔子仁) 적당량을 곱게 갈아서 황랍(黃蠟)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환(丸)을 만든다. 매번 20환을 식후에, 차와 술 가운데 편리한 대로 복용한다.

濟生. 治肺熱, 鼻發赤瘰, 俗名酒皶鼻.
梔子仁不拘多少, 細末, 黃蠟爲丸, 如桐子大. 每服二十丸, 食後, 茶酒任下.

≪직지(直指)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 주사비(酒皶鼻)를 치료한다.
흰 소금[白塩]으로 항상 문지르면 효과가 신묘하다.
Ⓒ 역자 | 이경록 / 2013년 12월 30일

直指. 治酒査鼻.
白塩常擦, 妙.
Ⓒ 편찬 | 권중화 / 1399년(정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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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저흑(釜底黑):잡초를 태웠을 때 솥 밑에 달라붙은 검댕이다. 부제묵(釜臍墨)이라고도 하는데, 맵고 쓴 맛에 따뜻한 약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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