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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4(卷四)
  • 해수론(咳嗽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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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론(咳嗽論)


해수론(咳嗽論
기침에 관한 이론
)

〈≪성제총록≫의〉 〈제해통론(諸欬統論)〉에 이르기를, “모든 장부는 기침[欬]을 일으키니, 폐(肺)에서만 기침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폐는 피부[皮毛]와 연결되므로 먼저 〈외사(外邪
몸 밖의 나쁜 기운
)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폐해(肺欬
폐와 연결되는 기침
)의 증상은 기침과 소리나는 천식(喘息)인데, 심한 경우에는 피를 토한다. 심해(心欬)의 증상은 기침과 심장 통증[心痛]·목구멍에 가시 같은 게 낀 것인데, 심한 경우에는 목구멍이 부풀고 마비된다. 간해(肝欬)의 증상은 기침과 양 옆구리 아래의 통증인데, 심한 경우에는 몸을 틀 수가 없으며, 몸을 틀면 양 겨드랑이 아래가 가득 찬 느낌이다. 비해(脾欬)의 증상은 기침과 양 겨드랑이 아래의 통증·어깨와 등을 지긋이 당기는 것인데, 심한 경우에는 움직일 수가 없으며, 움직이면 기침이 극심해진다. 신해(腎欬)의 증상은 기침과 함께 허리·배가 당기는 듯한 통증인데, 심한 경우에는 기침을 하면서 침을 흘린다. 이 오장의 기침이 오래되어도 낫지 않으면 각자 짝에 따라 육부로 전이된다. 따라서 비장[脾]은 위(胃)로, 간(肝)은 담(膽)으로, 폐(肺)는 대장(大腸)으로, 심장[心]은 소장(小腸)으로, 신장[腎]은 방광(膀胱)으로 전이되며, 마침내는 삼초(三焦)로 다시 전이된다. 위해(胃欬)의 증상은 기침과 구토인데, 심한 경우에는 긴 기생충이 나오는 것이 이것이다. 담해(膽欬)의 증상은 기침과 담즙을 토하는 것이 이것이다. 대장해(大腸欬)의 증상은 기침과 유실(遺失)유실(遺失):
부지불식간에 대변이 나오는 증상을 가리킨다. 유시(遺矢)라고도 한다.
하는 것이 이것이다. 소장해(小腸欬)의 증상은 기침과 방귀[失氣]인데, 방귀와 기침이 함께 나오는 것이 이것이다. 방광해(膀胱欬)의 증상은 기침과 유뇨(遺溺
소변을 흘리는 것
)하는 것이 이것이다. 삼초해[三焦之欬]에 이르러서는 기침하고 배가 팽창하며, 식욕이 없어지고, 눈물과 침이 많아지며, 얼굴이 붓는다. 또한 이른바 십해(十欬)라는 것이 있다. 그 증상은 비록 모두 다르지만, 요약하면 오장육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주002)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5 〈해수문(欬嗽門) 제해통론(諸欬統論)〉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고 논하였다.

諸欬統論曰, 腑臟皆有欬, 非獨肺也. 盖肺合皮毛, 故先受之. 肺欬之狀, 欬而喘息有音, 甚則唾血. 心欬之狀, 欬而心痛, {口+候}中介介如骾狀, 甚則咽腫{口+候}痺. 肝欬之狀, 欬而兩脇下痛, 甚則不可以轉, 轉則兩胠下滿. 脾欬之狀, 欬而右胠下痛, 陰引肩背, 甚則不可以動, 動則欬劇. 腎欬之狀, 欬而腰背相引痛, 甚則欬涎. 五藏之欬, 久而不已, 各以其合, 移於六腑. 故脾移於胃, 肝移於膽, 肺移於大腸, 心移於小腸, 腎移於膀胱, 其終則又移之於三焦. 胃欬之狀, 欬而嘔, 甚則長蟲出, 是也. 膽欬之狀, 欬而嘔膽汁, 是也. 大腸欬之狀, 欬而遺失, 是也. 小腸咳之狀, 咳而失氣, 氣與欬俱失, 是也. 膀胱欬之狀, 欬而遺溺, 是也. 至於三焦之欬, 則咳而腹滿, 不欲食飮, 使人多涕唾, 而面目浮腫. 又有所謂十欬者. 其證雖各不同, 要之, 不離于五臟六腑而已.

또 〈≪성제총록≫에 이르기를,〉 “폐는 피부[皮毛]를 주관하므로, 피부가 먼저 한사(寒邪)를 받으면 기침[欬嗽]이 된다. 또한 오장육부는 모두 폐에서 기를 받는데, 계절에 따라 한사를 받아들여 병들어도 기침[嗽]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드러나는 증상이 다르므로 치료도 달라져야 한다. 학자(學者)는 잘 살펴야 한다.” 주003)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5 〈해수문(欬嗽門) 해수(欬嗽)〉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고 논하였다.
Ⓒ 역자 | 이경록 / 2013년 12월 30일

又論曰, 肺主皮毛, 皮毛先受寒邪, 乃爲欬嗽. 五藏六府, 又皆禀氣於肺, 故各以其時, 感寒而受病, 亦能爲嗽. 形證不同, 治亦隨異. 學者審之.
Ⓒ 편찬 | 권중화 / 1399년(정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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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2)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5 〈해수문(欬嗽門) 제해통론(諸欬統論)〉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001)
유실(遺失):부지불식간에 대변이 나오는 증상을 가리킨다. 유시(遺矢)라고도 한다.
주003)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65 〈해수문(欬嗽門) 해수(欬嗽)〉에 나오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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