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품 제6에 대한 해설 3]
淨名에 닐오 說法이 잇디 아니며 업디 아니컨마 因緣 젼로 諸法이 나니 나 업스며 지 업스며 受 업수 善惡業이 업디 아니니라 니 正證 주001) 정증(正證): 바르게 증득(證得)함.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음.
엣 사미 本來 몸 업건마 그러나 善惡業이 엇뎨 모미 記 주002) 기(記): 표기(表記). 수행 중인 제자에 대하여 그 미래의 증과(證果) 내용을 일일이 구별하여 예언하는 것.
주리 이시며 월인석보 13:59ㄴ
엇뎨 모미 니 주리 업스리오마 世間앳 艱難며 가멸며 貴며 賤며 기리 살며 뎔이 주003) 뎔이: 뎔-(짧-)+-이(부사파생접사). 짧게.
살며 受苦며 즐거미 녜 지로 이제 受며 몬져 블로로 後에 應야 얼믠 주004) 그므를 디허도 디 아니며 큰 劫 주005) 에 디여 잇다가도 기티디 주006) 아니호 뉘 記 주뇨 이제 니논 記 오직 업디 아니 理 도 주007) 도: -(‘돕-’의 변칙형태)+-아(부사형어미). 도와.
기샤 行 사 내실 미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기품 제6에 대한 해설 3]
정명에서 말하기를, 설법이 있지 않으며 또 없지도 않건마는 인연 때문에 여러 법이 나오는 것으로 내가 없으며 만듦이 없으며 받을이 없되 선악업이 또 없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정증의 사람이 본래 몸이 없지만 그러나 선악업은 어찌 몸이 있어 기할 수가 있으며 어찌 몸이 잊을 수가 없겠느냐마는 세간의 가난하며 부자이며 귀하며 천하며 길게 살며 짧게 살며 수고로우며 즐거움이 옛날에 지은 까닭에 이제 받으며 먼저 불러 뒤에 응하여 성긴 그믈을 쳐도 새지 않으며 큰 겁에 떨어져 있다가도 남기지 않음은 누가 기를 주느냐. 이제 말하는 기는 오직 없지 않은 이를 도와 밝히시어 행할 사람을 이끌어 내실 따름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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