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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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노닐다[昔遊]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6ㄱ

昔遊 주001)
석유(昔遊)
예전에 노닐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서 와병 중이었다고 한다. 시는 오로지 고적(高適), 이백(李白)과 함께 송주(宋州), 제주(齊州)에 갔던 일을 적고 있다.

석유
(예전에 노닐다)

昔者與高李 晩登單父臺ㅣ 自註高適李白이라 單父臺 在宋州다】

주002)
예전에.
高適 주003)
고적(高適)
당나라 때의 시인. 자는 달부(達夫). 하북(河北) 출생. 젊었을 때 산동(山東)과 하북 지방을 방랑하며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안사의 난 때에 간의태부(諫議太夫)로 발탁되었으나, 그의 직언 탓으로 환관 이보국(李輔國)의 미움을 사서 팽주(彭州), 촉주(蜀州)의 자사(刺史)로 좌천되었다.
李白 주004)
이백(李白)
중국 성당기의 시인(701~762). 43세 경 현종의 칙령으로 한림공봉(翰林供奉)이 되어 장안에 머물다가, 관리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44세에 헌종의 환관인 고역사(高力士)와의 불화로 사직하였다. 그 후 낙양에서 산동까지 두보와 함께 여행하였다. 54세에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56세에 현종의 16번째 아들인 영왕(永王)의 군대에 참여하였으나 영왕의 군대가 숙종의 역도로 몰려, 이백도 야랑(夜郞: 지금의 귀주성)에 유배되었다. 사면을 받아 강남에 돌아온 이백은 만년에 강남의 각지를 유람하였다.
다야 주005)
다야
다[共, 與]+-(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함께하여.
나조 주006)
나조
나조ㅎ[夕, 晩]+(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單父臺예 주007)
단보대(單父臺)예
단보는 지명으로,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단현(單縣)에 해당한다. 단부(單父)를 ‘단보’로 읽은 곳도 많아, 여기서도 ‘단보’로 읽는다. ‘단보대(單父臺)’는 송주(宋州)에 있다. ‘선보(善甫)’로 읽어야 한다고도 한다.
올오라 주008)
올오라
오[登]-+-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르도다.

【한자음】 석자여고리 만등단보대두보가 스스로 고적, 이백이라 주를 달았다. 단보대(單父臺)송주(宋州)에 있다.】
【언해역】 예전에 고적(高適), 이백(李白)과 함께하여 저녁에 단보대(單父臺)에 오르도다.

寒蕪際碣石 萬里風雲來【言眺望이 曠遠也ㅣ라】

치위옛 주009)
치위옛
치위[寒]+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추위의. 혹한(酷寒)의.
거츤 주010)
거츤
거츨[荒, 蕪]-+-ㄴ(관형사형 어미). 거친.
프리 주011)
프리
플[草]+이(주격 조사). 풀이.
碣石山 주012)
갈석산(碣石山)애
갈석산(碣石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석산에. 여기서 갈석산은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무체(無棣)의 마곡산(馬谷山)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두보시전역〉 참조.
니 주013)
니
[邊, 際]+ㅅ(사이시옷)+-(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가를 하니. 가장자리를 하니. 변(邊)을 두르니. 경계로 삼으니.
萬里예 주014)
만리(萬里)예
만리(萬里)+예(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 리에. 넓은 지역에.
과 주015)
과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구룸괘 주016)
구룸괘
구룸[雲]+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구름이.
오더라 주017)
오더라
오[來]-+-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더라.

【한자음】 한무제갈석 만리풍운래【조망이 멀리 트이어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추위의 거친 풀이 갈석산에 가를 두르니, 만 리에 바람과 구름이 오더라.

桑柘葉如雨 飛藿共徘徊【藿은 豆葉이라】

나못 주018)
나못
[桑]#나모[木]+ㅅ(관형격 조사). 뽕나무의.
니피 주019)
니피
닢[葉]+이(주격 조사). 잎이.
비 오 주020)
비 오
비[雨]#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비 오는.
니 주021)
니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듯하니.
 주022)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날아다니는.
藿과 주023)
곽(藿)과
곽(藿: 콩잎)+과(공동격 조사). 콩잎과.
다 주024)
다
함께[與, 共].
머므더라 주025)
머므더라
머믈[停, 留]-+-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머물더라.

【한자음】 상자엽여우 비곽공배회【곽(籗)은 콩잎이다.】
【언해역】 뽕나무 잎이 비 오는 듯하니, 나는(=날아다니는) 콩잎과 함께 머물더라.

淸霜大澤凍 禽獸有餘哀

 주026)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서리예 주027)
서리예
서리[霜]+에[원인격 조사, 부사 격 조사). 서리에.
큰 모시 주028)
큰 모시
크[大]-+-ㄴ(관형사형 어미)#못[澤]+이(주격 조사). 큰 못이. 여기서 ‘큰 못[大澤]’은 지금의 하남(河南) 상구시(商丘市)인 송주(宋州)에서 산동성(山東省) 단현(單縣)에 이르는 사이에 있는 큰 못으로, 맹저택(孟諸澤)을 말한다.
어니 주029)
어니
얼[凍]-+-니(연결 어미). 어니.
새 즘이 주030)
새 즘이
새[鳥, 禽]#즘[獸]+이(보조사). 새와 짐승이. 이중 주어 구문에서 앞의 성분이다. 이것을 역주자는 주제로 해석한다. ‘이’를 보조사로 본 것은 이러한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슬푸미 주031)
슬푸미
슬프[哀]-+-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슬픔이. ‘슬프-’는 ‘슳[哀]-+-브(형용사 파생 접미사)-’로 더 분석된다.
有餘더라 주032)
유여(有餘)더라
유여(有餘)+-(형용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유가 있더라.

【한자음】 청상대택동 금수유여애
【언해역】 맑은 서리에 큰 못이 어니, 새와 짐승이 슬픔이 여유가 있더라.

是時倉廩實 洞達寰區開【言開元 주033)
개원(開元)
중국 당나라 현종 때의 연호(713~741).
閒애 天下富庶고 주034)
부서(富庶)고
부서(富庶)+-(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백성이 많고 넉넉하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6ㄴ

方無虞也ㅣ라】

이 주035)
이
이[此, 是]#[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는 천보(天寶) 3년(744), 두보가 고적(高適), 이백(李白)과 함께 송(宋), 제(齊)에 갈 때를 말한다.
倉廩이 주036)
창름(倉廩)이
창름(倉廩)+이(주격 조사). 곳집(쌀창고)이. 곳집에 저장하여 둔 곡식이.
實니 주037)
실(實)니
실(實)+-(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실하니. 넉넉하니. 푸짐하니.
훤히 주038)
훤히
훤[洞達]+-(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동사 파생 접미사). 훤히. 훤하게.
天下ㅣ 여렛더라 주039)
여렛더라
열[開]-+-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어 있더라. 열려 있더라.

【한자음】 시시창름실 동달환구개【개원 연간에 백성이 많고 살림이 넉넉하고, 사방에 근심이 없었다.】
【언해역】 이때에 곳집에 저장하여 둔 곡식이 실하니, 훤히 세상이 열려 있더라.

猛士思滅胡 將師望三台【言士思滅胡 而將帥欲立功爲宰相也ㅣ라】

勇猛 주040)
용맹(勇猛)
용맹(勇猛)+-(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용맹한.
士卒 주041)
사졸(士卒)
사졸(士卒)+(보조사). 병사는.
되 배요 주042)
되 배요
되[胡]#배[敗]-+-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오랑캐 패배시키는 것을. 오랑캐 무찌르는 것을.
고 주043)
고
[思]+-(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생각하고.
將帥 주044)
장수(將帥)
장수(將帥)+(보조사). 장수는.
三台ㅅ 주045)
삼태(三台)ㅅ
삼태(三台)+ㅅ(관형격 조사). 삼태의. 여기서 ‘삼태’는 상서성(尙書省), 중서성(中書省), 문하성(門下省)의 장관을 말한다. 즉, 상서령(尙書令), 중서령(中書令)과 시중(侍中)을 가리킨다.
벼슬 호 주046)
호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함을. 하는 것을. ¶衆生 濟渡호 몯 니 혜에 시고 命終야(중생 제도함을 못 일러 세게 하시고 명을 마치어)〈월석 1:19ㄱ〉.
라더라 주047)
라더라
라[望]-+-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라더라.

【한자음】 맹사사멸호 장사망삼태【병사는 오랑캐를 멸하는 것을 생각하고, 장수는 공을 세워 재상이 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용맹한 병사는 오랑캐 무찌르는 것을 생각하고, 장수는 삼태(三台)의 벼슬하는 것을 바라더라.

君王無所惜 駕馭英雄材

님그미 주048)
님그미
님금[王, 皇帝]+이(주격 조사). 임금이.
앗기논 주049)
앗기논
앗기[惜(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아끼는.
주050)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업스샤 주051)
업스샤
없[無]-+-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없으시어.
英雄엣 주052)
영웅(英雄)엣
영웅(英雄)+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웅의.
材質을 주053)
재질(材質)을
재질(材質)+을(대격 조사). 재주와 자질을.
駕馭야 주054)
가어(駕馭)야
가어(駕馭)+-(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부리어. 제어하여.
시니라 주055)
시니라
[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쓰시는 것이다. ‘영웅(英雄)엣 재질(材質)을 가어(駕馭)야 시니라’는 현종이 천보 6년(747) 안녹산에게 철권을 주고, 천보 9년(750)에는 동평군왕(東平郡王)에 봉한 것 등을 가리킨다.

【한자음】 군왕무소석 가어영웅재
【언해역】 임금이 아끼는 것이 없으시어, 영웅의 재주와 자질을 부리어 쓰시는 것이다.

幽燕盛用武 供給亦勞哉

幽州 주056)
유주(幽州)
한(漢)시대에 지금의 하북(河北)성에 두었던 주(州). 유주(幽州)는 현재의 북경시와 천진시 일대, 하북성(河北省)의 일부 북부 지역, 요녕성(遼寧省), 길림성(吉林省) 서남부 일부에 존재하였던 중국 역사상의 옛 행정 구역이다.
燕州 주057)
연주(燕州)
본래 유주(幽州)이나, 송대에는 연주로 불렀다. 요나라 아래쪽에 유주와 연주를 따로 그린 지도도 있다.
盛히 주058)
성(盛)히
성(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성하게. 바쁘게. 자주. 빈번히.
武事 주059)
무사(武事)
무사(武事)+(대격 조사). 무력을 쓰는 일을. 무력을. 군대를.
시니 주060)
시니
[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쓰시니. 행사하시니. ‘유주(幽州) 연주(燕州)예 성(盛)히 무사(武事) 시니’에서 언해자는 유연(幽燕)을 지명으로 해석하였으나, 안녹산을 대신 가리킨다.
이바도미 주061)
군(軍) 이바도미
군 뒷바라지하는 것이.
주062)
이바도미
이받[待接, 奉養, 供給]-+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대접하는 것이. 봉양하는 것이. 바라지하는 것이. 뒷바라지가.
주063)
또[亦]. 또한.
잇브더라 주064)
잇브더라
잇브[勞]-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힘들더라. 고단하더라.

【한자음】 유연성용무 공급역로재
【언해역】 유주(幽州) 연주(燕州)에 빈번히 군대를 쓰시니, 군(軍) 뒷바라지가 또한 힘들더라.

吳門轉粟帛 泛海陵蓬萊蓬萊 주065)
봉래(蓬萊)
중국 산동성(山東城) 산동반도(山東半島) 중북부에 있는 항구 도시.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봉래산(蓬萊山)은 동해(東海)에 있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사약이 있다고 전해진다.〈세계지명유래사전〉 참조.
 在東海中니라 言運江淮 주066)
강회(江淮)
장강(長江)과 회수(淮水). 지금의 강소성(江蘇省)과 안휘성(安徽省) 일대의 지역에 해당한다.
租賦야 以供幽燕之兵也ㅣ라】

吳門에셔 주067)
오문(吳門)에셔
오문(吳門)+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문에서. 오문은 지금의 소주(蘇州)이지만, 이를 확대하여 넓게는 강남(江南)을 가리킨다.
조콰 주068)
조콰
조ㅎ[粟(속)]+과(접속 조사). 조와.
기블 주069)
기블
깁[帛]+을(대격 조사). 비단을. 깁은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을 가리킨다.
옮겨 주070)
옮겨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옮기어[轉].
바래 주071)
바래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
 워 주072)
 워
[船]#[浮, 泛]-+-이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배를 띄워.
蓬萊로 주073)
봉래(蓬萊)로
봉래(蓬萊)+로(방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봉래로. ‘봉래’는 지금의 산동성 봉래(蓬萊)를 가리킨다.
凌犯야 주074)
능범(凌犯)야
능범(凌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능범하여. 침범하여.
오니라 주075)
오니라
오[來]-+-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온 것이다.

【한자음】 오문전속백 범해릉봉래봉래(蓬萊)는 동해 가운데 있는 것이다. 장강(長江) 회수(淮水) 운행에 조세를 부과하여, 유주, 연주의 병사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언해역】 오문(吳門)에서 조와 비단을 옮기어, 바다에 배 띄워 봉래(蓬萊)로 침범하여 온 것이다.

肉食三十萬 射獵起黃埃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7ㄱ

言祿山이 掌三十萬兵야 射獵야 講習武備爲反計也ㅣ라】

三十萬을 주076)
삼십만(三十萬)을
삼십만(三十萬)+을(보조사). 30만을. 병사 30만 명을. ‘을’ 성분을 뒤에 오는 ‘고기 먹여’의 목적어라고 하기 쉬우나, 정격의 합당한 조사는 ‘에게’이기 때문에, ‘을’은 주제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분석한다.
고기 머겨 주077)
고기 머겨
고기[肉]#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고기 먹이어. 고기 먹이고. 안녹산 부대가 소고기와 양고기를 주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射獵호매 주078)
사렵(射獵)호매
사렵(射獵)+-(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활 쏘아 사냥함에. 활 쏘아 사냥하는 것에.
누른 주079)
누른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런. 현대어 ‘누런’은 ‘누렇다(〈누르하다)’의 관형사형이다. ‘누른’은 ‘누르다’의 관형사형이다.
드트리 주080)
드트리
드틀[塵, 埃(애)]+이(주격 조사). 티끌이. 먼지가.
니렛더라 주081)
니렛더라
닐[起]-+-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일어 있더라. 일어나 있더라. 일고 있더라.

【한자음】 육식삼십만 사렵기황애안녹산(安祿山)이 30만 병사를 장악하여 활 쏘아 사냥하여 무술을 강습하여 반란 계획을 준비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30만 병사를 고기 먹이고 활 쏘아 사냥함에 누런 먼지가 일고 있더라.

隔河憶長眺 靑歲已摧頹【靑歲 謂少年也ㅣ라 今乃隔河야 憶昔日登臺眺望호니 年齒已衰老也ㅣ라】

 주082)

[江, 河]+(대격 조사). 강을. 당시에는 황하가 송주(宋州)를 지나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황하가 그리로 흐르지 않는다.
야 주083)
야
[間, 隔]+-(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사이하여. 사이에 두고.
기리 주084)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길게. 오래.
라던 주085)
라던
라[眺]-+-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라보던.
이 주086)
이
일[事]+을(대격 조사). 일을.
호니 주087)
호니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져믄 주088)
져믄
졈[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나히 주089)
나히
나ㅎ[年, 年齒, 歲]+이(주격 조사). 나이가.
마 주090)
마
이미[已].
므르듣도다 주091)
므르듣도다
므르[摧]-+듣[落, 頹]-+-도다(감탄 어미). 물러 떨어지도다. 늙었도다.

【한자음】 격하억장조 청세이최퇴【청세(靑歲)는 소년을 이르는 것이다. 이제 강을 사이에 두고 지난날 누대에 올라 조망하던 것을 생각하니, 나이가 이미 쇠노한 것이다.】
【언해역】 강을 사이에 두고 오래 바라보던 일을 생각하니, 젊은 나이 이미 늙었도다.

不及少年日 無復故人杯【故人은 指高李라】

져믄 주092)
져믄
졈[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현재의 ‘젊-’은 중세어의 ‘졈-’에 ‘ㄹ’ 받침이 더해진 것이다. ¶계뫼 세 아 나하 다 졀머든 젼니 녀름지 머기며 라거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젊었을 때에는 논 농사지어 먹이며 자랐을 때에는 다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주093)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적의.
나 주094)
나
날[日]+(대격 조사). 날을. 날들을.
밋디 주095)
밋디
및[及]-+-디(연결 어미). 미치지.
몯며  故人의 주096)
고인(故人)의
고인(故人)+의(관형격 조사). 고인의. 여기서 고인은 고적(高適)과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고적은 765년에 죽었고, 이백은 762년에 죽었다. 이 시가 쓰여진 것은 766년이다. ‘술잔도 없도다’는 그들과의 살았을 적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고인’은 죽은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가까운 친구를 가리키기도 한다.
숤잔도 주097)
숤잔도
술[酒]+ㅅ(관형격 조사)#잔[杯]+도(보조사). 술잔도.
업도다 주098)
업도다
업[無]-+-도다(감탄 어미). 없도다.

【한자음】 불급소년일 무복고인배【고인(故人)은 고적(高適),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언해역】 젊었을 적의 날을(에) 미치지 못하며, 또 가까운 친구의 술잔도 없도다.

賦詩獨流涕 亂世想賢才

글 지셔 주099)
글 지셔
글[文, 詩]#[作, 賦]-+-어(연결 어미)+셔(보조사). 글 지어서. 시 지어서.
올로 주100)
올로
홀로.
믈 주101)
믈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 눈물[涕(체:눈물)].
흘리고 주102)
흘리고
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흘리고.
亂世예 주103)
난세(亂世)예
난세(亂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지러운 세상에.
어딘 주104)
어딘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조 주105)
조
조[才操/才調]+(대격 조사). 재주를. 재주 가진 사람을.
想望노라 주106)
상망(想望)노라
상망(想望)+-(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며 바라노라.

【한자음】 부시독류체 란세상현재
【언해역】 글
(시)
지어서 홀로 눈물 흘리고, 어지러운 세상에 어진 재주 가진 사람을 생각하며 바라노라.

有能市駿骨 莫恨無龍媒郭隗 주107)
곽외(郭隗)
중국 전국 시대 연(燕)나라 사람. 연나라 소왕(昭王)이 제(齊)나라에 복수하고자 인재를 구할 때 그 구하는 방법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곽외가 천금시마(千金市馬) 이야기로 깨우치면서 ‘먼저 저부터 시작하십시오(先從隗始)’라고 말했다. 이에 왕이 기뻐하여 그를 위해 궁(宮)을 짓고 스승의 예로 대우했다. 아울러 황금대(黃金臺)를 지어 현자(賢者)를 초빙하니 악의(樂毅)와 추연(鄒衍), 극신(劇辛) 등의 인재들이 다투어 찾아와 국력이 부강해졌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선종외시(先從隗始)’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以市駿骨而得駿馬로 俞致賢士니라 龍媒 良馬ㅣ라】

能히 주108)
능(能)히
능(能)+-(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7ㄴ

駿馬 주109)
준마(駿馬)
준마(駿馬)+(관형격 조사). 준마의. ‘준마’는 빠르게 잘 달리는 말을 가리킨다.
 주110)

[骨]+(대격 조사). 뼈를.
사미 주111)
사미
사[買, 市]-+-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삼이. 사는 것이.
이시면 주112)
이시면
이시[有]-+-면(연결 어미). 있으면. ‘가능하면’으로 의역할 수 있다.
됴  주113)
됴 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馬]. 좋은 말. 현명한 인재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업수믈 주114)
업수믈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없음을.
슬홀디 주115)
슬홀디
슳[悲, 哀, 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슬퍼할 것이.
아니니라 주116)
아니니라
아니[不, 莫]-+-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아닌 것이다.

【한자음】 유능시준골 막한무룡매곽외(郭隗)가 준마의 뼈를 사는 것으로써
(현명한 인재를 구하려는 의지를 말함)
준마를 구한 것으로, 비유적으로 현명한 선비를 구함에 이르는 것이다. 용매(龍媒)는 좋은 말이다.】
【언해역】 능히 준마의 뼈를 사는 것이 가능하면, 좋은 말 없는 것을 슬퍼할 것이 아닌 것이다.

商山議得失 蜀主脫嫌猜【謂四皓ㅣ 주117)
사호(四皓)ㅣ
사호(四皓)+이(주격 조사). 사호가. 사호(四皓)는 상산사호(商山四皓)로, 중국 진시황 때 난리를 피하여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들어가 숨은 네 사람을 말한다. 이들 네 사람은 동원공(東園公), 기리계(綺里季), 하황공(夏黃公), 각리선생(角里先生)이다. 호(皓)란 본래 희다는 뜻으로, 이들이 모두 눈썹과 수염이 흰 노인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安太子 주118)
안태자(安太子)
한 고조 때의 태자 영(盈)을 가리킨다.
之位也ㅣ라 蜀先王ㅣ 信任孔明니 豈有嫌猜之心이리오】

商山앳 주119)
상산(商山)앳
상산(商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상산의. 〈사기〉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의하면, 한(漢)의 고조(高祖)가 태자 영(盈)을 폐하고 월왕을 세우고자 하였다고 한다.
사미 주120)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121)
상산(商山)앳 사미
상상의 사람이. 상산사호(商山四晧)를 가리킨다. 상산사호는 위의 ‘사호’ 풀이 참조 바람.
得失을 議論고 주122)
득실(得失)을 강론(議論)고
얻고 잃음을 강론하고. 사호(四皓)가 태자를 폐하지 못하게 한 것을 가리킨다.
蜀ㅅ 님그미 주123)
촉(蜀)ㅅ 님그미
촉(蜀)+ㅅ(관형격 조사)#님금[王]+이(주격 조사). 촉의 임금이. 촉의 임금은 유비(劉備)를 말한다.
猜嫌을 주124)
시혐(猜嫌)을
시혐(猜嫌)+을(대격 조사).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을.
바니라 주125)
바니라
밧[脫]-+-(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벗은 것이다.

【한자음】 상산의득실 촉주탈혐시【사호(四皓)가 안태자의 지위인 것
(안태자의 지위가 사호에 달린 것)
을 말한다. 의 선왕이 공명(孔明)을 신임하니 어찌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있을 것인가?】
【언해역】 상산(商山)의 사람
(사호)
이 득실을 의논하고, 촉(蜀)의 임금이 시기하고 미워함을 벗은 것이다.

呂尙封國邑 傳說已鹽梅【已上四句 傷今之不然다】

呂尙 주126)
여상(呂尙)
여상(呂尙)+(보조사). 여상은. 여상(呂尙)은 강상(姜尙)으로 강태공(姜太公)을 말한다.
國邑을 주127)
국읍(國邑)을
국읍(國邑)+을(대격 조사). 국읍을. 나라의 도읍을.
封고 주128)
봉(封)고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봉하고. 법적으로 일정한 지위를 가지도록 하고.
傳說 주129)
전설(傳說)
전설(傳說)+(보조사). 전설은.
마 주130)
마
이미. ¶나 늘거 마 無想天으로 가리니(나는 늙어 이미 무상천으로 갈 것이니)〈석상 3:2ㄱ〉.
鹽梅 주131)
염매(鹽梅)
소금과 매실의 뜻. 음식의 간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신하가 임금을 도와서 정사를 바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임금을 보좌하는 중신(重臣)을 비유한 것이다.
외니라 주132)
외니라
외[化, 爲]-+-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된 것이다.

【한자음】 여상봉국읍 전설이염매【이상의 4구는 지금이 그렇지 못함을 가슴 아파하는 것이다.】
【언해역】 여상(呂尙)은 나라의 도읍을 봉하고, 전설은 이미 소금과 매실
(중신(重臣))
이 된 것이다.

景晏楚山深 水鶴去低徊【以水鶴之去로 喩已之欲幽隱다】

 늣고 주133)
 늣고
[日, 景]#늦[晩, 晏]+고(연결 어미). 해 늦고. 해 저물고.
楚山이 주134)
초산(楚山)이
초산(楚山)+이(주격 조사). 초산이. 초산(楚山)은 사천성(泗川省) 봉절현(奉節縣) 촉(蜀) 지방에 있는 지명으로,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기주의 협곡이 깊다고 한다.
기프니 주135)
기프니
깊[深]-+-으(조음소)-+-니(연결 어미). 깊으니.
므렛 주136)
므렛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에의. 물의.
鶴이 주137)
학(鶴)이
학(鶴)+이(주격 조사). 학이. 학은 두보가 자기를 비유한 것이다.
기 주138)
기
[低]-+-이(부사 파생 접미사). 나직이.
라가놋다 주139)
라가놋다
[飛]-+-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날아가는구나. 날아가도다.

【한자음】 경안초산심 수학거저회【물의 학이 가는 것으로 자기가 은둔하려고 하는 것을 비유하였다】
【언해역】 해 저물고 초산(楚山)이 깊으니, 물의 학(鶴)이 나직하게 날아가는구나.

龐公任本性 携子臥蒼苔【此 ㅣ 嘆不得時야 欲效之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龐公 주140)
방공(龐公)
후한말(後漢末) 양양(襄陽)의 은사(隱士). 본명은 방덕(龐德). 현산(峴山) 남쪽에 살면서 성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형주(荊州)의 유표(劉表)가 찾아가니 밭일을 하고 있기에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 주려오?’ 하니, 방덕은 ‘남들은 위태로운 부귀를 물려 주지마는, 나는 편안한 농사짓기를 물려 주려오.’ 하며, 벼슬하기를 거절하고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녹문산(鹿門山)에 들어가 약을 캐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本性을 주141)
본성(本性)을
본성(本性)+을(대격 조사). 본성을. 타고난 대로의 성질을.
미더 주142)
미더
믿[信, 任]-+-어(연결 어미). 믿어.
아 더블오 주143)
아 더블오
아[子]#더블[携]-+-고(연결 어미). 아들을 더불고. 아들을 데리고.
프른 주144)
프른
프르[靑, 蒼]-+-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이싀 주145)
이싀
잇[苔]+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끼에.
누엣더니라 주146)
누엣더니라
눕[臥]-+-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누워 있던 것이다. 누워 있었던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방공임본성 휴자와창태【이는 두보가 때를 얻지 못한 것을 탄식하여, 본받으려 한 것이다.】
【언해역】 방공(龐公)이 본성을 믿어, 아들 데리고 푸른 이끼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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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석유(昔遊) : 예전에 노닐다.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서 와병 중이었다고 한다. 시는 오로지 고적(高適), 이백(李白)과 함께 송주(宋州), 제주(齊州)에 갔던 일을 적고 있다.
주002)
녜 : 예전에.
주003)
고적(高適) : 당나라 때의 시인. 자는 달부(達夫). 하북(河北) 출생. 젊었을 때 산동(山東)과 하북 지방을 방랑하며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안사의 난 때에 간의태부(諫議太夫)로 발탁되었으나, 그의 직언 탓으로 환관 이보국(李輔國)의 미움을 사서 팽주(彭州), 촉주(蜀州)의 자사(刺史)로 좌천되었다.
주004)
이백(李白) : 중국 성당기의 시인(701~762). 43세 경 현종의 칙령으로 한림공봉(翰林供奉)이 되어 장안에 머물다가, 관리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44세에 헌종의 환관인 고역사(高力士)와의 불화로 사직하였다. 그 후 낙양에서 산동까지 두보와 함께 여행하였다. 54세에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56세에 현종의 16번째 아들인 영왕(永王)의 군대에 참여하였으나 영왕의 군대가 숙종의 역도로 몰려, 이백도 야랑(夜郞: 지금의 귀주성)에 유배되었다. 사면을 받아 강남에 돌아온 이백은 만년에 강남의 각지를 유람하였다.
주005)
다야 : 다[共, 與]+-(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함께하여.
주006)
나조 : 나조ㅎ[夕, 晩]+(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저녁에.
주007)
단보대(單父臺)예 : 단보는 지명으로,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단현(單縣)에 해당한다. 단부(單父)를 ‘단보’로 읽은 곳도 많아, 여기서도 ‘단보’로 읽는다. ‘단보대(單父臺)’는 송주(宋州)에 있다. ‘선보(善甫)’로 읽어야 한다고도 한다.
주008)
올오라 : 오[登]-+-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르도다.
주009)
치위옛 : 치위[寒]+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추위의. 혹한(酷寒)의.
주010)
거츤 : 거츨[荒, 蕪]-+-ㄴ(관형사형 어미). 거친.
주011)
프리 : 플[草]+이(주격 조사). 풀이.
주012)
갈석산(碣石山)애 : 갈석산(碣石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갈석산에. 여기서 갈석산은 지금의 산동성(山東省) 무체(無棣)의 마곡산(馬谷山)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두보시전역〉 참조.
주013)
니 : [邊, 際]+ㅅ(사이시옷)+-(동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가를 하니. 가장자리를 하니. 변(邊)을 두르니. 경계로 삼으니.
주014)
만리(萬里)예 : 만리(萬里)+예(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 리에. 넓은 지역에.
주015)
과 :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주016)
구룸괘 : 구룸[雲]+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구름이.
주017)
오더라 : 오[來]-+-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오더라.
주018)
나못 : [桑]#나모[木]+ㅅ(관형격 조사). 뽕나무의.
주019)
니피 : 닢[葉]+이(주격 조사). 잎이.
주020)
비 오 : 비[雨]#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비 오는.
주021)
니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듯하니.
주022)
 : [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는. 날아다니는.
주023)
곽(藿)과 : 곽(藿: 콩잎)+과(공동격 조사). 콩잎과.
주024)
다 : 함께[與, 共].
주025)
머므더라 : 머믈[停, 留]-+-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머물더라.
주026)
 :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주027)
서리예 : 서리[霜]+에[원인격 조사, 부사 격 조사). 서리에.
주028)
큰 모시 : 크[大]-+-ㄴ(관형사형 어미)#못[澤]+이(주격 조사). 큰 못이. 여기서 ‘큰 못[大澤]’은 지금의 하남(河南) 상구시(商丘市)인 송주(宋州)에서 산동성(山東省) 단현(單縣)에 이르는 사이에 있는 큰 못으로, 맹저택(孟諸澤)을 말한다.
주029)
어니 : 얼[凍]-+-니(연결 어미). 어니.
주030)
새 즘이 : 새[鳥, 禽]#즘[獸]+이(보조사). 새와 짐승이. 이중 주어 구문에서 앞의 성분이다. 이것을 역주자는 주제로 해석한다. ‘이’를 보조사로 본 것은 이러한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주031)
슬푸미 : 슬프[哀]-+-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슬픔이. ‘슬프-’는 ‘슳[哀]-+-브(형용사 파생 접미사)-’로 더 분석된다.
주032)
유여(有餘)더라 : 유여(有餘)+-(형용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여유가 있더라.
주033)
개원(開元) : 중국 당나라 현종 때의 연호(713~741).
주034)
부서(富庶)고 : 부서(富庶)+-(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백성이 많고 넉넉하고.
주035)
이 : 이[此, 是]#[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는 천보(天寶) 3년(744), 두보가 고적(高適), 이백(李白)과 함께 송(宋), 제(齊)에 갈 때를 말한다.
주036)
창름(倉廩)이 : 창름(倉廩)+이(주격 조사). 곳집(쌀창고)이. 곳집에 저장하여 둔 곡식이.
주037)
실(實)니 : 실(實)+-(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실하니. 넉넉하니. 푸짐하니.
주038)
훤히 : 훤[洞達]+-(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동사 파생 접미사). 훤히. 훤하게.
주039)
여렛더라 : 열[開]-+-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열어 있더라. 열려 있더라.
주040)
용맹(勇猛) : 용맹(勇猛)+-(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용맹한.
주041)
사졸(士卒) : 사졸(士卒)+(보조사). 병사는.
주042)
되 배요 : 되[胡]#배[敗]-+-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오랑캐 패배시키는 것을. 오랑캐 무찌르는 것을.
주043)
고 : [思]+-(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생각하고.
주044)
장수(將帥) : 장수(將帥)+(보조사). 장수는.
주045)
삼태(三台)ㅅ : 삼태(三台)+ㅅ(관형격 조사). 삼태의. 여기서 ‘삼태’는 상서성(尙書省), 중서성(中書省), 문하성(門下省)의 장관을 말한다. 즉, 상서령(尙書令), 중서령(中書令)과 시중(侍中)을 가리킨다.
주046)
호 : [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함을. 하는 것을. ¶衆生 濟渡호 몯 니 혜에 시고 命終야(중생 제도함을 못 일러 세게 하시고 명을 마치어)〈월석 1:19ㄱ〉.
주047)
라더라 : 라[望]-+-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라더라.
주048)
님그미 : 님금[王, 皇帝]+이(주격 조사). 임금이.
주049)
앗기논 : 앗기[惜(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아끼는.
주050)
배 :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주051)
업스샤 : 없[無]-+-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없으시어.
주052)
영웅(英雄)엣 : 영웅(英雄)+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웅의.
주053)
재질(材質)을 : 재질(材質)+을(대격 조사). 재주와 자질을.
주054)
가어(駕馭)야 : 가어(駕馭)+-(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부리어. 제어하여.
주055)
시니라 : [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쓰시는 것이다. ‘영웅(英雄)엣 재질(材質)을 가어(駕馭)야 시니라’는 현종이 천보 6년(747) 안녹산에게 철권을 주고, 천보 9년(750)에는 동평군왕(東平郡王)에 봉한 것 등을 가리킨다.
주056)
유주(幽州) : 한(漢)시대에 지금의 하북(河北)성에 두었던 주(州). 유주(幽州)는 현재의 북경시와 천진시 일대, 하북성(河北省)의 일부 북부 지역, 요녕성(遼寧省), 길림성(吉林省) 서남부 일부에 존재하였던 중국 역사상의 옛 행정 구역이다.
주057)
연주(燕州) : 본래 유주(幽州)이나, 송대에는 연주로 불렀다. 요나라 아래쪽에 유주와 연주를 따로 그린 지도도 있다.
주058)
성(盛)히 : 성(盛)+-(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성하게. 바쁘게. 자주. 빈번히.
주059)
무사(武事) : 무사(武事)+(대격 조사). 무력을 쓰는 일을. 무력을. 군대를.
주060)
시니 : [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쓰시니. 행사하시니. ‘유주(幽州) 연주(燕州)예 성(盛)히 무사(武事) 시니’에서 언해자는 유연(幽燕)을 지명으로 해석하였으나, 안녹산을 대신 가리킨다.
주061)
군(軍) 이바도미 : 군 뒷바라지하는 것이.
주062)
이바도미 : 이받[待接, 奉養, 供給]-+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대접하는 것이. 봉양하는 것이. 바라지하는 것이. 뒷바라지가.
주063)
 : 또[亦]. 또한.
주064)
잇브더라 : 잇브[勞]-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힘들더라. 고단하더라.
주065)
봉래(蓬萊) : 중국 산동성(山東城) 산동반도(山東半島) 중북부에 있는 항구 도시. 중국의 전설에 의하면 봉래산(蓬萊山)은 동해(東海)에 있는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사약이 있다고 전해진다.〈세계지명유래사전〉 참조.
주066)
강회(江淮) : 장강(長江)과 회수(淮水). 지금의 강소성(江蘇省)과 안휘성(安徽省) 일대의 지역에 해당한다.
주067)
오문(吳門)에셔 : 오문(吳門)+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문에서. 오문은 지금의 소주(蘇州)이지만, 이를 확대하여 넓게는 강남(江南)을 가리킨다.
주068)
조콰 : 조ㅎ[粟(속)]+과(접속 조사). 조와.
주069)
기블 : 깁[帛]+을(대격 조사). 비단을. 깁은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을 가리킨다.
주070)
옮겨 : 옮[移]-+-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옮기어[轉].
주071)
바래 : 바[海]+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다에.
주072)
 워 : [船]#[浮, 泛]-+-이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배 띄워. 배를 띄워.
주073)
봉래(蓬萊)로 : 봉래(蓬萊)+로(방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봉래로. ‘봉래’는 지금의 산동성 봉래(蓬萊)를 가리킨다.
주074)
능범(凌犯)야 : 능범(凌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능범하여. 침범하여.
주075)
오니라 : 오[來]-+-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온 것이다.
주076)
삼십만(三十萬)을 : 삼십만(三十萬)+을(보조사). 30만을. 병사 30만 명을. ‘을’ 성분을 뒤에 오는 ‘고기 먹여’의 목적어라고 하기 쉬우나, 정격의 합당한 조사는 ‘에게’이기 때문에, ‘을’은 주제를 나타내는 보조사로 분석한다.
주077)
고기 머겨 : 고기[肉]#먹[食]-+-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고기 먹이어. 고기 먹이고. 안녹산 부대가 소고기와 양고기를 주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주078)
사렵(射獵)호매 : 사렵(射獵)+-(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활 쏘아 사냥함에. 활 쏘아 사냥하는 것에.
주079)
누른 :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런. 현대어 ‘누런’은 ‘누렇다(〈누르하다)’의 관형사형이다. ‘누른’은 ‘누르다’의 관형사형이다.
주080)
드트리 : 드틀[塵, 埃(애)]+이(주격 조사). 티끌이. 먼지가.
주081)
니렛더라 : 닐[起]-+-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일어 있더라. 일어나 있더라. 일고 있더라.
주082)
 : [江, 河]+(대격 조사). 강을. 당시에는 황하가 송주(宋州)를 지나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황하가 그리로 흐르지 않는다.
주083)
야 : [間, 隔]+-(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사이하여. 사이에 두고.
주084)
기리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길게. 오래.
주085)
라던 : 라[眺]-+-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바라보던.
주086)
이 : 일[事]+을(대격 조사). 일을.
주087)
호니 : [思, 憶]+-(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니.
주088)
져믄 : 졈[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주089)
나히 : 나ㅎ[年, 年齒, 歲]+이(주격 조사). 나이가.
주090)
마 : 이미[已].
주091)
므르듣도다 : 므르[摧]-+듣[落, 頹]-+-도다(감탄 어미). 물러 떨어지도다. 늙었도다.
주092)
져믄 : 졈[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현재의 ‘젊-’은 중세어의 ‘졈-’에 ‘ㄹ’ 받침이 더해진 것이다. ¶계뫼 세 아 나하 다 졀머든 젼니 녀름지 머기며 라거 다 겨집 얼이니(계모가 세 아들 낳아 다 젊었을 때에는 논 농사지어 먹이며 자랐을 때에는 다 장가보내니)〈이륜(옥산) 24ㄱ〉.
주093)
젯 : 적[時]+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적의.
주094)
나 : 날[日]+(대격 조사). 날을. 날들을.
주095)
밋디 : 및[及]-+-디(연결 어미). 미치지.
주096)
고인(故人)의 : 고인(故人)+의(관형격 조사). 고인의. 여기서 고인은 고적(高適)과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고적은 765년에 죽었고, 이백은 762년에 죽었다. 이 시가 쓰여진 것은 766년이다. ‘술잔도 없도다’는 그들과의 살았을 적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고인’은 죽은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가까운 친구를 가리키기도 한다.
주097)
숤잔도 : 술[酒]+ㅅ(관형격 조사)#잔[杯]+도(보조사). 술잔도.
주098)
업도다 : 업[無]-+-도다(감탄 어미). 없도다.
주099)
글 지셔 : 글[文, 詩]#[作, 賦]-+-어(연결 어미)+셔(보조사). 글 지어서. 시 지어서.
주100)
올로 : 홀로.
주101)
믈 : 눈[眼]+ㅅ(관형격 조사)#믈[水]. 눈물[涕(체:눈물)].
주102)
흘리고 : 흐르[流]-+-리(사동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흘리고.
주103)
난세(亂世)예 : 난세(亂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지러운 세상에.
주104)
어딘 : 어딜[賢]-+-ㄴ(관형사형 어미). 어진.
주105)
조 : 조[才操/才調]+(대격 조사). 재주를. 재주 가진 사람을.
주106)
상망(想望)노라 : 상망(想望)+-(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며 바라노라.
주107)
곽외(郭隗) : 중국 전국 시대 연(燕)나라 사람. 연나라 소왕(昭王)이 제(齊)나라에 복수하고자 인재를 구할 때 그 구하는 방법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곽외가 천금시마(千金市馬) 이야기로 깨우치면서 ‘먼저 저부터 시작하십시오(先從隗始)’라고 말했다. 이에 왕이 기뻐하여 그를 위해 궁(宮)을 짓고 스승의 예로 대우했다. 아울러 황금대(黃金臺)를 지어 현자(賢者)를 초빙하니 악의(樂毅)와 추연(鄒衍), 극신(劇辛) 등의 인재들이 다투어 찾아와 국력이 부강해졌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선종외시(先從隗始)’이다.〈중국역대인명사전〉 참조.
주108)
능(能)히 : 능(能)+-(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109)
준마(駿馬) : 준마(駿馬)+(관형격 조사). 준마의. ‘준마’는 빠르게 잘 달리는 말을 가리킨다.
주110)
 : [骨]+(대격 조사). 뼈를.
주111)
사미 : 사[買, 市]-+-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삼이. 사는 것이.
주112)
이시면 : 이시[有]-+-면(연결 어미). 있으면. ‘가능하면’으로 의역할 수 있다.
주113)
됴  : 둏[好]-+-(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馬]. 좋은 말. 현명한 인재를 비유적으로 말한 것이다.
주114)
업수믈 :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없음을.
주115)
슬홀디 : 슳[悲, 哀, 恨]-+-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슬퍼할 것이.
주116)
아니니라 : 아니[不, 莫]-+-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아닌 것이다.
주117)
사호(四皓)ㅣ : 사호(四皓)+이(주격 조사). 사호가. 사호(四皓)는 상산사호(商山四皓)로, 중국 진시황 때 난리를 피하여 섬서성(陝西省) 상산(商山)에 들어가 숨은 네 사람을 말한다. 이들 네 사람은 동원공(東園公), 기리계(綺里季), 하황공(夏黃公), 각리선생(角里先生)이다. 호(皓)란 본래 희다는 뜻으로, 이들이 모두 눈썹과 수염이 흰 노인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주118)
안태자(安太子) : 한 고조 때의 태자 영(盈)을 가리킨다.
주119)
상산(商山)앳 : 상산(商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상산의. 〈사기〉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의하면, 한(漢)의 고조(高祖)가 태자 영(盈)을 폐하고 월왕을 세우고자 하였다고 한다.
주120)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121)
상산(商山)앳 사미 : 상상의 사람이. 상산사호(商山四晧)를 가리킨다. 상산사호는 위의 ‘사호’ 풀이 참조 바람.
주122)
득실(得失)을 강론(議論)고 : 얻고 잃음을 강론하고. 사호(四皓)가 태자를 폐하지 못하게 한 것을 가리킨다.
주123)
촉(蜀)ㅅ 님그미 : 촉(蜀)+ㅅ(관형격 조사)#님금[王]+이(주격 조사). 촉의 임금이. 촉의 임금은 유비(劉備)를 말한다.
주124)
시혐(猜嫌)을 : 시혐(猜嫌)+을(대격 조사).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을.
주125)
바니라 : 밧[脫]-+-(조음소)-+-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벗은 것이다.
주126)
여상(呂尙) : 여상(呂尙)+(보조사). 여상은. 여상(呂尙)은 강상(姜尙)으로 강태공(姜太公)을 말한다.
주127)
국읍(國邑)을 : 국읍(國邑)+을(대격 조사). 국읍을. 나라의 도읍을.
주128)
봉(封)고 :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봉하고. 법적으로 일정한 지위를 가지도록 하고.
주129)
전설(傳說) : 전설(傳說)+(보조사). 전설은.
주130)
마 : 이미. ¶나 늘거 마 無想天으로 가리니(나는 늙어 이미 무상천으로 갈 것이니)〈석상 3:2ㄱ〉.
주131)
염매(鹽梅) : 소금과 매실의 뜻. 음식의 간을 맞춘다는 의미에서, 신하가 임금을 도와서 정사를 바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임금을 보좌하는 중신(重臣)을 비유한 것이다.
주132)
외니라 : 외[化, 爲]-+-ㄴ(관형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된 것이다.
주133)
 늣고 : [日, 景]#늦[晩, 晏]+고(연결 어미). 해 늦고. 해 저물고.
주134)
초산(楚山)이 : 초산(楚山)+이(주격 조사). 초산이. 초산(楚山)은 사천성(泗川省) 봉절현(奉節縣) 촉(蜀) 지방에 있는 지명으로,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기주의 협곡이 깊다고 한다.
주135)
기프니 : 깊[深]-+-으(조음소)-+-니(연결 어미). 깊으니.
주136)
므렛 : 믈[水]+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에의. 물의.
주137)
학(鶴)이 : 학(鶴)+이(주격 조사). 학이. 학은 두보가 자기를 비유한 것이다.
주138)
기 : [低]-+-이(부사 파생 접미사). 나직이.
주139)
라가놋다 : [飛]-+-아(연결 어미)#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날아가는구나. 날아가도다.
주140)
방공(龐公) : 후한말(後漢末) 양양(襄陽)의 은사(隱士). 본명은 방덕(龐德). 현산(峴山) 남쪽에 살면서 성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형주(荊州)의 유표(劉表)가 찾아가니 밭일을 하고 있기에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 주려오?’ 하니, 방덕은 ‘남들은 위태로운 부귀를 물려 주지마는, 나는 편안한 농사짓기를 물려 주려오.’ 하며, 벼슬하기를 거절하고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녹문산(鹿門山)에 들어가 약을 캐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주141)
본성(本性)을 : 본성(本性)+을(대격 조사). 본성을. 타고난 대로의 성질을.
주142)
미더 : 믿[信, 任]-+-어(연결 어미). 믿어.
주143)
아 더블오 : 아[子]#더블[携]-+-고(연결 어미). 아들을 더불고. 아들을 데리고.
주144)
프른 : 프르[靑, 蒼]-+-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주145)
이싀 : 잇[苔]+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끼에.
주146)
누엣더니라 : 눕[臥]-+-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누워 있던 것이다. 누워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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