龐公任本性 携子臥蒼苔【此 甫ㅣ 嘆不得時야 欲效之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龐公 주140) 방공(龐公) 후한말(後漢末) 양양(襄陽)의 은사(隱士). 본명은 방덕(龐德). 현산(峴山) 남쪽에 살면서 성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형주(荊州)의 유표(劉表)가 찾아가니 밭일을 하고 있기에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 주려오?’ 하니, 방덕은 ‘남들은 위태로운 부귀를 물려 주지마는, 나는 편안한 농사짓기를 물려 주려오.’ 하며, 벼슬하기를 거절하고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녹문산(鹿門山)에 들어가 약을 캐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이
本性을 주141) 본성(本性)을 본성(本性)+을(대격 조사). 본성을. 타고난 대로의 성질을.
미더 주142) 미더 믿[信, 任]-+-어(연결 어미). 믿어.
아 더블오 주143) 아 더블오 아[子]#더블[携]-+-고(연결 어미). 아들을 더불고. 아들을 데리고.
프른 주144) 프른 프르[靑, 蒼]-+-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이싀 주145) 이싀 잇[苔]+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끼에.
누엣더니라 주146) 누엣더니라 눕[臥]-+-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누워 있던 것이다. 누워 있었던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방공임본성 휴자와창태【이는 두보가 때를 얻지 못한 것을 탄식하여, 본받으려 한 것이다.】
【언해역】 방공(龐公)이 본성을 믿어, 아들 데리고 푸른 이끼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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