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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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씨 사요에게 드린다[贈畢四曜]


畢四曜 주001)
필사요(畢四曜)
필씨 넷째 요[畢曜]로, 건원(乾元) 2년(759) 후, 감찰어사(監察御史)를 하였다고 한다. 이전의 경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것이 없다.
주002)
증필사요(贈畢四曜)
필씨 넷째 요에게 준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좌습유(左拾遺)의 관직을 맡고 있었다. 두보는 필사요(畢四曜)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시는 해학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증필사요
(필씨 사요에게 드린다)

才大今詩伯 家貧苦宦卑

죄 주003)
죄
조(才調?, 才操?)+이(주격 조사). 재주가.
주004)
크[大]-+-어(연결 어미). 커. 커서.
이젯 주005)
이젯
이제[今]+ㅅ(관형격 조사). 이제의. 지금의. 이번의.
글지예 주006)
글 지예
글[文, 詩]#[作]-+-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글 짓기에. 글 짓기에서. 시 짓기에. 시 짓기에서.
위두고 주007)
위두고
위두(爲頭, 伯)+-(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위두하고. 머리가 되고. 머리에 오고. 가장 우수하고.
지비 주008)
지비
집[家]+이(주격 조사). 집이.
가난야 주009)
가난야
가난(〈艱難(간난))+-(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가난하여.
벼스릐 가오 주010)
가오
갑[低, 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낮음을. 낮은 것을.
苦로이 주011)
고(苦)로이
고(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괴로이. 괴롭게.
너기놋다 주012)
너기놋다
너기[看, 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여기는구나.

【한자음】 재대금시백 가빈고환비
【언해역】 재주가 커서 지금의 시 짓기에서 가장 우수하고, 집이 가난하여 벼슬이 낮음을 괴로이 여기는구나.

飢寒奴僕賤 顔狀老翁爲

주리며 주013)
주리며
주리[飢]-+-며(연결 어미). 주리며. 굶주리며. 먹지 못하며.
치우믄 주014)
치우믄
칩[寒]-+-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추움은.
奴僕이 주015)
노복(奴僕)이
노복(奴僕)+이(주격 조사). 노복이. 사내종이. 남자종이.
賤 주016)
천(賤)
천(賤)+-(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천한. 신분이 낮은.
고 주017)
고
[如]-+-고(연결 어미). 듯하고. ¶머리 우흿 카온 귀  대 버힌 고(머리 위의 날카로운 귀는 가을의 대를 벤 듯하고)〈두시 17:31ㄴ〉.
주018)
[顔]. 얼굴. ¶눈    보매 엇뎨  보디 몯뇨(눈 떠 밝은 데 봄에 어찌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능엄 1:60ㄴ〉.
 주019)

[樣子]+(보조사). 모습은.
늘근 주020)
늘근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늙은.
한아비 주021)
한아비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외옛도다 주022)
외옛도다
외[爲]-+-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되어 있도다.

【한자음】 기한노복천 안상로옹위
【언해역】 굶주리며 추운 것은 남자종이 〈오히려〉 천한 듯하고, 얼굴 모습은 늙은 할아비 되어 있도다.

同調嗟誰惜 論文笑自知

才調ㅣ 주023)
재조(才調)ㅣ
재조(才調)+이(주격 조사). 재주가.
 주024)

[如, 同]-+-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사미 주025)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슬프다 주026)
슬프다
슳[哀, 嗟]-+-브(형용사 파생 접미사)-+-다(어말 어미). 슬프다.
주027)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너 주028)
너
너[汝]+(대격 조사). 너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1ㄴ

앗기리오 주029)
앗기리오
앗기[惜]-+-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아낄 것인가.
글월 주030)
글월
글로 쓴 것. 문장.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편지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4:14ㄱ〉.
議論호 주031)
의논(議論)호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논의함을. 논의하는 것을.
웃고 주032)
웃고
웃[笑]-+-고(연결 어미). 웃고. 비웃고.
주033)
저[自]+의(관형격 조사). 저의. 자기의.
매 주034)
매
[心]+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알오 주035)
알오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잇놋다 주036)
잇놋다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있구나.

【한자음】 동조차수석 론문소자지
【언해역】 재주가 같은 사람이 슬프다. 누가 너를 아낄 것인가? 글로 쓴 것을 논의하는 것을 웃고 자기의 마음 속에 알고 있구나.

流傳江鮑體 相顧免無兒【言ㅣ 與曜로 皆有傳業之子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江淹 주037)
강엄(江淹)
중국 남조 시대의 문인(444~ 505). 자는 문통(文通). 젊어서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유학, 도학, 불경에 고루 통하였다고 한다. 한미(寒微)한 집안 출신이다. 저서에 〈제사십지(齊史十誌)〉, 〈전후집(前後集)〉 등이 있다.
鮑照 주038)
포조(鮑照)
남조(南朝)의 시인. 자 명원(明遠). 동해 강소성(東海:江蘇省) 출생. 참군직(參軍職)을 지내서 포참군(鮑參軍)으로도 불린다. 지체가 낮은 집안 출신으로, 여러 벼슬을 거쳤다.
긄體ㅣ 주039)
긄체(體)ㅣ
글[文]+ㅅ(관형격 조사)#체(體)+이(주격 조사). 글의 체가. 문체가.
流傳호매 주040)
유전(流傳)호매
유전(流傳)+-(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유전함에. 흘러 전함에.
서르 도라본 주041)
도라본
돌[回]-+-아(연결 어미)#보[見]-+-ㄴ(연결 어미). 돌아보면. 돌아보니[顧]. ‘-ㄴ’은 ‘-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의 결합이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아 주042)
아
아들[男兒]. 원문에는 단순히 ‘아(兒)’로 된 것을 언해자가 ‘아’로 번역하였다.
업소 주043)
업소
없[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없음을.
免콰소라 주044)
면(免)콰소라
면(免)+-(동사 파생 접미사)-+-과소라(감탄 어미). 면하였도다. 면하였노라. 사전에 의하면, ‘-과라’는 ‘-었다’로, ‘-소라’는 ‘-노라’로 풀이되어 있다. ‘-과소라’에서 ‘-과-’와 ‘-소-’와 ‘-라’는 모두 하나의 형태소일 가능성이 있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류전강포체 상고면무아두보요(曜)와 더불어 다 가업을 전할 아들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강엄(江淹)포조(鮑照)의 문체가 흘러 전하는데, 서로 돌아보니 아들 없음을 면(免)하였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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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필사요(畢四曜) : 필씨 넷째 요[畢曜]로, 건원(乾元) 2년(759) 후, 감찰어사(監察御史)를 하였다고 한다. 이전의 경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것이 없다.
주002)
증필사요(贈畢四曜) : 필씨 넷째 요에게 준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 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좌습유(左拾遺)의 관직을 맡고 있었다. 두보는 필사요(畢四曜)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시는 해학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주003)
죄 : 조(才調?, 才操?)+이(주격 조사). 재주가.
주004)
커 : 크[大]-+-어(연결 어미). 커. 커서.
주005)
이젯 : 이제[今]+ㅅ(관형격 조사). 이제의. 지금의. 이번의.
주006)
글 지예 : 글[文, 詩]#[作]-+-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글 짓기에. 글 짓기에서. 시 짓기에. 시 짓기에서.
주007)
위두고 : 위두(爲頭, 伯)+-(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위두하고. 머리가 되고. 머리에 오고. 가장 우수하고.
주008)
지비 : 집[家]+이(주격 조사). 집이.
주009)
가난야 : 가난(〈艱難(간난))+-(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가난하여.
주010)
가오 : 갑[低, 卑]-+-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낮음을. 낮은 것을.
주011)
고(苦)로이 : 고(苦)+-롭(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괴로이. 괴롭게.
주012)
너기놋다 : 너기[看, 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여기는구나.
주013)
주리며 : 주리[飢]-+-며(연결 어미). 주리며. 굶주리며. 먹지 못하며.
주014)
치우믄 : 칩[寒]-+-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추움은.
주015)
노복(奴僕)이 : 노복(奴僕)+이(주격 조사). 노복이. 사내종이. 남자종이.
주016)
천(賤) : 천(賤)+-(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천한. 신분이 낮은.
주017)
고 : [如]-+-고(연결 어미). 듯하고. ¶머리 우흿 카온 귀  대 버힌 고(머리 위의 날카로운 귀는 가을의 대를 벤 듯하고)〈두시 17:31ㄴ〉.
주018)
 : [顔]. 얼굴. ¶눈    보매 엇뎨  보디 몯뇨(눈 떠 밝은 데 봄에 어찌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능엄 1:60ㄴ〉.
주019)
 : [樣子]+(보조사). 모습은.
주020)
늘근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늙은.
주021)
한아비 :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아비[父]. 할아비.
주022)
외옛도다 : 외[爲]-+-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되어 있도다.
주023)
재조(才調)ㅣ : 재조(才調)+이(주격 조사). 재주가.
주024)
 : [如, 同]-+-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주025)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26)
슬프다 : 슳[哀, 嗟]-+-브(형용사 파생 접미사)-+-다(어말 어미). 슬프다.
주027)
뉘 :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주028)
너 : 너[汝]+(대격 조사). 너를.
주029)
앗기리오 : 앗기[惜]-+-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아낄 것인가.
주030)
글월 : 글로 쓴 것. 문장. ¶親 버디  字ㅅ 글월도 업스니 늘거가매 외왼 옷 잇도다(친한 벗이 한 자 편지도 없으니 늙어 감에 외로운 배만 있도다〈두시(초) 14:14ㄱ〉.
주031)
의논(議論)호 : 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논의함을. 논의하는 것을.
주032)
웃고 : 웃[笑]-+-고(연결 어미). 웃고. 비웃고.
주033)
제 : 저[自]+의(관형격 조사). 저의. 자기의.
주034)
매 : [心]+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마음에.
주035)
알오 : 알[知]-+-고(연결 어미). 알고.
주036)
잇놋다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있구나.
주037)
강엄(江淹) : 중국 남조 시대의 문인(444~ 505). 자는 문통(文通). 젊어서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유학, 도학, 불경에 고루 통하였다고 한다. 한미(寒微)한 집안 출신이다. 저서에 〈제사십지(齊史十誌)〉, 〈전후집(前後集)〉 등이 있다.
주038)
포조(鮑照) : 남조(南朝)의 시인. 자 명원(明遠). 동해 강소성(東海:江蘇省) 출생. 참군직(參軍職)을 지내서 포참군(鮑參軍)으로도 불린다. 지체가 낮은 집안 출신으로, 여러 벼슬을 거쳤다.
주039)
긄체(體)ㅣ : 글[文]+ㅅ(관형격 조사)#체(體)+이(주격 조사). 글의 체가. 문체가.
주040)
유전(流傳)호매 : 유전(流傳)+-(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유전함에. 흘러 전함에.
주041)
도라본 : 돌[回]-+-아(연결 어미)#보[見]-+-ㄴ(연결 어미). 돌아보면. 돌아보니[顧]. ‘-ㄴ’은 ‘-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의 결합이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42)
아 : 아들[男兒]. 원문에는 단순히 ‘아(兒)’로 된 것을 언해자가 ‘아’로 번역하였다.
주043)
업소 : 없[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없음을.
주044)
면(免)콰소라 : 면(免)+-(동사 파생 접미사)-+-과소라(감탄 어미). 면하였도다. 면하였노라. 사전에 의하면, ‘-과라’는 ‘-었다’로, ‘-소라’는 ‘-노라’로 풀이되어 있다. ‘-과소라’에서 ‘-과-’와 ‘-소-’와 ‘-라’는 모두 하나의 형태소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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