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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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날 이백을 회고한다[冬日有懷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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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이백을 회고한다[冬日有懷李白]


冬日有懷李白 주001)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
겨울날 이백을 회고한다. 이 시는 천보(天寶) 5년(746) 겨울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에 있었다.

동일유회이백
(겨울날 이백을 회고한다)

寂寞書齋裏 終朝獨爾思

寂寞 주002)
적막(寂寞)
적막(寂寞)+-(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적막한. 고요하고 쓸쓸한.
書齋ㅅ 주003)
서재(書齋)ㅅ
서재(書齋)+ㅅ(관형격 조사). 서재의.
소개셔 주004)
소개셔
속[裏)+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속에서. 처격 조사 ‘애셔’는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시[有]-+-어(연결 어미)’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아미 주005)
아미
아[朝]+이(주격 조사). 아침이.
록 주006)
록
[終]-+-록(연결 어미). 마치도록. 마칠 때까지. 끝날 때까지.
올로 주007)
올로
홀로[獨].
너 주008)
너
너[爾(이)]+(대격 조사). 너를. 이백은 701년생이고, 두보는 712년생이니, 두보가 11년 아래이다. 한국어에서는 대명사 ‘너’를 쓰는 것이 적합지 않으나, 시에 쓸 마땅한 다른 호칭이 없다.
노라 주009)
노라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생각하도다.

【한자음】 적막서재리 종조독이사
【언해역】 고요하고 쓸쓸한 서재 속에서 아침이 끝나도록 홀로 너를 생각하노라.

更尋嘉樹傳 不忘角弓詩韓起 주010)
한기(韓起)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 ~ BC 514). 한궐(韓厥)의 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경(卿)이 되어, 도공(悼公)을 보좌하였다. 시호는 선자(宣子)로, 한선자(韓宣子)라고도 한다. 진평공(晉平公) 18년 집권하자, 노(魯)에 사신으로 가서, 태사씨(太史氏)에게서 〈역(易)〉과 〈상(象)〉, 〈노춘추(魯春秋)〉 등을 보고는 주(周)의 예법이 노(魯)에 남아 있음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경공(頃公) 때 세상을 떠났다.〈중국역대인명사전〉등 참조.
聘魯야 이바디 주011)
이바디
잔치.
예 角弓詩 브르고 주012)
브르고
브르[歌, 吟(음)]-+-고(연결 어미). 부르고. 읊고.
季氏 지븨 가 嘉樹 주013)
가수(嘉樹)
아름다운 나무.
ㅣ 잇거 기린대 주014)
기린대
기리[頌]-+-ㄴ대(연결 어미). 기리는데. 기렸는데. 추어서 말하였는데. 칭찬하였는데. 추어 말하였는데. ¶如來ㅣ 즉재 神力 내샤 經ㅅ 德 기리샤 한 ᄆᆞᅀᆞᄆᆞᆯ 니ᄅᆞ와ᄃᆞ샤(여래가 즉시 신력을 내시어 경의 덕을 일으키시어)〈법화 6:97ㄱ〉.
季武子 주015)
계무자(季武子)
계손숙(季孫宿, ? ~ BC 535)을 가리킨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대부였다. 계손행보(季孫行父)의 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대부(大夫)가 되었다.
닐오 주016)
닐오
니[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말하기를.
남 주017)
남
[木, 樹]+(대격 조사). 나무를.
封殖곡 주018)
봉식(封殖)곡
봉식(封殖)+-(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ㄱ(보조사). 잘 길러 증식하고. 잘 길러 증식하고서.
角弓을 닛디 마로리라 주019)
마로리라
말[禁, 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리라. 않으리라.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않으리라’로 해석되는 것이 특이하다.
니 起의 블론 주020)
블론
브르[歌, 唱, 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부른. 읊은.
角弓詩 無忘며 기룐 주021)
기룐
기리[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린. 칭찬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43ㄴ

嘉樹 封殖호 起 닛디 몯호미니 此 亦言白之不可忘也ㅣ라】

嘉樹 닐온 주022)
닐온
니[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른. 말한.
左傳 주023)
좌전(左傳)
원명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으로, 중국 노(魯)나라의 좌구명(左丘明)이 〈춘추〉를 해설한 책. 〈좌씨전〉. 〈좌씨춘추전〉이라고도 한다.
을 다시 며 주024)
며
[尋]-+-(조음소)-+-며(연결 어미). 찾으며.
角弓 주025)
각궁(角弓)
소나 양의 뿔로 장식한 활.
ㅅ 詩篇
주026)
각궁(角弓)ㅅ 시편(詩篇)
각궁(角弓)+ㅅ(관형격 조사)#시편(詩篇). 각궁의 시편. 〈시경(詩經)〉의 ‘소아(小雅)’에 ‘각궁 8장’ 편이 있는데, 이는 ‘임금이 구족(九族)을 잘 꾸려나가지 못하여 종친들이 서로 원망한 시 또는 형제간의 의(誼)를 노래한 시’들이다. 계무자(季武子)는 각궁 시와 가수를 기린 글을 잊지 말라 했다고 좌전(左傳)에 전한다.
닛디 주027)
닛디
닞[忘]-+-디(연결 어미). 잊지.
아니노라 주028)
아니노라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니하노라. 아니하도다.

【한자음】 갱심가수전 부망각궁시【진(晉)나라의 한기(韓起)가 노(魯)나라에 찾아가 잔치에서 각궁(角弓: 뿔로 장식한 활)에 대한 시를 노래 부르고, 계무자(季武子)의 집에 가 아름다운 나무 있거늘 추어 말하였는데, 계무자가 말하기를, “이 나무를 잘 길러 증식하고 각궁을 잊지 않으리라.” 하니, 한기가 노래 부른 각궁시를 잊지 않으며 칭찬한 아름다운 나무를 잘 기르는 것은 한기를 잊지 못함이니, 이는 또한 이백(李白)을 잊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다.】
【언해역】 아름다운 나무 이른 좌전(左傳)을 다시 찾으며, 각궁 시편(詩篇)을 잊지 않노라.

裋褐風霜入 還丹日月遲【裋 音竪 주029)
동수(僮竪, 童竪)
남의 집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사동(使童).
니 僮竪의 所著布長襦也ㅣ라 <용어 realname="">還丹<용어 realname="">九轉丹 주030)
구전단(九轉丹)
구전금단(九轉金丹). 도교에서, 쇠와 돌을 녹여서 아홉 번 불려 약처럼 만든 것으로, 이것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이니 服之長生니라 日月遲 遲延日月而未成也ㅣ라】

뎌른 주031)
뎌른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 짧은. 원문의 ‘수(裋)’는 해진 옷을 뜻한다. 원문이 ‘단(短)’으로 된 본도 있다.
누비예 주032)
누비예
누비[衲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누비에는. 누비옷에는. 이에 해당하는 원문의 한자는 ‘갈(褐)’로 보이는 것인데, ‘갈(褐)’은 베로 만든 짧은 옷이다.
과 주033)
과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서리와 주034)
서리와
서리[霜]+와(접속 조사). 서리.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명사구 모두에 접속 조사가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맨 뒤에 접속되는 성분에 쓰여서는 안 된다.
들오 주035)
들오
들[入]-+-고(연결 어미). 들고.
<용어 realname="">還丹藥 주036)
환단약(還丹藥)
구전단(九轉丹) 혹은 구전금단(九轉金丹). 쇠와 돌을 녹여서 아홉 번 불려 약처럼 만든 것으로, 이것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로맨 주037)
로맨
[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만듦엔. 만드는 것에는.
날리 주038)
날리
날[日]#달[月]+이(주격 조사). 날달이. 날과 달이. 세월이.
더듸도다 주039)
더듸도다
더듸[遲(지)]-+-도다(감탄 어미). 더디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수갈풍상입 환단일월지【수(裋)는 음이 수(竪)이니, 심부름하는 아이의, 베로 지은 긴 저고리이다. <용어 realname="">환단(還丹)은 <용어 realname="">구전단(九轉丹)이니, 그것을 먹으면 오래 사는 것이다. 일월지(日月遲)는 날과 달이 뒤로 미루어져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언해역】 짧은 누비옷에는 바람과 서리가 들고, 환단약(還丹藥) 만듦에는 날과 달이 더디도다.

未因乘興去 空有鹿門期王子猷 주040)
왕자유(王子猷)ㅣ
왕자유(王子猷)+이(주격 조사). 왕자유가. 왕자유는 진(晉)의 서예가로, 이름은 헌지(獻之)이다. 왕희지(王羲之)의 아들이다.
乘興야 訪戴逵 주041)
대규(戴逵)
진(晉)나라의 거문고 명인. 자 안도(安道). 왕희(王晞) 혹은 사마희(司馬晞)가 대규의 거문고 솜씨를 듣고 사람을 시켜 부르니, 대규는 거문고를 깨뜨리면서 ‘대안도가 어찌 귀한 집의 광대가 되리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진서〉 참조.
요라 龐公 주042)
방공(龐公)
후한말(後漢末) 양양(襄陽)의 은사(隱士). 본명은 방덕(龐德). 현산(峴山) 남쪽에 살면서 성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벼슬하기를 거절하고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녹문산(鹿門山)에 들어가 약초를 캐어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이 隱鹿門山 주043)
녹문산(鹿門山)
원명은 소령산(蘇岭山)으로, 중국 호북성(湖北省)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산. 양양시(襄陽市)에서 남쪽 15킬로미터에 위치한 동진진(東津鎭) 안에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이 은거하였던 곳이라 한다.
니 ㅣ 言無因乘興而去호니 徒有與으로 隱居之約而已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興 토 주044)
흥(興) 토
흥(興)#[乘]-+-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흥 탐을. 흥 타는 것을. 흥이 오르는 것을.
因야 주045)
인(因)야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인하여. 말미암아.
가디 주046)
가디
가[去]-+-디(연결 어미). 가지.
몯호니 주047)
몯호니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못하니.
갓 주048)
갓
한갓[空]. 다만.
鹿門 주049)
녹문(鹿門)엣
녹문(鹿門)+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녹문에의. 녹문산에의. 녹문산의.
期約이 주050)
기약(期約)이
기약(期約)+이(주격 조사). 기약이.
이실 주051)
이실
이시[有]-+-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있을.
니로다 주052)
니로다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있을 뿐이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미인승흥거 공유녹문기왕자유(王子猷)가 흥을 타 대규(戴逵)를 방문한 것이다. 방공(龐公)녹문산에 은거하니 두보가 말하기를, 흥을 타는 것에 말미암지 않고 가니, 다만 이백과 더불어 은거할 기약이 있을 뿐이로라고 하였다.】
【언해역】 흥(興)을 타는 것에 인하여 가지 못하니, 한갓 녹문의 〈은거할〉 기약이 있을 뿐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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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동일유회이백(冬日有懷李白) : 겨울날 이백을 회고한다. 이 시는 천보(天寶) 5년(746) 겨울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에 있었다.
주002)
적막(寂寞) : 적막(寂寞)+-(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적막한. 고요하고 쓸쓸한.
주003)
서재(書齋)ㅅ : 서재(書齋)+ㅅ(관형격 조사). 서재의.
주004)
소개셔 : 속[裏)+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속에서. 처격 조사 ‘애셔’는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시[有]-+-어(연결 어미)’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05)
아미 : 아[朝]+이(주격 조사). 아침이.
주006)
록 : [終]-+-록(연결 어미). 마치도록. 마칠 때까지. 끝날 때까지.
주007)
올로 : 홀로[獨].
주008)
너 : 너[爾(이)]+(대격 조사). 너를. 이백은 701년생이고, 두보는 712년생이니, 두보가 11년 아래이다. 한국어에서는 대명사 ‘너’를 쓰는 것이 적합지 않으나, 시에 쓸 마땅한 다른 호칭이 없다.
주009)
노라 : [思]+-(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생각하노라. 생각하도다.
주010)
한기(韓起) :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 ~ BC 514). 한궐(韓厥)의 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경(卿)이 되어, 도공(悼公)을 보좌하였다. 시호는 선자(宣子)로, 한선자(韓宣子)라고도 한다. 진평공(晉平公) 18년 집권하자, 노(魯)에 사신으로 가서, 태사씨(太史氏)에게서 〈역(易)〉과 〈상(象)〉, 〈노춘추(魯春秋)〉 등을 보고는 주(周)의 예법이 노(魯)에 남아 있음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경공(頃公) 때 세상을 떠났다.〈중국역대인명사전〉등 참조.
주011)
이바디 : 잔치.
주012)
브르고 : 브르[歌, 吟(음)]-+-고(연결 어미). 부르고. 읊고.
주013)
가수(嘉樹) : 아름다운 나무.
주014)
기린대 : 기리[頌]-+-ㄴ대(연결 어미). 기리는데. 기렸는데. 추어서 말하였는데. 칭찬하였는데. 추어 말하였는데. ¶如來ㅣ 즉재 神力 내샤 經ㅅ 德 기리샤 한 ᄆᆞᅀᆞᄆᆞᆯ 니ᄅᆞ와ᄃᆞ샤(여래가 즉시 신력을 내시어 경의 덕을 일으키시어)〈법화 6:97ㄱ〉.
주015)
계무자(季武子) : 계손숙(季孫宿, ? ~ BC 535)을 가리킨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대부였다. 계손행보(季孫行父)의 아들로, 아버지를 이어 대부(大夫)가 되었다.
주016)
닐오 : 니[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이르되. 말하기를.
주017)
남 : [木, 樹]+(대격 조사). 나무를.
주018)
봉식(封殖)곡 : 봉식(封殖)+-(동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ㄱ(보조사). 잘 길러 증식하고. 잘 길러 증식하고서.
주019)
마로리라 : 말[禁, 不]-+-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말리라. 않으리라.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않으리라’로 해석되는 것이 특이하다.
주020)
블론 : 브르[歌, 唱, 吟]-+-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부른. 읊은.
주021)
기룐 : 기리[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기린. 칭찬한.
주022)
닐온 : 니[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른. 말한.
주023)
좌전(左傳) : 원명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으로, 중국 노(魯)나라의 좌구명(左丘明)이 〈춘추〉를 해설한 책. 〈좌씨전〉. 〈좌씨춘추전〉이라고도 한다.
주024)
며 : [尋]-+-(조음소)-+-며(연결 어미). 찾으며.
주025)
각궁(角弓) : 소나 양의 뿔로 장식한 활.
주026)
각궁(角弓)ㅅ 시편(詩篇) : 각궁(角弓)+ㅅ(관형격 조사)#시편(詩篇). 각궁의 시편. 〈시경(詩經)〉의 ‘소아(小雅)’에 ‘각궁 8장’ 편이 있는데, 이는 ‘임금이 구족(九族)을 잘 꾸려나가지 못하여 종친들이 서로 원망한 시 또는 형제간의 의(誼)를 노래한 시’들이다. 계무자(季武子)는 각궁 시와 가수를 기린 글을 잊지 말라 했다고 좌전(左傳)에 전한다.
주027)
닛디 : 닞[忘]-+-디(연결 어미). 잊지.
주028)
아니노라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니하노라. 아니하도다.
주029)
동수(僮竪, 童竪) : 남의 집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사동(使童).
주030)
구전단(九轉丹) : 구전금단(九轉金丹). 도교에서, 쇠와 돌을 녹여서 아홉 번 불려 약처럼 만든 것으로, 이것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주031)
뎌른 : 뎌르[短]-+-ㄴ(관형사형 어미). 짧은. 원문의 ‘수(裋)’는 해진 옷을 뜻한다. 원문이 ‘단(短)’으로 된 본도 있다.
주032)
누비예 : 누비[衲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누비에는. 누비옷에는. 이에 해당하는 원문의 한자는 ‘갈(褐)’로 보이는 것인데, ‘갈(褐)’은 베로 만든 짧은 옷이다.
주033)
과 : [風]+과(접속 조사). 바람과.
주034)
서리와 : 서리[霜]+와(접속 조사). 서리. 중세어에서는 접속되는 명사구 모두에 접속 조사가 쓰였으나, 현대어에서는 맨 뒤에 접속되는 성분에 쓰여서는 안 된다.
주035)
들오 : 들[入]-+-고(연결 어미). 들고.
주036)
환단약(還丹藥) : 구전단(九轉丹) 혹은 구전금단(九轉金丹). 쇠와 돌을 녹여서 아홉 번 불려 약처럼 만든 것으로, 이것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주037)
로맨 : [製]-+-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만듦엔. 만드는 것에는.
주038)
날리 : 날[日]#달[月]+이(주격 조사). 날달이. 날과 달이. 세월이.
주039)
더듸도다 : 더듸[遲(지)]-+-도다(감탄 어미). 더디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40)
왕자유(王子猷)ㅣ : 왕자유(王子猷)+이(주격 조사). 왕자유가. 왕자유는 진(晉)의 서예가로, 이름은 헌지(獻之)이다. 왕희지(王羲之)의 아들이다.
주041)
대규(戴逵) : 진(晉)나라의 거문고 명인. 자 안도(安道). 왕희(王晞) 혹은 사마희(司馬晞)가 대규의 거문고 솜씨를 듣고 사람을 시켜 부르니, 대규는 거문고를 깨뜨리면서 ‘대안도가 어찌 귀한 집의 광대가 되리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진서〉 참조.
주042)
방공(龐公) : 후한말(後漢末) 양양(襄陽)의 은사(隱士). 본명은 방덕(龐德). 현산(峴山) 남쪽에 살면서 성내에 들어가지 않았다. 벼슬하기를 거절하고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녹문산(鹿門山)에 들어가 약초를 캐어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주043)
녹문산(鹿門山) : 원명은 소령산(蘇岭山)으로, 중국 호북성(湖北省) 선성현(宣城縣) 동북에 있는 산. 양양시(襄陽市)에서 남쪽 15킬로미터에 위치한 동진진(東津鎭) 안에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이 은거하였던 곳이라 한다.
주044)
흥(興) 토 : 흥(興)#[乘]-+-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흥 탐을. 흥 타는 것을. 흥이 오르는 것을.
주045)
인(因)야 : 인(因)+-(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인하여. 말미암아.
주046)
가디 : 가[去]-+-디(연결 어미). 가지.
주047)
몯호니 : 몯[不, 未]+-(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못하니.
주048)
갓 : 한갓[空]. 다만.
주049)
녹문(鹿門)엣 : 녹문(鹿門)+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녹문에의. 녹문산에의. 녹문산의.
주050)
기약(期約)이 : 기약(期約)+이(주격 조사). 기약이.
주051)
이실 : 이시[有]-+-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있을.
주052)
니로다 :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있을 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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