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 공조가 도착하여 양오장사의 편지를 얻었는데 가 공조가 돌아가니 기꺼이 이 시를 보낸다[廣州叚功曹到得楊五長史書功曹却歸聊寄此詩]
貧病他鄕老 煩君萬里傳【言煩功曹의 傳寄詩於長史也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가난코 주025) 가난코 가난[窮, 貧]+-(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가난하고.
病 주026) 병(病) 병(病)+-(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병든.
다 올 주027) 다 올 다[他]#올[鄕]. 다른 고을. ‘다’은 ‘다다[異]’의 관형사형이라기보다는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본다.
왯 주028) 왯 오[來]-+-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와 있는.
늘그니 주029) 늘그니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늙은이. 늙은 사람. ‘늘그니/늙은이’는 명사로 전성된 것이다.
그듸의 주030) 그듸의 그듸[君]+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萬里예 주031) 만리(萬里)예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만리에. 머나 먼 곳에. 멀고 먼 곳에.
傳호 주032) 전(傳)호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전함을. 전하는 것을.
어즈러이 주033) 어즈러이 어즈럽[煩(번)]-+-이(부사 파생 접미사). 어지러이. 귀찮게. 번거롭게.
노라 주034) 노라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하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빈병타향로 번군만리전【공조(功曹)의, 장사(長史)에게 시를 보내어 전함을 번거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가난하고 병든, 다른 고을 와 있는 늙은이, 그대의 만리에 서신 전하는 것을(전하게 하여) 번거롭게 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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