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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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구(田梁丘) 구판관에게 드린다[贈田九判官梁丘]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4ㄱ

贈田判官 주001)
판관(判官)
당송(唐宋) 대에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
주002)
구판관(九判官)
판관의 직급.
梁丘
주003)
증전구판관양구(贈田九判官梁丘)
전양구(田梁丘) 구판관에게 드린다.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의 하두성(下杜城)에 살았다.

증전구판관양구
(전양구(田梁丘) 주004)
전양구(田梁丘)
중국 섬서성(陝西省) 무릉(茂陵) 사람. 당시의 하서(河西) 절도사인 가서한(哥舒翰) 막부에서 판관(判官)의 직을 맡고 있었다.
구판관에게 드린다)

崆峒使節上靑霄 河隴降王款聖朝【吐蕃이 納款이어 隴西節度 哥舒翰이 獻捷 주005)
헌첩(獻捷)
전쟁에 이겼다는 승첩의 보고를 올리는 일.
入朝也ㅣ라 款 誠 也ㅣ라】

崆峒애 주006)
공동(崆峒)애
공동(崆峒)+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공동에. 공동은 감숙성(甘肅省) 평량현(平凉縣) 서쪽에 있는 산이름이다. 이 산은 당시 가서한(哥舒翰)의 관할 구역이었다.
使節이 주007)
사절(使節)이
사절(使節)+이(주격 조사). 사절은 나라를 대표하여 다른 나라에 파견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 ‘공동(崆峒) 사절’은 가서한(哥舒翰)을 가리킨다.
하해 주008)
하해
하ㅎ[天]+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여기서 ‘하늘’은 대궐을 가리킴.
올아오니 주009)
올아오니
오[上]-+-아(연결 어미)#오[來]-+-니(연결 어미). 올라오니.
河隴애 주010)
하롱(河隴)애
하롱(河隴)+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롱에. 하롱은 하서(河西)의 농우산(隴右山)를 가리킨다.
降伏 王이 주011)
항복(降伏) 왕(王)이
항복(降伏)+-(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왕(王)+이(주격 조사). 항복한 왕이.
聖朝애 주012)
성조(聖朝)애
성조(聖朝)+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성스러운 조정에. 우리 조정에. 우리 임금에게. ‘성조’는 백성들이 당대의 조정을 높이어 이르는 말이다.
納款도다 주013)
납관(納款)도다
납관(納款)+-(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온 마음을 다 바쳐 성심으로 복종하도다. 절대복종을 맹세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공동사절상청소 하롱강왕관성조【토번이 온 정성을 다 바쳐 성심으로 복종하기를 맹세하거늘(절대복종을 맹세하거늘) 농서 절도사 가서한이 승첩을 알려 조정에 들어온 것이다. 관(款)은 성심(誠心)이다.】
【언해역】 공동(崆峒)에 사절(使節)이 하늘(대궐)에 올라오니, 하롱(河隴)에서 항복한 왕이 우리 조정에 절대복종을 맹세하도다.

宛馬摠肥春苜蓿 將軍只數漢嫖姚【大宛馬ㅣ 嗜苜蓿草니 言吐蕃이 獻馬也ㅣ라 霍去病 주014)
곽거병(霍去病)
중국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의 명장. 흉노 토벌에 큰 공을 세웠다. 18세 때 시중(侍中)이 된 후, 곧 위청(衛靑)을 따라 흉노 토벌에 나서 공을 세워, 관군후(冠軍侯)로 봉해졌다. 3년 후인 BC 120년 표기장군(驃騎將軍)이 되어 감숙(甘肅)으로 출정하였다. 위청과 함께 대사마(大司馬)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24세로 죽자 무제는 장안 근교의 무릉(茂陵)에 그가 일찍이 대승리를 거둔 기련산(祁連山; 천산)의 형상을 따서 무덤을 만들어, 그의 무공을 기렸다고 한다.
이 爲嫖姚 주015)
표요(嫖姚)
〈한서〉의 ‘곽거병전’에 표요(嫖姚)는 굳세고 날랜 모습 또는 장군의 호칭으로, 곽거병을 가리킨다는 안사고(顔師古)의 주석이 있다고 한다.
校尉 주016)
교위(校尉)
중국 한나라 때에, 궁성의 방위, 서역(西域)의 진무(鎭撫) 따위를 맡아보던 무관 벼슬을 뜻하기도 하고, 중국에서 벼슬의 품계에 붙이던 칭호로, 당, 원, 명나라 때에는 육품 이하, 청나라 때에는 팔품 이하에 붙였다고도 한다. 여기서는 앞의 뜻으로 보기로 한다.
주017)
표요교위(嫖姚校尉)
표요는 굳세고 날랜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나, ‘표요교위’는 교위의 등급이나 직급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니 比翰也ㅣ라】

大宛ㅅ 주018)
대완(大宛)ㅅ
대완+ㅅ(관형격 조사). 대완의. 대완(大宛)은 중국 한(漢)나라 때 중앙아시아의 페르가나에 있던 오아시스 국가 및 페르가나 지방의 한인(漢人)에 대한 호칭으로 쓰였다. 이들 국가는 남북조 이후의 사서에는 파락나(波洛那), 발한(鏺汗), 포한(怖悍)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 주019)

[馬]+(보조사). 말은.
주020)
대완(大宛)ㅅ 
대완의 말은. 대완의 말은 대완국 소산의 양마(良馬)를 가리킨다.
주021)
모두. 다[摠(총)].
주022)
봄[春]+ㅅ(관형격 조사). 봄의.
게여목 주023)
게여목
‘거여목[苜蓿草(목숙초)]’의 옛말. ‘거여목’은 개자리와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개자리는 콩과의 두해살이풀. 봄에 노란 잔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용수철 모양의 협과(莢果)를 맺으며, 거름 또는 목초로 쓴다.
먹고 지니 주024)
지니
[肉]#지[肥]-+-니(연결 어미). 살찌니.
將軍은 주025)
장군(將軍)은
장군+은(보조사). 장군은. 장군은 가서한(哥舒翰)을 가리킨다.
오직 漢ㅅ 嫖姚 주026)
한(漢)ㅅ 표요(嫖姚)
한(漢)+ㅅ(관형격 조사)#표요(嫖姚)+(대격 조사). 한나라의 표요를. 한나라의 곽거병(霍去病)을.
혜니라 주027)
혜니라
혜[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세는 것이다.

【한자음】 완마총비춘목숙 장군지수한표요【대완의 말이 거여목을 좋아하니 토번이 말을 바친 것을 말한다. 곽거병(霍去病)이 표요교위(嫖姚校尉)가 되니 가서한(哥舒翰)에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대완(大宛)의 말[馬]은 다 봄의 거여목 먹고 살찌니, 장군은 오직 한나라의 표요를 세는 것이다.

陳留阮瑀誰爭長 京兆田郞早見招【阮瑀 陳留人이니 魏太祖ㅣ 辟爲軍謀祭酒니라 京兆田郞 田鳳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4ㄴ

이라 此 皆比田九니 時에 隨翰入朝다 】

陳留앳 주028)
진류(陳留)앳
진류(陳留)+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진류의. 진류는 완우(阮瑀)의 본향으로, 하남성(河南省) 개봉(開封) 근처이다.
阮瑀 주029)
완우(阮瑀)
완우(阮瑀)+(보조사). 완우를. 완우에 대하여. 여기서 ‘완우’의 ‘’은 주제 표지의 기능을 가진다. 완우는 한말의 문학가로, 자는 원유(元瑜), 진류(陳留) 위씨 출신이다. 젊은 시절 채옹에게 학문을 배웠는데, 채옹은 그를 기재(奇才)로 불렀다. 그는 ‘건안칠자’ 중 한 사람으로, 조조가 그의 재능에 관해 듣고는 초빙하여 관직을 주려 했으나, 그는 여러 차례 거절하고 심산유곡에 숨어 버렸다. 이에 화가 난 조조가 산에 불을 질러 강제로 그를 끌어냈다. 이는 고적(高適)에 비유한 것이다.
주030)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어디로 주031)
어디로
어딜[賢] -+-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어짊을. 어진 것을.
토리오 주032)
토리오
토[爭]-+-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툴 것인가.
京兆앳 주033)
경조(京兆)앳
경조(京兆)+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경조의. 서울의.
田郞이 주034)
전랑(田郞)이
전랑(田郞)+이(주격 조사). 전 낭군이. 전랑은 전봉(田鳳)을 가리킨다.
주035)
일찍. ¶일 婚姻며 져머셔 媒聘호 사 쵸 輕薄 이  논 디오(일찍 혼인하고 젊어서 중매를 하면 사람을 가르치되 경박한 일을 하는 것이요)〈내훈 1:71ㄴ〉.
블료 주036)
블료
브르[招]-+-리(피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불림을. 불리는 것을.
보앳도다 주037)
보앳도다
보[見]-+-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보아 있도다. 보고 있도다. 보았도다.

【한자음】 진류완우수쟁장 경조전랑조견초【완우(阮瑀)는 진류인(陳留人)이니, 위(魏)나라의 태조가 왕으로 군사전략과 교육정책 장관이 된 것이다. 경조(京兆; 서울)의 전랑(田郞)은 전봉(田鳳)이다. 이는 모두 전구(田九)를 비유하는 것이니, 당시 가서한을 따라 조정에 들어갔다. 】
【언해역】 진류(陳留; 하남성 개봉)의 완우(阮瑀)에 대하여 누가 어진 것을 다투겠는가? 경조의 전 낭군이 일찍 불리는 것을 보았도다.

麾下賴君才並入 獨能無意向漁樵【言主將ㅅ麾下애 賴田之薦進야 才俊이 並入니 甫獨無心而甘向漁樵乎아 盖望其薦進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麾下애 주038)
휘하(麾下)애
휘하(麾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휘하에. 장군의 지휘 아래에. 여기서 장군은 곽거병(霍去病)을 말한다.
그듸 주039)
그듸
그듸[君]+(대격 조사). 그대를.
依賴야 주040)
의뢰(依賴)야
의뢰(依賴)+-(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뢰하여. 믿어. 믿고.
조 주041)
조
조(才調, 纔操, 纔調)+-(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재주를 발휘할. 재주를 펼.
사미 주042)
사미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다 드렛니 주043)
다 드렛니
다[摠, 並]#들[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 들어 있나니. 모두 들어 있으니. 모두 들어 있는데.
오 주044)
오
혼자. ‘’에서 ‘오’가 되었다. ‘오’가 ‘호’가 되고, ‘호’가 다시 ‘혼자’와 같이 되었다.
能히 주045)
능(能)히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하게. 능히. 상위절 서술어 ‘향(向)-’를 수식한다.
디 주046)
디
[意]+이(주격 조사). 뜻이.
업고 주047)
업고
없[無]-+-고(연결 어미). 없고.
고기 자며 주048)
고기 자며
고기[漁]#잡[捕]-+-(조음소)-+-며(연결 어미). 고기 잡으며. 물고기 잡으며.
나모 뷔요 주049)
나모 뷔요
나무[木]#뷔[樵(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무 벰을. 나무 베는 것을.
向리아 주050)
향(向)리아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향할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휘하뢰군재병입 독능무의향어초【우두머리 장수의 지휘 아래 전양구가 천거하여 세움에 의하여 영재들이 아울러 들어오는데, 두보 혼자 무심하여 고기잡이와 나무 베는 것에 기꺼이 향할 것인가? 한 마디로, 그 천거를 바라는 것이다.】
【언해역】 그 지휘 아래 그대를 믿고 재주를 펼 사람이 다 들어 있으니, 혼자 능히 뜻이 없고(=없이) 고기 잡으며 나무 베는 것을 향할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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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판관(判官) : 당송(唐宋) 대에 지방 관리의 공무를 돕던 관리.
주002)
구판관(九判官) : 판관의 직급.
주003)
증전구판관양구(贈田九判官梁丘) : 전양구(田梁丘) 구판관에게 드린다.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장안(長安)의 하두성(下杜城)에 살았다.
주004)
전양구(田梁丘) : 중국 섬서성(陝西省) 무릉(茂陵) 사람. 당시의 하서(河西) 절도사인 가서한(哥舒翰) 막부에서 판관(判官)의 직을 맡고 있었다.
주005)
헌첩(獻捷) : 전쟁에 이겼다는 승첩의 보고를 올리는 일.
주006)
공동(崆峒)애 : 공동(崆峒)+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공동에. 공동은 감숙성(甘肅省) 평량현(平凉縣) 서쪽에 있는 산이름이다. 이 산은 당시 가서한(哥舒翰)의 관할 구역이었다.
주007)
사절(使節)이 : 사절(使節)+이(주격 조사). 사절은 나라를 대표하여 다른 나라에 파견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여기서 ‘공동(崆峒) 사절’은 가서한(哥舒翰)을 가리킨다.
주008)
하해 : 하ㅎ[天]+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에. 여기서 ‘하늘’은 대궐을 가리킴.
주009)
올아오니 : 오[上]-+-아(연결 어미)#오[來]-+-니(연결 어미). 올라오니.
주010)
하롱(河隴)애 : 하롱(河隴)+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롱에. 하롱은 하서(河西)의 농우산(隴右山)를 가리킨다.
주011)
항복(降伏) 왕(王)이 : 항복(降伏)+-(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왕(王)+이(주격 조사). 항복한 왕이.
주012)
성조(聖朝)애 : 성조(聖朝)+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성스러운 조정에. 우리 조정에. 우리 임금에게. ‘성조’는 백성들이 당대의 조정을 높이어 이르는 말이다.
주013)
납관(納款)도다 : 납관(納款)+-(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온 마음을 다 바쳐 성심으로 복종하도다. 절대복종을 맹세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4)
곽거병(霍去病) : 중국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의 명장. 흉노 토벌에 큰 공을 세웠다. 18세 때 시중(侍中)이 된 후, 곧 위청(衛靑)을 따라 흉노 토벌에 나서 공을 세워, 관군후(冠軍侯)로 봉해졌다. 3년 후인 BC 120년 표기장군(驃騎將軍)이 되어 감숙(甘肅)으로 출정하였다. 위청과 함께 대사마(大司馬)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24세로 죽자 무제는 장안 근교의 무릉(茂陵)에 그가 일찍이 대승리를 거둔 기련산(祁連山; 천산)의 형상을 따서 무덤을 만들어, 그의 무공을 기렸다고 한다.
주015)
표요(嫖姚) : 〈한서〉의 ‘곽거병전’에 표요(嫖姚)는 굳세고 날랜 모습 또는 장군의 호칭으로, 곽거병을 가리킨다는 안사고(顔師古)의 주석이 있다고 한다.
주016)
교위(校尉) : 중국 한나라 때에, 궁성의 방위, 서역(西域)의 진무(鎭撫) 따위를 맡아보던 무관 벼슬을 뜻하기도 하고, 중국에서 벼슬의 품계에 붙이던 칭호로, 당, 원, 명나라 때에는 육품 이하, 청나라 때에는 팔품 이하에 붙였다고도 한다. 여기서는 앞의 뜻으로 보기로 한다.
주017)
표요교위(嫖姚校尉) : 표요는 굳세고 날랜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나, ‘표요교위’는 교위의 등급이나 직급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18)
대완(大宛)ㅅ : 대완+ㅅ(관형격 조사). 대완의. 대완(大宛)은 중국 한(漢)나라 때 중앙아시아의 페르가나에 있던 오아시스 국가 및 페르가나 지방의 한인(漢人)에 대한 호칭으로 쓰였다. 이들 국가는 남북조 이후의 사서에는 파락나(波洛那), 발한(鏺汗), 포한(怖悍)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주019)
 : [馬]+(보조사). 말은.
주020)
대완(大宛)ㅅ  : 대완의 말은. 대완의 말은 대완국 소산의 양마(良馬)를 가리킨다.
주021)
다 : 모두. 다[摠(총)].
주022)
 : 봄[春]+ㅅ(관형격 조사). 봄의.
주023)
게여목 : ‘거여목[苜蓿草(목숙초)]’의 옛말. ‘거여목’은 개자리와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개자리는 콩과의 두해살이풀. 봄에 노란 잔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용수철 모양의 협과(莢果)를 맺으며, 거름 또는 목초로 쓴다.
주024)
지니 : [肉]#지[肥]-+-니(연결 어미). 살찌니.
주025)
장군(將軍)은 : 장군+은(보조사). 장군은. 장군은 가서한(哥舒翰)을 가리킨다.
주026)
한(漢)ㅅ 표요(嫖姚) : 한(漢)+ㅅ(관형격 조사)#표요(嫖姚)+(대격 조사). 한나라의 표요를. 한나라의 곽거병(霍去病)을.
주027)
혜니라 : 혜[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세는 것이다.
주028)
진류(陳留)앳 : 진류(陳留)+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진류의. 진류는 완우(阮瑀)의 본향으로, 하남성(河南省) 개봉(開封) 근처이다.
주029)
완우(阮瑀) : 완우(阮瑀)+(보조사). 완우를. 완우에 대하여. 여기서 ‘완우’의 ‘’은 주제 표지의 기능을 가진다. 완우는 한말의 문학가로, 자는 원유(元瑜), 진류(陳留) 위씨 출신이다. 젊은 시절 채옹에게 학문을 배웠는데, 채옹은 그를 기재(奇才)로 불렀다. 그는 ‘건안칠자’ 중 한 사람으로, 조조가 그의 재능에 관해 듣고는 초빙하여 관직을 주려 했으나, 그는 여러 차례 거절하고 심산유곡에 숨어 버렸다. 이에 화가 난 조조가 산에 불을 질러 강제로 그를 끌어냈다. 이는 고적(高適)에 비유한 것이다.
주030)
뉘 : 누[誰]+이(주격 조사). 누가.
주031)
어디로 : 어딜[賢] -+-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어짊을. 어진 것을.
주032)
토리오 : 토[爭]-+-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툴 것인가.
주033)
경조(京兆)앳 : 경조(京兆)+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경조의. 서울의.
주034)
전랑(田郞)이 : 전랑(田郞)+이(주격 조사). 전 낭군이. 전랑은 전봉(田鳳)을 가리킨다.
주035)
일 : 일찍. ¶일 婚姻며 져머셔 媒聘호 사 쵸 輕薄 이  논 디오(일찍 혼인하고 젊어서 중매를 하면 사람을 가르치되 경박한 일을 하는 것이요)〈내훈 1:71ㄴ〉.
주036)
블료 : 브르[招]-+-리(피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불림을. 불리는 것을.
주037)
보앳도다 : 보[見]-+-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보아 있도다. 보고 있도다. 보았도다.
주038)
휘하(麾下)애 : 휘하(麾下)+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휘하에. 장군의 지휘 아래에. 여기서 장군은 곽거병(霍去病)을 말한다.
주039)
그듸 : 그듸[君]+(대격 조사). 그대를.
주040)
의뢰(依賴)야 : 의뢰(依賴)+-(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의뢰하여. 믿어. 믿고.
주041)
조 : 조(才調, 纔操, 纔調)+-(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재주를 발휘할. 재주를 펼.
주042)
사미 : 사[人]+이(주격 조사). 사람이.
주043)
다 드렛니 : 다[摠, 並]#들[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 들어 있나니. 모두 들어 있으니. 모두 들어 있는데.
주044)
오 : 혼자. ‘’에서 ‘오’가 되었다. ‘오’가 ‘호’가 되고, ‘호’가 다시 ‘혼자’와 같이 되었다.
주045)
능(能)히 :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하게. 능히. 상위절 서술어 ‘향(向)-’를 수식한다.
주046)
디 : [意]+이(주격 조사). 뜻이.
주047)
업고 : 없[無]-+-고(연결 어미). 없고.
주048)
고기 자며 : 고기[漁]#잡[捕]-+-(조음소)-+-며(연결 어미). 고기 잡으며. 물고기 잡으며.
주049)
나모 뷔요 : 나무[木]#뷔[樵(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나무 벰을. 나무 베는 것을.
주050)
향(向)리아 :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가(의문 어미).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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