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飮狂歌空度日 飛揚跋扈爲誰雄
【跋扈 强梁也ㅣ라 須溪 주016) 수계(須溪) 남송(南宋)의 시인 유진옹(劉辰翁, 1232~1297)의 호. 자는 회맹(會孟). 길주(吉州)의 여릉(廬陵), 즉 지금의 강서성 길안(吉安) 사람이다. 이른 나이에 태학(太學)에 들고, 경정(景定) 3년(1262)에 진사가 되고, 함순(咸淳) 원년(1265)에 태학박사를 제수하였다. 그러나,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云下句 亦謂太白이니 正是妙意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주017) 끝까지. 아주. 많이. 더없이. 한껏. 더할 나위 없이. ¶우리 새벽에 젹이 밥 먹고 져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야 시매 장 골푸니(우리 새벽에 조금 밥 먹고 저녁이 되도록 밥 먹지 못하고 있음에 배 아주 고프니)〈몽노 3:21ㄱ〉.
술 마시고
어러이 주018) 어러이 어럽[狂]-+-이(부사 파생 접미사). 미친 듯이. ¶ 逍遙히 노노라 수를 즐겨 져근 祿 求고 어러이 놀애 블러 聖朝애 브텟노라(또 자유롭게 노느라 술을 즐겨 작은 녹을 구하고 미친 듯이 노래 불러 성조(聖朝, 성군의 조정)에 붙어 있노라.)〈두시(초) 3:22ㄱ〉.
놀애 블로 주019) 놀애 블로 노래[歌]#부르[唱]-+-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노래 부름은. 노래 부르는 것은.
갓 주020) 갓 한갓[空]. 고작하여야. 다른 것 없이 겨우.
날 디내노라 주021) 날 디내노라 날[日]#디내[度]-+-(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날 지내노라. 날 지내느라.
커니와 주022) 커니와 [爲, 言]-+-거니와(연결 어미). 하거니와. ‘-거니와’는 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거-’를 포함한 형식이다.
우츠며 주023) 우츠며 웇[飛揚]-+-으(조음소)-+-며(연결 어미). 부추기며. 날치며.
외요 주024) 외요 외[跋扈]-+-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덤비는 것은. 못 살게 구는 것은.
누를 주025) 爲야셔 주026) 위(爲)야셔 위(爲)+-(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셔(보조사). 위하여서. 위해서.
雄 주027) 웅(雄) 웅(雄)+-(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樣). 사내인 양. 사내인 척. 사내인 것처럼.
다 주028) 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다(의문 어미). 하느냐. 하는 것이냐.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통음광가공도일 비양발호위수웅【발호는 횡포한 것이다. 수계(須溪)가 이르기를, 아랫구는 또한 태백을 이르니 바로 이것이 묘한 의미이다.】
【언해역】 한껏 술 마시고 미친 듯이 노래 부르는 것은 한갓 날 지내느라 하거니와 날치며 못살게 구는 것은 누구를 위하여서 사내인 척하는 것이냐?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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