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失論文友 空知賣酒壚 平生飛動意 見爾不能無
【甫ㅣ 昔與高適式顔으로 入酒壚야 論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0ㄴ
文暢飮다가 亂離相失之後에空想昔日之遊더니 今見式顔니 平生飛騰之意悠然復生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글 議論던 주022) 글 의논(議論)던 글[文]#의논(議論)+(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글을 논의하던.
벋 주023) 주024) 글 의논(議論)던 벋 글을 논의하던 벗. 고적(高適)을 말한다. 글은 주로 시를 가리킨다.
일후므로브터 주025) 일후므로브터 잃[失]-+-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으로부터(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잃음으로부터. 잃은 뒤로부터. 고적(高適)을 잃은 뒤로부터.
술 주026) 술 술[酒]#[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술 파는. 술을 파는.
壚 주027) 노(壚) 노(壚)+(대격 조사). 화로(火爐)를. 주막(酒幕)을.
갓 주028) 아노라 주029) 아노라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아노라. 알도다.
平生애 주030) 평생(平生)애 평생(平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평생에. 한 평생 동안. 평생 동안.
뮈던 주031) 뮈던 [飛]-+뮈[動]-+-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날아 움직이던. 날아다니던. (뒤에 오는 말의 뜻과 함께) 날고 싶던.
디 주032) 주033) 뮈던 디 날아 움직이던 뜻이. 날아 움직이고 싶던 뜻이. 날고 싶던 뜻이.
너를 보니 주034) 너를 보니 너[爾]+를(대격 조사)#보[見]-+-니(연결 어미). 너를 보니. 여기서 ‘너’는 고식안(高式顔)을 가리킨다.
能히 주035) 능(能)히 능(能)+-(동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업디 주036) 아니도다 주037) 아니도다 아니[不]+-(형용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아니하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자실론문우 공지매주로 평생비동의 견이불능무【두보가 예전에 고적(高適) 및 고식안(高式顔)과 더불어 주점에 들어가 글을 논하고 마음이 통하여 술을 마시다가 난리로 서로를 잃은 뒤에 헛되이 지난날 놀던 것을 생각하였는데, 이제 고식안(式顔)을 보니 평생에 날아다니고 싶었던 뜻이 아득하게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언해역】 글 논의하던 벗을 잃은 뒤로 술 파는 주막을 고작 아노라. 평생에 날아다니고 싶던 뜻이 너를 보니 능히 없지 아니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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