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주(馬巴州)와 이별함에 받들어 부친다[奉寄別馬巴州]
知君未愛春湖色 興在驪駒白玉珂【驪駒 送客之詩니 其辭曰驪駒ㅣ在路니 僕夫ㅣ 整駕ㅣ로다 言巴州ㅣ不欲遊江湖고 其興이 在於乘驪駒響玉珂而朝覲天子也ㅣ라 】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17ㄴ
듸의 주035) 그듸의 그듸(존칭 2인칭 대명사)+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자네의.
주036) 주037) [江. 湖]+ㅅ(관형격 조사). 호수의. 중세어의 ‘’은 흔히 강을 뜻하나, 호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비츨 주038) 비츨 빛[色]+을(대격 조사). 빛을. 색을. 원문의 ‘색(色)’을 ‘빛’으로 번역하고 있다.
티 주039) 티 [思, 愛]+-(동사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사랑하지. 여기서 ‘-’는 현대와 같은 ‘애(愛)’의 의미로 쓰였다.
아니호 주040) 아니호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아니하는 것을. 아니함을.
아노니 주041) 아노니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아노니. 아니.
興心이 주042) 흥심(興心)이 흥심(興心)+이(주격 조사). 흥심이. 흥겨운 마음이.
驪駒 주043) 브르고 주044) 브르고 브르[招]-+-고(연결 어미). 부르고.
白玉珂 주045) 백옥가(白玉珂) 백옥가(白玉珂)+(대격 조사). 흰 옥돌을.
울요매 주046) 울요매 울[鳴]-+-이(사동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울림에. 울리는 것에.
잇도다 주047) 잇도다 잇[在]-+-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있도다. ‘-도다’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지군미애춘호색 흥재려구백옥가【여구(驪駒: 검정말)는 나그네를 보내는 시(詩)이니, 그 내용에 검정말이 길에 있으니 종으로 부리는 사람이 가마를 정비한다고 하였다. 이는 파주(巴州)가 강과 호수에 가지 않으려 하고 그 즐거움이 검정말을 타고 옥돌 소리를 내면서 아침에 임금을 배알하는 것에 있음을 말한다.】
【언해역】 그대가 봄 호수의 빛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아노니, 흥심이 검정말 부르고 흰 옥돌 울리는 것에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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