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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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에서 양양소부를 만나 성에 들어와 재미 삼아 양 사원외 관에게 드린다[路逢襄陽少府入城戱呈楊四員外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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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양양소부를 만나 성에 들어와 재미 삼아 양 사원외 관에게 드린다[路逢襄陽少府入城戱呈楊四員外綰]


路逢襄陽 주001)
양양(襄陽)
호북성 북서부에 있는 도시.
少府 주002)
소부(少府)
전한(前漢)시대에는 제실재정(帝室財政)을 맡아 황제의 가산적(家産的) 수입을 관할하였으나, 당나라 때에는 5감(監)의 하나로, 다수의 공장(工匠)을 모아 공방(工房)에서 제품을 만들게 하여 이를 진상하였다.
入城戱呈楊四員外綰 주003)
양 사원외 관(楊四員外綰)
여기서 사람 이름은 양관(楊綰)이다. ‘사원외(四員外)’의 ‘사원(四員)’은 사심관(事審官)을 뜻한다. 사원외(四員外)는 원외(員外)의 직책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양관(楊綰) : 당나라 대종(代宗) 때 사람(?~777). 자가 공권(公權)이고, 화음(華陰) 사람이다. 숙종 즉위 후에, 적들이 둘러싼 속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행재소에 부임하였다. 기거사인(起居舍人), 지제고(知制誥), 사훈원외랑(司勛員外郞), 직방랑중(職方郞中)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다.
주004)
노봉양양소부입성희정양사원외관(路逢襄陽少府入城戱呈楊四員外綰)
길에서 양양 소부(襄陽少府)를 만나 성에 들어와 재미있게 양 사원외 관에게 드린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화주(華州)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노봉양양소부입성희정양사원외관
(길에서 양양소부(襄陽少府)를 만나 성에 들어와 재미 삼아 양 사원외 관에게 드린다)

寄語楊員外 山寒少茯苓ㅣ 赴華州日에 許寄員外茯苓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0ㄴ

니라】

楊員外 주005)
양 원외(楊員外)
양관(楊綰)을 가리킴. 양관은 자가 공권(公權)이고, 화음(華陰) 사람이다. 원외(員外)는 사원외(四員外)를 가리킨다.
거긔
주006)
양 원외(楊員外)거긔
양 원외(楊員外)에게. ‘거긔’는 ‘의거긔’ 혹은 ‘ㅅ거긔’의 ‘거긔’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현대어 ‘에게’의 ‘게’에 이어진다.
마 주007)
마
말[言]+(대격 조사). 말을. 여기서는 ‘이 글(시)’을 가리킨다.
브티노니 주008)
브티노니
브티[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치노니. 부치니.
뫼히 치워 주009)
뫼히 치워
뫼ㅎ[山]+이(주격 조사)#칩[寒]-+-어(연결 어미). 산이 추워.
茯芩 주010)
복령(茯芩)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땅속에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한다.
져게라 주011)
져게라
적[少]-+-어(어말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적어이다. 적어서이다.

【한자음】 기어양원외 산한소복령두보가 화주(華州)에 부임하는 날, 원외(員外)에게 복령을 부치는 것을 허락한 것이다.】
【언해역】 양 원외(楊員外)에게 말을 보내니, 산이 추워 복령(茯芩)이 적어서이다.

歸來稍暄暖 當爲斸靑冥

도라와 주012)
도라와
돌[回, 歸]-+-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돌아와. 돌아와서.
져기 주013)
져기
젹[少, 稍]-+-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조금.
덥거든 주014)
덥거든
덥[暖, 暄暖]-+-거든(연결 어미). 덥거든. 더우면. ‘-거든’에는 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거-’가 들어 있다. ‘-거든’은 ‘-거-’와 ‘-든’으로 분석될 수 있다.
반기 주015)
반기
반드시. 꼭. 마땅히.
爲야 주016)
위(爲)야
위(爲)+-(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위하여.
뫼해 가 주017)
뫼해 가
뫼ㅎ[山]+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가[去]-+-아(연결 어미). 산에 가. 산에 가서.
포리라 주018)
포리라
[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파리라. 팔 것이다.

【한자음】 귀래초훤난 당위촉청명
【언해역】 돌아와서 조금 덥거든, 반드시 위하여 산에 가서 팔 것이다.

飜動神仙窟 題封鳥獸形 兼將老藤杖 扶汝醉初醒【世言華山은 神仙ㅅ 所居ㅣ니 多茯苓니라 茯苓은 以鳥獸形者로 爲尙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神仙의 굼글 주019)
굼글
[孔, 窟]+을(대격 조사). 구멍을. 굴을.
드위텨 주020)
드위텨
드위티[飜(번)]-+-어(연결 어미). 뒤쳐.
뮈워 주021)
뮈워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움직여.
鳥獸의 주022)
조수(鳥獸)의
조수(鳥獸)+의(관형격 조사). 새와 짐승의.
얼굴  거슬 주023)
얼굴  거슬
얼굴[顔, 形]#[如]+-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얼굴 같은 것을.
封야 주024)
봉(封)야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봉하여. 내려 주어.
스곡 주025)
스곡
스[書, 題]-+-고(연결 어미)+ㄱ(보조사). 쓰고서.
늘근 주026)
늘근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늙은. 오래된.
藤杖을 주027)
등장(藤杖)을
등장(藤杖)+을(대격 조사). 등나무 지팡이를.
조쳐 가져 주028)
조쳐 가져
조치[追, 兼]-+-어(연결 어미)#가지[持]-+-어(연결 어미). 겸하여 가져. 함께 가져.
네 醉 수리 주029)
네 취(醉) 수리
너[汝]+이(주격 조사)#취(醉)+-(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술[酒]+이(주격 조사). 네가 취한 술이.
처 요 주030)
처 요
처[初]#[醒]-+-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처음 깸을. 처음 깨는 것을.
더위잡게 주031)
더위잡게
더위잡[扶]-+-게(연결 어미). 움켜잡게. 붙잡게. 받쳐 잡게.
호리라 주032)
호리라
[爲]-+-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하리라. 할 것이다.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번동신선굴 제봉조수형 겸장로등장 부여취초성【세상에서 말하기를, 화산(華山)은 신선이 사는 곳이니, 복령이 많은 것이다. 복령은 새와 짐승의 모양을 가져, 숭상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언해역】 신선의 굴을 뒤쳐서 움직여 새와 짐승의 얼굴 같은 것을 내려 주어 쓰고서 늙은 등나무 지팡이를 좇아(겸하여) 가져(가지고) 네 취한 술이 처음 깨는 것을 붙잡게 하리라.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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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양양(襄陽) : 호북성 북서부에 있는 도시.
주002)
소부(少府) : 전한(前漢)시대에는 제실재정(帝室財政)을 맡아 황제의 가산적(家産的) 수입을 관할하였으나, 당나라 때에는 5감(監)의 하나로, 다수의 공장(工匠)을 모아 공방(工房)에서 제품을 만들게 하여 이를 진상하였다.
주003)
양 사원외 관(楊四員外綰) : 여기서 사람 이름은 양관(楊綰)이다. ‘사원외(四員外)’의 ‘사원(四員)’은 사심관(事審官)을 뜻한다. 사원외(四員外)는 원외(員外)의 직책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양관(楊綰) : 당나라 대종(代宗) 때 사람(?~777). 자가 공권(公權)이고, 화음(華陰) 사람이다. 숙종 즉위 후에, 적들이 둘러싼 속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행재소에 부임하였다. 기거사인(起居舍人), 지제고(知制誥), 사훈원외랑(司勛員外郞), 직방랑중(職方郞中)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다.
주004)
노봉양양소부입성희정양사원외관(路逢襄陽少府入城戱呈楊四員外綰) : 길에서 양양 소부(襄陽少府)를 만나 성에 들어와 재미있게 양 사원외 관에게 드린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화주(華州)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주005)
양 원외(楊員外) : 양관(楊綰)을 가리킴. 양관은 자가 공권(公權)이고, 화음(華陰) 사람이다. 원외(員外)는 사원외(四員外)를 가리킨다.
주006)
양 원외(楊員外)거긔 : 양 원외(楊員外)에게. ‘거긔’는 ‘의거긔’ 혹은 ‘ㅅ거긔’의 ‘거긔’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현대어 ‘에게’의 ‘게’에 이어진다.
주007)
마 : 말[言]+(대격 조사). 말을. 여기서는 ‘이 글(시)’을 가리킨다.
주008)
브티노니 : 브티[寄]-+-(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부치노니. 부치니.
주009)
뫼히 치워 : 뫼ㅎ[山]+이(주격 조사)#칩[寒]-+-어(연결 어미). 산이 추워.
주010)
복령(茯芩) :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땅속에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한다.
주011)
져게라 : 적[少]-+-어(어말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적어이다. 적어서이다.
주012)
도라와 : 돌[回, 歸]-+-아(연결 어미)#오[來]-+-아(연결 어미). 돌아와. 돌아와서.
주013)
져기 : 젹[少, 稍]-+-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이. 조금.
주014)
덥거든 : 덥[暖, 暄暖]-+-거든(연결 어미). 덥거든. 더우면. ‘-거든’에는 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거-’가 들어 있다. ‘-거든’은 ‘-거-’와 ‘-든’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015)
반기 : 반드시. 꼭. 마땅히.
주016)
위(爲)야 : 위(爲)+-(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위하여.
주017)
뫼해 가 : 뫼ㅎ[山]+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가[去]-+-아(연결 어미). 산에 가. 산에 가서.
주018)
포리라 : [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파리라. 팔 것이다.
주019)
굼글 : [孔, 窟]+을(대격 조사). 구멍을. 굴을.
주020)
드위텨 : 드위티[飜(번)]-+-어(연결 어미). 뒤쳐.
주021)
뮈워 : 뮈[動]-+-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움직여.
주022)
조수(鳥獸)의 : 조수(鳥獸)+의(관형격 조사). 새와 짐승의.
주023)
얼굴  거슬 : 얼굴[顔, 形]#[如]+-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을(대격 조사). 얼굴 같은 것을.
주024)
봉(封)야 :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봉하여. 내려 주어.
주025)
스곡 : 스[書, 題]-+-고(연결 어미)+ㄱ(보조사). 쓰고서.
주026)
늘근 :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늙은. 오래된.
주027)
등장(藤杖)을 : 등장(藤杖)+을(대격 조사). 등나무 지팡이를.
주028)
조쳐 가져 : 조치[追, 兼]-+-어(연결 어미)#가지[持]-+-어(연결 어미). 겸하여 가져. 함께 가져.
주029)
네 취(醉) 수리 : 너[汝]+이(주격 조사)#취(醉)+-(동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술[酒]+이(주격 조사). 네가 취한 술이.
주030)
처 요 : 처[初]#[醒]-+-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처음 깸을. 처음 깨는 것을.
주031)
더위잡게 : 더위잡[扶]-+-게(연결 어미). 움켜잡게. 붙잡게. 받쳐 잡게.
주032)
호리라 : [爲]-+-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하리라. 할 것이다. ‘-리-’를 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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