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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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왕명부께 서신을 올린다[重簡王明府]


重簡王明府 주001)
왕명부(王明府)
당나라 때의 당흥(唐興, 지금의 사천성 봉계(蓬溪))의 현령인 왕잠(王潛)을 가리킨다.
주002)
중간왕명부(重簡王明府)
거듭 왕명부께 서신을 올린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겨울날에, ‘경간왕명부(敬簡王明府)’ 이후에 지어진 것이다.

중간왕명부
(거듭 왕명부께 서신을 올린다)

甲子西南異 冬來只薄寒【甲子 時節을 니니 言蜀之寒暑ㅣ 與中原不同也ㅣ라 】

甲子ㅣ 주003)
갑자(甲子)ㅣ
갑자(甲子)+이(주격 조사). 철에 따른 날씨가. 시절 날씨가.
西南애 주004)
서남(西南)애
서남(西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서남에. 서남에서. 서쪽 지방과 남쪽 지방에서.
다니 주005)
다니
다[異]-+-니(연결 어미). 다르니.
겨 주006)
겨
겨울[冬]. ‘겨’로도 나타난다. ¶峽中에 번 病야 누우니 고 病으로 겨와 보 초라(협곡 가운데 한번 병들어 누우니 고금(학질)병으로 겨울과 봄을 마치는구나.)〈두시(초) 19:31ㄱ〉.
오매 주007)
오매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매. 왔는데.
오직 주008)
오직
다만[只]. 오직.
열운 주009)
열운
엷[薄]-+-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엷은.
치위로다 주010)
치위로다
치위[寒]#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추위로다.

【한자음】 갑자서남이 동래지박한【갑자(甲子)는 철에 따른 날씨를 이르니, 촉 지방의 춥고 더움이 중원과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시절 날씨가 서쪽 지방과 남쪽 지방에서 다르니, 겨울 옴에(왔는데) 다만 가벼운 추위로다.

江雲何夜靜 蜀雨幾時乾

맷 주011)
맷
[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의.
구루믄 주012)
구루믄
구룸[雲]+은(보조사). 구름은. ¶時節 아닌 젯 번게 구르믈 흐터 야릴 씨라(제 철 아닌 때의 번개 구름을 흩어 헐어 버리는 것이다.)〈월석 10:81ㄱ〉.
어느 주013)
어느
어찌. ¶國人 들 어느 다 리(나랏 사람들의 뜻을 어찌 다 사뢸 것인가?)〈용가 118장〉.
바 주014)
바
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밤에.
마니 주015)
마니
만[靜]+-(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만히.
이실고 蜀ㅅ 비 주016)
촉(蜀)ㅅ 비
촉(蜀)+ㅅ(관형격 조사)#비[雨]+(보조사). 촉의 비는. 촉 지방의 비는.
어느  주017)
어느 
어느[幾]#[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언제.
고 주018)
고
[乾]-+-ㄹ(미래 동명사 어미)+고(의문 보조사). 마를 것인가.

【한자음】 강운하야정 촉우기시건
【언해역】 강의 구름은 어찌 밤에 가만히 있을 것이가, 촉 지방의 비는 어느 때에 마를 것인가.

行李須相問 窮愁豈有寬ㅣ 望明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6ㄴ

府之存問也ㅣ니라 】

길 녀믈 주019)
길 녀믈
길[道, 途]#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길 가는 것을.
모로매 주020)
모로매
모름지기.
서르 무를디니 주021)
무를디니
묻[問]-+-으(조음소)-+-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물을 것이니. ‘-ㄹ디니’를 연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窮困 주022)
궁곤(窮困)
궁곤(窮困)+(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궁하고 어려운. 가난하고 어려운.
시르믄 주023)
시르믄
시름[愁]+은(보조사). 시름은. 걱정은.
어느 주024)
어느
어찌[豈(기)].
어윌 주025)
어윌
어위[寬(관)]-+-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너그러울. 관대할. ¶좁던 東山이 어위며 과 돌쾌 다 金剛이 외며(좁던 동산이 넓고 크며, 돌과 흙이 다 금강이 되며)〈월석 2:28ㄴ〉.
저기 주026)
저기
적[時]+이(주격 조사). 적이. 때가.
이시리오 주027)
이시리오
이시[有]-+-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을 것인가.

【한자음】 행리수상문 궁수기유관두보가 명부(明府)의 안부 묻기를 바라는 것이다.】
【언해역】 길 가는 것을 모름지기 서로 물을 것이니, 가난하고 어려운 시름은 어찌 너그러울 적이 있을 것인가?

君聽鴻鴈響 恐致稻粱難ㅣ 鴻鴈으로 自況而有望於明府之見恤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듸 주028)
그듸
그듸[君]+(보조사). 그대는.
그려긔 주029)
그려긔
그려기/그력[雁(안)] +의(관형격 조사). 기러기의. 중세어형 ‘그려기’는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이 된다.
소리 주030)
소리
소리[音, 響]+(대격 조사). 소리를.
드르라 주031)
드르라
듣[聽]-+-으(조음소)-+-라(명령 어미). 들으라.
稻粱 주032)
도량(稻粱)
벼[稻]와 기장[粱(량)].
어두믈 주033)
어두믈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보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얻는 것이. 원문의 ‘稻粱(도량) 어두믈 어려울가 전놋다’에서 ‘어두믈’의 ‘을’은 ‘어렵-’의 주어 자리에 쓰인 것으로, 대격 조사로 보기 어렵다. 이를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그것이 문제의 대상을 부각시키는 주제 표시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울가 주034)
어려울가
어렵[難]-+-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 어려울까. ‘-ㄹ가’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전놋다 주035)
전놋다
젛[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두려워하는구나. ‘-놋다, -옷다, -ㅅ다’ 등을 감탄 어미와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청홍안향 공치도량난【두보가 큰 기러기로 자신을 비유하여, 왕명부의 구휼받는 것에 희망을 가진 것이다.】
【언해역】 그대는 기러기 소리를 들으라. 벼와 기장 얻는 것을(이) 어려울까 두려워하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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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왕명부(王明府) : 당나라 때의 당흥(唐興, 지금의 사천성 봉계(蓬溪))의 현령인 왕잠(王潛)을 가리킨다.
주002)
중간왕명부(重簡王明府) : 거듭 왕명부께 서신을 올린다. 이 시는 상원(上元) 2년(761) 겨울날에, ‘경간왕명부(敬簡王明府)’ 이후에 지어진 것이다.
주003)
갑자(甲子)ㅣ : 갑자(甲子)+이(주격 조사). 철에 따른 날씨가. 시절 날씨가.
주004)
서남(西南)애 : 서남(西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서남에. 서남에서. 서쪽 지방과 남쪽 지방에서.
주005)
다니 : 다[異]-+-니(연결 어미). 다르니.
주006)
겨 : 겨울[冬]. ‘겨’로도 나타난다. ¶峽中에 번 病야 누우니 고 病으로 겨와 보 초라(협곡 가운데 한번 병들어 누우니 고금(학질)병으로 겨울과 봄을 마치는구나.)〈두시(초) 19:31ㄱ〉.
주007)
오매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오매. 왔는데.
주008)
오직 : 다만[只]. 오직.
주009)
열운 : 엷[薄]-+-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엷은.
주010)
치위로다 : 치위[寒]#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추위로다.
주011)
맷 : [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12)
구루믄 : 구룸[雲]+은(보조사). 구름은. ¶時節 아닌 젯 번게 구르믈 흐터 야릴 씨라(제 철 아닌 때의 번개 구름을 흩어 헐어 버리는 것이다.)〈월석 10:81ㄱ〉.
주013)
어느 : 어찌. ¶國人 들 어느 다 리(나랏 사람들의 뜻을 어찌 다 사뢸 것인가?)〈용가 118장〉.
주014)
바 : 밤[夜]+(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밤에.
주015)
마니 : 만[靜]+-(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만히.
주016)
촉(蜀)ㅅ 비 : 촉(蜀)+ㅅ(관형격 조사)#비[雨]+(보조사). 촉의 비는. 촉 지방의 비는.
주017)
어느  : 어느[幾]#[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언제.
주018)
고 : [乾]-+-ㄹ(미래 동명사 어미)+고(의문 보조사). 마를 것인가.
주019)
길 녀믈 : 길[道, 途]#녀[行]-+-어(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길 가는 것을.
주020)
모로매 : 모름지기.
주021)
무를디니 : 묻[問]-+-으(조음소)-+-ㄹ(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물을 것이니. ‘-ㄹ디니’를 연결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2)
궁곤(窮困) : 궁곤(窮困)+(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궁하고 어려운. 가난하고 어려운.
주023)
시르믄 : 시름[愁]+은(보조사). 시름은. 걱정은.
주024)
어느 : 어찌[豈(기)].
주025)
어윌 : 어위[寬(관)]-+-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너그러울. 관대할. ¶좁던 東山이 어위며 과 돌쾌 다 金剛이 외며(좁던 동산이 넓고 크며, 돌과 흙이 다 금강이 되며)〈월석 2:28ㄴ〉.
주026)
저기 : 적[時]+이(주격 조사). 적이. 때가.
주027)
이시리오 : 이시[有]-+-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있을 것인가.
주028)
그듸 : 그듸[君]+(보조사). 그대는.
주029)
그려긔 : 그려기/그력[雁(안)] +의(관형격 조사). 기러기의. 중세어형 ‘그려기’는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이 된다.
주030)
소리 : 소리[音, 響]+(대격 조사). 소리를.
주031)
드르라 : 듣[聽]-+-으(조음소)-+-라(명령 어미). 들으라.
주032)
도량(稻粱) : 벼[稻]와 기장[粱(량)].
주033)
어두믈 :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보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얻는 것이. 원문의 ‘稻粱(도량) 어두믈 어려울가 전놋다’에서 ‘어두믈’의 ‘을’은 ‘어렵-’의 주어 자리에 쓰인 것으로, 대격 조사로 보기 어렵다. 이를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그것이 문제의 대상을 부각시키는 주제 표시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034)
어려울가 : 어렵[難]-+-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 어려울까. ‘-ㄹ가’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5)
전놋다 : 젛[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두려워하는구나. ‘-놋다, -옷다, -ㅅ다’ 등을 감탄 어미와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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