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聽鴻鴈響 恐致稻粱難【甫ㅣ 鴻鴈으로 自況而有望於明府之見恤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듸 주028) 그려긔 주029) 그려긔 그려기/그력[雁(안)] +의(관형격 조사). 기러기의. 중세어형 ‘그려기’는 관형격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이 된다.
소리 주030) 소리 소리[音, 響]+(대격 조사). 소리를.
드르라 주031) 드르라 듣[聽]-+-으(조음소)-+-라(명령 어미). 들으라.
稻粱 주032) 어두믈 주033) 어두믈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보조사). 얻음을. 얻는 것을. 얻는 것이. 원문의 ‘稻粱(도량) 어두믈 어려울가 전놋다’에서 ‘어두믈’의 ‘을’은 ‘어렵-’의 주어 자리에 쓰인 것으로, 대격 조사로 보기 어렵다. 이를 보조사로 분석한 것은 그것이 문제의 대상을 부각시키는 주제 표시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울가 주034) 어려울가 어렵[難]-+-으(조음소)-+-ㄹ(동명사 어미)+가(의문 보조사). 어려울까. ‘-ㄹ가’를 의문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전놋다 주035) 전놋다 젛[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두려워하는구나. ‘-놋다, -옷다, -ㅅ다’ 등을 감탄 어미와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청홍안향 공치도량난【두보가 큰 기러기로 자신을 비유하여, 왕명부의 구휼받는 것에 희망을 가진 것이다.】
【언해역】 그대는 기러기 소리를 들으라. 벼와 기장 얻는 것을(이) 어려울까 두려워하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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