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팔각로(엄무)에게 받들어 드린다[奉贈嚴八閣老]
新詩句句好 應任老夫傳【此 美嚴詩而甫ㅣ 欲廣傳於人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새 그리 주035) 새 그리 새[新]#글[文, 詩]+이(주격 조사). 새 글이. 새 시(詩)가. 두시언해에서는 ‘시(詩)’를 대부분 ‘글’로 번역하였다.
句마다 주036) 구(句)마다 구(句)+마다(보조사). 구절마다. 구(句)마다.
됴니 주037) 됴니 둏[好]-+-(조음소)-+-니(연결 어미). 좋으니.
이 주038)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 않는다.
늘근 주039) 늘근 늙[老]-+-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늙은.
노 주040) 노 놈[者, 夫]+(관형격 조사). 놈의. 뒷말에 대하여 주어로 해석되는 관형격 조사 ‘/의’를 흔히 주어적 속격이라 부른다.
두루 주041) 傳호 주042) 전(傳)호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전함을. 전하는 것을.
므던히 주043) 므던히 므던[寬]+-(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무심히. 관대히. 괜찮다고. 소홀히. 대수롭지 않게. 당연히. ¶우흘 므던히 너기고 아랠 賤히 호 닐오 憍ㅣ오(위를 소홀히 여기고, 아래를 낮게 보는 것을 이르되 교만(驕慢)이고)〈영가 하:142~143〉.
너기놋다 주044) 너기놋다 너기[思, 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여기는구나. ‘-놋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신시구구호 응임로부전【이는 엄무의 시를 찬양하고 두보가 사람들에게 널리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해역】 새 글이 구마다 좋으니 마땅히 늙은이가 두루 전하는 것을 괜찮게 여기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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