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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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십시어(寇十侍御) 석(錫)에게 사운(四韻)을 받고 다시 구(寇)에게 부쳐 보답한다[酬寇十侍御錫見寄四韻復寄寇]


寇十侍御 주001)
구 십시어(寇十侍御)
구(寇)는 성이고, 십시어(十侍御)는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는 관직 이름. 구 십시어(寇十侍御) 의 이름은 석(錫)이다.
주002)
## 구석(寇錫)
직책이 십시어(十侍御)인 인물의 성명.
見寄四韻 주003)
사운(四韻)
네 개의 운각(韻脚)으로 된 율시(律詩)를 말한다.
復寄寇
주004)
수구십시어석견기사운복기구(酬寇十侍御錫見寄四韻復寄寇)
십시어(十侍御) 구석(寇錫)에게 사운(四韻)을 받고 다시 구석에게 부쳐 보답한다. 시의 제목 앞에 ‘봉(奉)’자가 더 있는 것도 있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봄, 담주(潭州,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수구십시어석견기사운복기구
(구 십시어(寇十侍御) 석(錫)에게 사운(四韻)을 받고 다시 구(寇)에게 부쳐 보답한다)

往別郇瑕地 于今四十年【郇瑕 晉地라】

디난 주005)
디난
디나[過, 往]-+-ㄴ(관형사형 어미). 지난.
주006)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郇瑕ㅅ 주007)
순하(郇瑕)ㅅ
순하(郇瑕)+ㅅ(관형사형 어미). 순하의. 순하(郇瑕)는 고대의 나라 이름, 또는 지명으로 되어 있다. 할주에는 순하가 진(晉)나라 땅으로 되어 있다.
해셔 주008)
해셔
ㅎ[地]+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서. ‘애셔’는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시[有]-+-어(연결 어미)’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여희유니 주009)
여희유니
여희[別]-+-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희니. 이별하니.
이제 마 주010)
마
마흔[四十].
로다 주011)
로다
해[年]#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해이로다.

【한자음】 왕별순하지 우금사십년【순하(郇瑕)는 진(晉)나라 땅이다.】
【언해역】 지난 때에
(지난 시절에, 예전에)
진나라 땅에서 이별하니, 이제 마흔 해로다
(이제 마흔 해가 되었도다)
.

來簪御府筆 故泊洞庭船【殿中侍御史ㅣ 簪白筆고 立殿陛야 書不法니라】

御府엣 주012)
어부(御府)엣
어부(御府)+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어부의. 어부(御府)는 임금이 쓰는 물품들을 넣어두는 창고를 말한다.
부들 주013)
부들
붇[筆]+을(대격 조사). 붓을.
주014)
오[來]-+-아(연결 어미). 와. 와서. ‘가져와, 가져와서, 내어와, 내어 와서’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머리예 주015)
머리예
머리[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13ㄴ

고
주016)
디고
디[簪(잠: 비녀, 찌르다)]-+-고(연결 어미). 찌르고.
洞庭에 주017)
동정(洞庭)에
동정(洞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정호에. 동정호는 호남(湖南) 성 북동부에 있는 중국 제2의 담수호.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악양루가 있어서 더욱 이름이 알려졌고,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어서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등 참조.
 주018)

[船]+(대격 조사). 배를.
부러 주019)
부러
실없이 거짓으로. 일부러.
옛도다 주020)
옛도다
[結, 泊]-+-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매어 있도다. 매고 있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래잠어부필 고박동정선【궁전 안의 시어사가 흰 붓을 머리에 꽂고, 궁전 섬돌에 서서 쓰니 불법한 것이다.】
【언해역】 궁전 창고의 붓을 〈내어〉 와서 머리에 찌르고, 동정(洞庭)에 배를 일부러 매고 있도다.

詩憶傷心處 春深把臂前【追言郇瑕相別之時다】

글런 주021)
글런
글[文, 詩]+로(조격 조사)+ㄴ(보조사). 글로는. 시로는. ‘론’이 ‘런’으로 적힌 것이다.
 주022)

마음[心]. ‘마음이’와 같이 주격으로 해석된다.
슬턴 주023)
슬턴
슳[哀, 傷]-+-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상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슬프던. 슬퍼하던.
 주024)

ㅎ[地]+(대격 조사). 땅을.
노니 주025)
노니
[思, 憶(억:생각하다)]+-(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노니.
비츤 주026)
비츤
봄[春]+ㅅ(관형격 조사)#빛[光, 景]+은(보조사). 봄빛은. 봄의 경치는.
주027)
팔[臂(비)]. 중세어의 ‘’이 ‘팔’이 된 것은 ‘ㅂ〉ㅍ’의 격음화를 보여 주는 것이다.
자뱃 주028)
자뱃
잡[把]-+-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알 주029)
알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기펫더니라 주030)
기펫더니라
깊[深]-+-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다(어말 어미). 깊어 있던 것이다. 깊었던 것이다. 어말 어미 ‘-다’가 ‘-라’로 된 것은 지정 형용사 ‘이-’의 어간이 예전에 ‘*일-’이었던 데서 비롯한다.

【한자음】 시억상심처 춘심파비전【순하(郇瑕) 지방과 서로 이별할 때를 추가하여 말한 것이다.】
【언해역】 글(시)로는 마음 슬퍼하던 땅을 생각하노니, 봄빛은 팔 잡고 있는 앞에 깊었던 것이다.

南瞻按百越 黃帽待君偏【土ㅣ 勝水故로 刺船者ㅣ 着黃帽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南녀그로 주031)
남(南)녀그로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남쪽으로.
보와 주032)
보와
보[瞻(첨)]-+-아(연결 어미). 보아. 연결 어미 ‘-아’가 ‘-와’로 적힌 것으로 본다. 어간 모음 ‘ㅗ’에 의한 동화 작용이 표기에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동화가 표기에 반영된 것은 다른 데서는 잘 찾아보기 어렵다.
百越을 주033)
백월(百越)을
백월(百越)+을(대격 조사). 백월을. 백월은 중국 고대의 월족(越族)을 말한다.
按察니 주034)
안찰(按察)니
안찰(按察)+-(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자세히 보니. 자세히 살펴보니.
누른 주035)
누른
누르[黃]-+-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
곳갈 주036)
곳갈
고깔[帽]. 중이나 무당 또는 농악대들이 머리에 쓰는, 위 끝이 뾰족하게 생긴 모자.
스니 주037)
스니
스[着]-+-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쓴 사람.
그듸 주038)
그듸
그대[君]. ‘그’와 같은 형태로도 나타난다.
기들오 주039)
기들오
기들오[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기다림을. 기다리는 것을. ‘기다리다’의 중세어는 ‘기들우다/기들오다’와 같은 형식이다. 명사형 어미 ‘-ㅁ’이 쓰일 때는 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가 앞에 오는데, 어간 ‘기들오-/기들우-’의 ‘오/우’와 겹쳐진다.
주040)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놋다 주041)
놋다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놋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남첨안백월 황모대군편【흙이 물을 이기는 고로, 배를 찌르는(=공격하는) 사람이 누런 모자를 쓰는 것이다.】
【언해역】 남녘으로 보아 백월(百越)을 자세히 살펴보니, 누런 고깔 쓴 사람 그대 기다리는 것을 많이 하는구나.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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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구 십시어(寇十侍御) : 구(寇)는 성이고, 십시어(十侍御)는 임금을 가까이서 모시는 관직 이름. 구 십시어(寇十侍御) 의 이름은 석(錫)이다.
주002)
## 구석(寇錫) : 직책이 십시어(十侍御)인 인물의 성명.
주003)
사운(四韻) : 네 개의 운각(韻脚)으로 된 율시(律詩)를 말한다.
주004)
수구십시어석견기사운복기구(酬寇十侍御錫見寄四韻復寄寇) : 십시어(十侍御) 구석(寇錫)에게 사운(四韻)을 받고 다시 구석에게 부쳐 보답한다. 시의 제목 앞에 ‘봉(奉)’자가 더 있는 것도 있다. 이 시는 대력(大曆) 5년(770) 봄, 담주(潭州, 지금의 장사시(長沙市))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5)
디난 : 디나[過, 往]-+-ㄴ(관형사형 어미). 지난.
주006)
 :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주007)
순하(郇瑕)ㅅ : 순하(郇瑕)+ㅅ(관형사형 어미). 순하의. 순하(郇瑕)는 고대의 나라 이름, 또는 지명으로 되어 있다. 할주에는 순하가 진(晉)나라 땅으로 되어 있다.
주008)
해셔 : ㅎ[地]+애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서. ‘애셔’는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시[有]-+-어(연결 어미)’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09)
여희유니 : 여희[別]-+-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여희니. 이별하니.
주010)
마 : 마흔[四十].
주011)
로다 : 해[年]#이(지정 형용사)-+-로다(감탄 어미). 해이로다.
주012)
어부(御府)엣 : 어부(御府)+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어부의. 어부(御府)는 임금이 쓰는 물품들을 넣어두는 창고를 말한다.
주013)
부들 : 붇[筆]+을(대격 조사). 붓을.
주014)
와 : 오[來]-+-아(연결 어미). 와. 와서. ‘가져와, 가져와서, 내어와, 내어 와서’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15)
머리예 : 머리[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주016)
디고 : 디[簪(잠: 비녀, 찌르다)]-+-고(연결 어미). 찌르고.
주017)
동정(洞庭)에 : 동정(洞庭)+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동정호에. 동정호는 호남(湖南) 성 북동부에 있는 중국 제2의 담수호.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악양루가 있어서 더욱 이름이 알려졌고,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어서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등 참조.
주018)
 : [船]+(대격 조사). 배를.
주019)
부러 : 실없이 거짓으로. 일부러.
주020)
옛도다 : [結, 泊]-+-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매어 있도다. 매고 있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1)
글런 : 글[文, 詩]+로(조격 조사)+ㄴ(보조사). 글로는. 시로는. ‘론’이 ‘런’으로 적힌 것이다.
주022)
 : 마음[心]. ‘마음이’와 같이 주격으로 해석된다.
주023)
슬턴 : 슳[哀, 傷]-+-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상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슬프던. 슬퍼하던.
주024)
 : ㅎ[地]+(대격 조사). 땅을.
주025)
노니 : [思, 憶(억:생각하다)]+-(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생각하노니.
주026)
비츤 : 봄[春]+ㅅ(관형격 조사)#빛[光, 景]+은(보조사). 봄빛은. 봄의 경치는.
주027)
 : 팔[臂(비)]. 중세어의 ‘’이 ‘팔’이 된 것은 ‘ㅂ〉ㅍ’의 격음화를 보여 주는 것이다.
주028)
자뱃 : 잡[把]-+-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잡고 있는.
주029)
알 :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주030)
기펫더니라 : 깊[深]-+-어(연결 어미)#잇[有]-+-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다(어말 어미). 깊어 있던 것이다. 깊었던 것이다. 어말 어미 ‘-다’가 ‘-라’로 된 것은 지정 형용사 ‘이-’의 어간이 예전에 ‘*일-’이었던 데서 비롯한다.
주031)
남(南)녀그로 : 남(南)#녁[方]+으로(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남녘으로. 남쪽으로.
주032)
보와 : 보[瞻(첨)]-+-아(연결 어미). 보아. 연결 어미 ‘-아’가 ‘-와’로 적힌 것으로 본다. 어간 모음 ‘ㅗ’에 의한 동화 작용이 표기에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동화가 표기에 반영된 것은 다른 데서는 잘 찾아보기 어렵다.
주033)
백월(百越)을 : 백월(百越)+을(대격 조사). 백월을. 백월은 중국 고대의 월족(越族)을 말한다.
주034)
안찰(按察)니 : 안찰(按察)+-(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자세히 보니. 자세히 살펴보니.
주035)
누른 : 누르[黃]-+-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
주036)
곳갈 : 고깔[帽]. 중이나 무당 또는 농악대들이 머리에 쓰는, 위 끝이 뾰족하게 생긴 모자.
주037)
스니 : 스[着]-+-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쓴 사람.
주038)
그듸 : 그대[君]. ‘그’와 같은 형태로도 나타난다.
주039)
기들오 : 기들오[待]-+-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기다림을. 기다리는 것을. ‘기다리다’의 중세어는 ‘기들우다/기들오다’와 같은 형식이다. 명사형 어미 ‘-ㅁ’이 쓰일 때는 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가 앞에 오는데, 어간 ‘기들오-/기들우-’의 ‘오/우’와 겹쳐진다.
주040)
해 :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41)
놋다 : [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하는구나. ‘-놋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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