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억 비서에게 받들어 보내는 2수[奉寄李十五祕書文嶷二首]
玄成負文彩 世業豈沈淪【漢ㅅ 韋玄成이 修父韋賢之業야 仕至丞相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玄成이 주057) 현성(玄成)이 현성(玄成)+이(주격 조사). 현성이. 현성(玄成)은 이름이고, 성은 위(韋)씨로, 그 성명은 위현성(韋玄成)이다. 한서(漢書)에 의하면, 위현성은 위현(韋賢)의 아들로, 승상을 7년 동안 하였다. 올바름을 지키고, 중후함을 지녀, 아비를 넘어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 광채는 아비를 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보면, 이(李) 비서의 아비가 어떠한 사람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조정에 알려지게 되었다.
文彩 주058) 문채(文彩) 문채(文彩)+(대격 조사). 문채를. 문채는 아름다운 광채를 뜻한다. 영광의 모습이다.
졧니 주059) 졧니 지[負]-+-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지고 있나니. 지고 있으니.
家世옛 주060) 가세(家世)옛 가세(家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사형 어미). 가세의. 집안의 품위와 계통의. 집안에 대대로 이어져 오는.
業은 주061) 업(業)은 업(業)+은(보조사). 업은. 업보(業報)는. 가업은.
엇뎨 주062) 엇뎨 어찌. ¶내 너와 야 道義 講論야 닐오려 커늘 엇뎨 모딘 말 다(내 너와 함께 도의를 강론하여 말하려 하거늘 어찌 모진 말 하는가?)〈월석 11:31ㄱ〉.
沈淪리오 주063) 침륜(沈淪)리오 침륜(沈淪)+-(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가라앉아 잠길 것인가. 침륜(沈淪)은 재산이나 권세가 없어지고, 활기가 떨어져 전과 같이 떨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현성부문채 세업기침륜【한(漢)의 위현성이 아버지 위현의 업보를 배워 벼슬이 승상에 이른 것이다.】
【언해역】 위현성(韋玄成)이 아름다운 광채를 지고 있나니, 집안의 대대로 이어져 오는 가업은 어찌 가라앉아 잠길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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