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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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차 형남으로 감에 이(李) 검주를 이별함에 부친다[將赴荊南寄別李劍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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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형남으로 감에 이(李) 검주를 이별함에 부친다[將赴荊南寄別李劍州]


將赴荊南 주001)
형남(荊南)
중국에서, 925년에 고계흥(高季興)이 강릉(江陵)에 도읍하여 세운 나라. 963년에 송나라에 망하였다. 오대십국의 하나.
寄別李劍州 주002)
검주(劍州)
지금의 사천성(泗川省) 검각현(劍閣縣).
주003)
장부형남기별이검주(將赴荊南寄別李劍州)
장차 형남(荊南)으로 감에 이(李)검주를 이별함에 부친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있었다. 장차 배를 타고 동쪽 형남(荊南)으로 가려고 할 즈음 검주(劍州: 지금의 사천성 검각현) 자사 이모(李某)를 향하여 작별을 고하고 있다.

장부형남기별이검주
(장차 형남으로 감에 이(李) 검주를 이별함에 부친다)

使君高義驅今古 寥落三年坐劒州【寥落은 猶寂寥也ㅣ라 】

使君의 주004)
사군(使君)의
사군(使君)+의(관형격 조사). 사군은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행차한 사신을 높여 부르는 말.
노 주005)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義 주006)
의(義)
의(義)+(보조사). 의(義)는. 인(仁) ·예(禮) ·지(智) ·신(信)과 함께 오상(五常)의 하나. 한자 ‘의(義)’자는 ‘양(羊)’과 ‘아(我)’의 합의문자(合意文字)로, ‘양(羊)’은 훌륭한 가죽옷을 의미하며, 그것으로 나의 몸을 단정히 한 것이다. 즉 위의(威儀) 바른 모양을 말하며, 위의를 갖추면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걷게 된다.
이제와 주007)
이제와
이제[今]+와(접속 조사). 이제와. 지금과.
녜와 주008)
녜와
녜[古]+와(접속 조사)+(대격 조사). 옛과를. 옛날과를. 옛을.
모니 주009)
모니
몰[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모니. 모는 것이니. 몰아가는 것이니.
寥落히 주010)
요락(寥落)히
요락(寥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적하고 고요히.
세  주011)
세 
세[三]#[年]+(보조사). 세 해를. ‘’을 보조사라 한 것은, 그것이 동사가 필요로 하는 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 문제의 대상 자체를 드러내는 주제 표시의 역할을 하는 보조사로 여겨진다.
劍州예 주012)
검주(劍州)예
검주(劍州)+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검주에. 검각(劍閣)에. 검주는 지금의 사천성(泗川省) 검각현(劍閣縣)이다.
안잿도다 주013)
안잿도다
앉[坐]-+-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앉아 있도다. ‘-도다’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사군고의구금고 요락삼년좌검주【요락(寥落)은 계속 적적하고 고요한 것이다.】
【언해역】 사군(使君)의 높은 의(義)는 이제와 옛날을 몰아가는 것이니, 적적하고 고요히 세 해를 검주에 앉아 있도다

但見文翁能化俗 焉知李廣未封侯【文翁이 治蜀호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16ㄴ

 好敎化蜀人니 比李之治劍州다 李廣이 不得封侯니 比李之官未顯達다】

文翁 주014)
문옹(文翁)
여강(廬江) 사람으로, 촉(蜀)의 군수가 되어, 교화 방법을 일신, 학당(學堂)을 일으키고, 촉 사람들의 교화에 힘써, 촉군의 풍속을 바꾸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한서(漢書)〉 문옹전(文翁傳)에 그의 행적이 전한다. 이 구절은 이검주(李劍州)가 선정을 하였음을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能히 주015)
능(能)히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時俗 주016)
시속(時俗)
당시의 풍속.
敎化호 주017)
교화(敎化)호
교화(敎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교화하는 것을.
오직 주018)
오직
오직. 단지[但].
보디웨 주019)
보디웨
보지. 보지마는. 보건마는. 어미 ‘-디’가 ‘-디웨’로 변한 것이다.
李廣 주020)
이광(李廣)
〈사기〉의 ‘이장군열전(李將軍 列傳)’에 실려 있는 바는, 서한(西漢)의 명장 이광(李廣)이 굳세고 용감하고 싸움을 잘하여, 흉노에게 얻은 별명이 ‘날아다니는 장군[飛將軍]’이었으나 생을 마치도록 제후가 되지 못하였다. 이 부분은 이검주(李劍州)가 홀대를 받은 것을 비유한다.
諸侯 주021)
제후(諸侯)
봉건 시대에 일정한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의 백성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
封이디 주022)
봉(封)이디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이(피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봉(封)하게 되지. 봉해지지.
몯호 주023)
몯호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못함을. 못하는 것을.
어느 주024)
어느
어찌.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강물과 강꽃은 어찌 마침이 있으리오?)〈두시(초) 11:16ㄴ〉.
알리오 주025)
알리오
알[知]-+-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알 것인가?

【한자음】 단견문옹능화속 언지리광미봉후【문옹(文翁)이 촉을 다스리되, 촉사람을 교화하기를 좋아하니, 이(李)의 검주 다스림에 비유한 것이다. 이광(李廣)이 제후에 봉해지지 못하니, 이(李)의 관운이 뻗어나가지 못한 것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문옹(文翁)이 능히 당시의 풍속을 교화하는 것을 오직 보지마는, 이광(李廣)이 제후로 봉해지지 못한 것을 어찌 알 것인가?

路經灩澦雙蓬鬢 天入滄浪一釣舟ㅣ 時欲南下也ㅣ니라】

길히 주026)
길히
길ㅎ[路]+이(주격 조사). 길이.
灩澦로 주027)
염여(灩澦)로
염여(灩澦)+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출렁거리는 물결로. 출렁거리는 강으로.
디나가매 주028)
디나가매
디나[經]-+-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원인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나가매. 지나가기 때문에.
주029)
‘둘[二]’의 관형사.
다봇 주030)
다봇
‘다봊’의 이형식. ‘다봊’은 ‘다북쑥’의 옛말이다.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 주031)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귀미티오 주032)
귀미티오
귀[耳]#밑[底]#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귀밑이고. 귀밑이요. 연결 어미 ‘-고’의 ‘ㄱ’이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하히 주033)
하히
하ㅎ[天]+이(주격 조사). 하늘이.
滄浪애 주034)
창랑(滄浪)애
창랑(滄浪)+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푸른 물결에.
드럿  주035)
드럿 
들[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들어 있는 데. 들어 있는 데에. 의존 명사 ‘’ 뒤에 처격 조사(부사격 조사) ‘’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36)
‘나[一]’의 관형사.
고기 낛 주037)
고기 낛
고기[魚]#낛[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고기 낚는. 물고기 낚는.
로다 주038)
로다
[船, 舟]#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배로다. ‘-로다’는 ‘-도-’의 ‘ㄷ-’이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ㄹ’로 변한 것이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노경염여쌍봉빈 천입창랑일조주두보가 그때 남으로 내려가고자 하였다.】
【언해역】 길이 출렁거리는 강으로 지나가매 두 다북쑥 같은 귀밑이요, 하늘이 푸른 물결에 들어 있는 데에 한 고기 낚는 배이로다.

戎馬相逢更何日 春風回首仲宣樓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사호매 주039)
사호매
사호[戰]-+-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싸움에. 전쟁을 함에. 전쟁을 하는 중에. 전쟁 중에.
서르 주040)
서르
서로[相]. ‘서로’란 형식은 1459년의 〈월인석보〉에도 나타나고, 1467년의 〈몽산화상법어약록〉에도 나타난다. ¶닙니피 서로 次第로 나고 닙 예 고 곳히 프고(잎잎이 서로 차례로 나고 잎 사이에 고운 꽃들이 피고)〈월석 8:12ㄱ〉.
맛나 주041)
맛나
맞[對, 交, 互]-+나[出]-+-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만남은.
어느 날오 주042)
어느 날오
어느[何]#날[日]+고(의문 보조사). 어느 날인가. 의문 보조사 ‘고’가 쓰인 것은 ‘어느’가 의문사이기 때문이다.
 매 주043)
 매
봄[春]+ㅅ(관형격 조사)#[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의 바람에. 봄 바람에.
仲宣의 樓에셔 주044)
중선(仲宣)의 누(樓)에셔
중선(仲宣)+의(관형격 조사)#누(樓)+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선(仲宣)의 누각에서. 중선루(仲宣樓)에서. 중선(仲宣)은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 왕찬(王粲)의 자이다. 중선은 형주(荊州)에 있을 때, 일찍이 ‘등루부(登樓賦)’를 지은 일이 있다. 이것이 그들이 오르고 있는 누각, 즉 당양현(當陽縣)의 성루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자기가 장차 형주(荊州)에 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머리 도혀 주045)
도혀
돌[回]-+-(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돌이키어. 돌리어. ‘도혀’는 ‘도’의 ‘ㆅ’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먼 뫼해셔 셴머리 도혀 라니 사호 해 누른 드트리 잇도다(먼 산에서 센머리를 돌려 바라보니 싸우는 땅에 누런 먼지가 있도다.)〈두시(초) 3:43ㄴ〉.
라노라 주046)
라노라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라노라. 바라보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융마상봉갱하일 춘풍회수중선루
【언해역】 싸움에 서로 만남은 또 어느 날인가? 봄바람에 중선(仲宣)의 누각에서 머리 돌이켜 바라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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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형남(荊南) : 중국에서, 925년에 고계흥(高季興)이 강릉(江陵)에 도읍하여 세운 나라. 963년에 송나라에 망하였다. 오대십국의 하나.
주002)
검주(劍州) : 지금의 사천성(泗川省) 검각현(劍閣縣).
주003)
장부형남기별이검주(將赴荊南寄別李劍州) : 장차 형남(荊南)으로 감에 이(李)검주를 이별함에 부친다.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낭주(閬州)에 있었다. 장차 배를 타고 동쪽 형남(荊南)으로 가려고 할 즈음 검주(劍州: 지금의 사천성 검각현) 자사 이모(李某)를 향하여 작별을 고하고 있다.
주004)
사군(使君)의 : 사군(使君)+의(관형격 조사). 사군은 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행차한 사신을 높여 부르는 말.
주005)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006)
의(義) : 의(義)+(보조사). 의(義)는. 인(仁) ·예(禮) ·지(智) ·신(信)과 함께 오상(五常)의 하나. 한자 ‘의(義)’자는 ‘양(羊)’과 ‘아(我)’의 합의문자(合意文字)로, ‘양(羊)’은 훌륭한 가죽옷을 의미하며, 그것으로 나의 몸을 단정히 한 것이다. 즉 위의(威儀) 바른 모양을 말하며, 위의를 갖추면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걷게 된다.
주007)
이제와 : 이제[今]+와(접속 조사). 이제와. 지금과.
주008)
녜와 : 녜[古]+와(접속 조사)+(대격 조사). 옛과를. 옛날과를. 옛을.
주009)
모니 : 몰[驅]-+-(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모니. 모는 것이니. 몰아가는 것이니.
주010)
요락(寥落)히 : 요락(寥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적적하고 고요히.
주011)
세  : 세[三]#[年]+(보조사). 세 해를. ‘’을 보조사라 한 것은, 그것이 동사가 필요로 하는 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 문제의 대상 자체를 드러내는 주제 표시의 역할을 하는 보조사로 여겨진다.
주012)
검주(劍州)예 : 검주(劍州)+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검주에. 검각(劍閣)에. 검주는 지금의 사천성(泗川省) 검각현(劍閣縣)이다.
주013)
안잿도다 : 앉[坐]-+-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앉아 있도다. ‘-도다’를 선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4)
문옹(文翁) : 여강(廬江) 사람으로, 촉(蜀)의 군수가 되어, 교화 방법을 일신, 학당(學堂)을 일으키고, 촉 사람들의 교화에 힘써, 촉군의 풍속을 바꾸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한서(漢書)〉 문옹전(文翁傳)에 그의 행적이 전한다. 이 구절은 이검주(李劍州)가 선정을 하였음을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주015)
능(能)히 : 능(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능히.
주016)
시속(時俗) : 당시의 풍속.
주017)
교화(敎化)호 : 교화(敎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교화하는 것을.
주018)
오직 : 오직. 단지[但].
주019)
보디웨 : 보지. 보지마는. 보건마는. 어미 ‘-디’가 ‘-디웨’로 변한 것이다.
주020)
이광(李廣) : 〈사기〉의 ‘이장군열전(李將軍 列傳)’에 실려 있는 바는, 서한(西漢)의 명장 이광(李廣)이 굳세고 용감하고 싸움을 잘하여, 흉노에게 얻은 별명이 ‘날아다니는 장군[飛將軍]’이었으나 생을 마치도록 제후가 되지 못하였다. 이 부분은 이검주(李劍州)가 홀대를 받은 것을 비유한다.
주021)
제후(諸侯) : 봉건 시대에 일정한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의 백성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
주022)
봉(封)이디 : 봉(封)+-(동사 파생 접미사)-+-이(사동 파생 접미사)-+-이(피동 파생 접미사)+-디(연결 어미). 봉(封)하게 되지. 봉해지지.
주023)
몯호 : 몯[不能]+-(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못함을. 못하는 것을.
주024)
어느 : 어찌. ¶믈와 맷 고 어느 미 이시리오(강물과 강꽃은 어찌 마침이 있으리오?)〈두시(초) 11:16ㄴ〉.
주025)
알리오 : 알[知]-+-ㄹ(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알 것인가?
주026)
길히 : 길ㅎ[路]+이(주격 조사). 길이.
주027)
염여(灩澦)로 : 염여(灩澦)+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출렁거리는 물결로. 출렁거리는 강으로.
주028)
디나가매 : 디나[經]-+-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원인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지나가매. 지나가기 때문에.
주029)
두 : ‘둘[二]’의 관형사.
주030)
다봇 : ‘다봊’의 이형식. ‘다봊’은 ‘다북쑥’의 옛말이다. ‘다북쑥’은 ‘쑥’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주031)
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같은.
주032)
귀미티오 : 귀[耳]#밑[底]#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귀밑이고. 귀밑이요. 연결 어미 ‘-고’의 ‘ㄱ’이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탈락한 것이다.
주033)
하히 : 하ㅎ[天]+이(주격 조사). 하늘이.
주034)
창랑(滄浪)애 : 창랑(滄浪)+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푸른 물결에.
주035)
드럿  : 들[入]-+-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들어 있는 데. 들어 있는 데에. 의존 명사 ‘’ 뒤에 처격 조사(부사격 조사) ‘’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36)
 : ‘나[一]’의 관형사.
주037)
고기 낛 : 고기[魚]#낛[釣]-+-(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고기 낚는. 물고기 낚는.
주038)
로다 : [船, 舟]#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배로다. ‘-로다’는 ‘-도-’의 ‘ㄷ-’이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ㄹ’로 변한 것이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9)
사호매 : 사호[戰]-+-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싸움에. 전쟁을 함에. 전쟁을 하는 중에. 전쟁 중에.
주040)
서르 : 서로[相]. ‘서로’란 형식은 1459년의 〈월인석보〉에도 나타나고, 1467년의 〈몽산화상법어약록〉에도 나타난다. ¶닙니피 서로 次第로 나고 닙 예 고 곳히 프고(잎잎이 서로 차례로 나고 잎 사이에 고운 꽃들이 피고)〈월석 8:12ㄱ〉.
주041)
맛나 : 맞[對, 交, 互]-+나[出]-+-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만남은.
주042)
어느 날오 : 어느[何]#날[日]+고(의문 보조사). 어느 날인가. 의문 보조사 ‘고’가 쓰인 것은 ‘어느’가 의문사이기 때문이다.
주043)
 매 : 봄[春]+ㅅ(관형격 조사)#[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의 바람에. 봄 바람에.
주044)
중선(仲宣)의 누(樓)에셔 : 중선(仲宣)+의(관형격 조사)#누(樓)+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중선(仲宣)의 누각에서. 중선루(仲宣樓)에서. 중선(仲宣)은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 왕찬(王粲)의 자이다. 중선은 형주(荊州)에 있을 때, 일찍이 ‘등루부(登樓賦)’를 지은 일이 있다. 이것이 그들이 오르고 있는 누각, 즉 당양현(當陽縣)의 성루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자기가 장차 형주(荊州)에 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주045)
도혀 : 돌[回]-+-(사동 파생 접미사)-+혀[引]-+-어(연결 어미). 돌이키어. 돌리어. ‘도혀’는 ‘도’의 ‘ㆅ’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먼 뫼해셔 셴머리 도혀 라니 사호 해 누른 드트리 잇도다(먼 산에서 센머리를 돌려 바라보니 싸우는 땅에 누런 먼지가 있도다.)〈두시(초) 3:43ㄴ〉.
주046)
라노라 : 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바라노라. 바라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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