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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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에게 보낸다[寄杜位] 〈둘째〉


杜位 주001)
두위(杜位)
두보(杜甫)의 사촌아우[從弟]. 이임보(李林甫)의 사위이다.
주002)
기두위(寄杜位)
두위(杜位)에게 부친다. 천보(天寶) 11년(752) 11월 이임보가 죽자, 그 주위 사람들이 숙청을 당하였다. 두위는 영남(嶺南) 신주(新州) 신창군(新昌郡)에 장기 유배되는 처지가 되었다. 상원(上元) 2년(761), 두보는 청성(靑城)에서, 두위의 죄가 감해져서 강릉(江陵)으로 이송되었음을 알게 된다. 두보는 이 시를 그에게 부쳐, 마음에 품고 있는 정을 표현하고 있다. ‘기두위(寄杜位)’란 시가 둘이 있어, 앞의 것을 〈첫째〉, 뒤의 것을 〈둘째〉로 구별하였다.

기두위
(두위에게 보낸다)
〈둘째〉

近聞寬法離新州 想見歸懷尙百憂【新州 屬廣南니 位ㅣ 謫新州러니 朝廷이 量移近郡而已오 未放還故鄕 猶有憂也ㅣ니라】

어윈 주003)
어윈
어위[寬(관)]-+-ㄴ(관형사형 어미). 관대한.
法으로 주004)
법(法)으로
법(法)+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법으로. ‘어윈 법(관대한 법)’은 두위(杜位)를 감형시킨 법을 말한다.
新州 주005)
신주(新州)
신주(新州)+(대격 조사). 신주를. 신주는 광주현(廣州縣)에 속한 주로, 두위(杜位)가 유배를 가 있던 곳이다.
여희요 주006)
여희요
여희[離]-+-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별함을. 떠남을.
요예 주007)
요예
요[近稱]#[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요사이에.
든노니 주008)
든노니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듣노니. 들으니.
도라올 주009)
도라올
돌[回]-+-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올.
데 주010)
데
[意, 懷]+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뜻에.
오히려 온 가짓 주011)
온 가짓
온[百]#가지[種, 類]+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시르믈 주012)
시르믈
시름[憂]+을(대격 조사). 시름을. 걱정을.
스쳐 주013)
스쳐
스치[想]-+-어(연결 어미). 생각해.
보노라 주014)
보노라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보노라. 보는구나. 보도다.

【한자음】 근문관법리신주 상견귀회상백우【신주(新州)는 광남현에 속하니, 두위(杜位) 가 신주에 유배로 가서 있었는데, 조정이 헤아려 군(郡)에 가까운 곳으로 옮길 뿐이요, 아직 면하여 고향에 오지 못하니 오히려 시름이 있는 것이다.】
【언해역】 관대한 법(法)으로 신주(新州)를 떠남을 요사이에 듣노니
(들었는데)
, 돌아올 뜻에 오히려 온갖 시름을 생각해 보노라.

逐客雖皆萬里去 悲君已是十年流

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3ㄱ

주015)
내친
내[逐]-+-이(피동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내쫓긴.
나그내 비록 다 萬里 가나 주016)
만리(萬里) 가나
만리(萬里)+(보조사)#가[去]-+-나(연결 어미). 만리를 가나. 먼 거리에 유배를 가나. 멀리 유배를 가지는 하지만. ‘만리(萬里)’의 ‘’은 거리 표현에 쓰이는 ‘’로 역주자는 이를 대격 조사로 보지 않고 주제화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로 본다.
그듸의 주017)
그듸의
그듸[君]+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마 주018)
마
이미[已].
열  주019)
열 
열[十]#[年]+(보조사). 열 해를. ‘열 ’의 ‘’은 시간 표현에 쓰이는 ‘’로 역주자는 이를 대격 조사로 보지 않고 주제화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로 본다. 거리 표현에 쓰이는 ‘을/를’도 마찬가지이다.
流竄야쇼 주020)
유찬(流竄)야 쇼
유찬(流竄)+-(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리저리 달아나고 있음을. 유배로 숨어 있음을. 유배로 갇혀 있음을.
슬노라 주021)
슬노라
슳[哀, 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한자음】 축객수개만리거 비군이시십년류
【언해역】 내쫓긴 나그네 비록 다 만리(萬里)를 가나, 그대의 이미 이 열 해를 유배로 갇혀 있음을 슬퍼하노라.

干戈况復塵隨眼 鬢髮還應雪滿頭

干戈애 주022)
간과(干戈)애
간과(干戈)+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방패와 창에.
며 주023)
며
하물며[況].
드트리 주024)
드트리
드틀[塵]+이(주격 조사). 먼지가. 티끌이.
누네 주025)
누네
눈[眼]+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눈에.
좃니 주026)
좃니
좇[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좇나니. 좇으니.
귀믿터리 주027)
귀믿터리
귀[耳]#밑[底]#터리[髮]+(보조사). 귀밑털은.
도로 주028)
도로
돌[回, 還]-+-오(부사 파생 접미사). 도로. ‘도로’의 어원은 ‘돌[回]-’에 있는 것이나, ‘도로’는 완전히 부사가 된 것이다.
이 주029)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 않는다.
누니 주030)
누니
눈[雪]+이(주격 조사). 눈이.
머리예 주031)
머리예
머리[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 주032)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한.
거니라 주033)
거니라
[如]-+-거(대상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듯한 것이다.

【한자음】 간과황부진수안 빈발환응설만두
【언해역】 방패와 창에 하물며 또 티끌이 눈에 좇으니, 귀밑털은 도로 마땅히 눈이 머리에 가득한 듯한 것이다.

玉壘題書心緖亂 何時更得曲江遊【位有宅이 近曲江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玉壘에셔 주034)
옥루(玉壘)에셔
옥루(玉壘)+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루에서. 옥루(玉壘)는 산이름이다. 관현(灌縣)에서 서북쪽으로 29리(里) 되는 위치에 있다. 이는 두보가 있던 청성(靑城)을 대신 가리키는 역할을 한다.
주035)
글[文, 題]+ㅅ(관형격 조사). 글의.
수메 주036)
수메
스[書]-+-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씀에. 쓰는 것에.
미 주037)
미
[心, 心緖]+이(주격 조사). 마음이.
어즈러우니 주038)
어즈러우니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어느 저긔 주039)
어느 저긔
어느[何]#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적에. 언제.
다시 시러곰 주040)
시러곰
싣[得, 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曲江애 주041)
곡강(曲江)애
곡강(曲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곡강에. 두보의 원주는 “두위의 서울에 있는 집이 서쪽 곡강에 가까웠다(位京中宅 近西曲江)”라고 하였다. 곡강은 곡강지(曲江池)를 가리키는 것으로, 장안성(長安城)의 동남쪽 모서리에 있다고 한다. 유람 명승지의 하나이다.
놀려뇨 주042)
놀려뇨
놀[遊]-+-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놀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옥루제서심서란 하시갱득곡강유【집이 위치한 곳이 곡강에 가까운 것이다.】
【언해역】 옥루(玉壘)에서 글 씀에 마음이 어지러우니, 언제 다시 능히 곡강(曲江)에서 놀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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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위(杜位) : 두보(杜甫)의 사촌아우[從弟]. 이임보(李林甫)의 사위이다.
주002)
기두위(寄杜位) : 두위(杜位)에게 부친다. 천보(天寶) 11년(752) 11월 이임보가 죽자, 그 주위 사람들이 숙청을 당하였다. 두위는 영남(嶺南) 신주(新州) 신창군(新昌郡)에 장기 유배되는 처지가 되었다. 상원(上元) 2년(761), 두보는 청성(靑城)에서, 두위의 죄가 감해져서 강릉(江陵)으로 이송되었음을 알게 된다. 두보는 이 시를 그에게 부쳐, 마음에 품고 있는 정을 표현하고 있다. ‘기두위(寄杜位)’란 시가 둘이 있어, 앞의 것을 〈첫째〉, 뒤의 것을 〈둘째〉로 구별하였다.
주003)
어윈 : 어위[寬(관)]-+-ㄴ(관형사형 어미). 관대한.
주004)
법(法)으로 : 법(法)+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법으로. ‘어윈 법(관대한 법)’은 두위(杜位)를 감형시킨 법을 말한다.
주005)
신주(新州) : 신주(新州)+(대격 조사). 신주를. 신주는 광주현(廣州縣)에 속한 주로, 두위(杜位)가 유배를 가 있던 곳이다.
주006)
여희요 : 여희[離]-+-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별함을. 떠남을.
주007)
요예 : 요[近稱]#[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요사이에.
주008)
든노니 : 듣[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듣노니. 들으니.
주009)
도라올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올.
주010)
데 : [意, 懷]+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뜻에.
주011)
온 가짓 : 온[百]#가지[種, 類]+ㅅ(관형격 조사). 온 가지의. 온갖.
주012)
시르믈 : 시름[憂]+을(대격 조사). 시름을. 걱정을.
주013)
스쳐 : 스치[想]-+-어(연결 어미). 생각해.
주014)
보노라 : 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보노라. 보는구나. 보도다.
주015)
내친 : 내[逐]-+-이(피동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내쫓긴.
주016)
만리(萬里) 가나 : 만리(萬里)+(보조사)#가[去]-+-나(연결 어미). 만리를 가나. 먼 거리에 유배를 가나. 멀리 유배를 가지는 하지만. ‘만리(萬里)’의 ‘’은 거리 표현에 쓰이는 ‘’로 역주자는 이를 대격 조사로 보지 않고 주제화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로 본다.
주017)
그듸의 : 그듸[君]+의(관형격 조사). 그대의.
주018)
마 : 이미[已].
주019)
열  : 열[十]#[年]+(보조사). 열 해를. ‘열 ’의 ‘’은 시간 표현에 쓰이는 ‘’로 역주자는 이를 대격 조사로 보지 않고 주제화의 기능을 하는 보조사로 본다. 거리 표현에 쓰이는 ‘을/를’도 마찬가지이다.
주020)
유찬(流竄)야 쇼 : 유찬(流竄)+-(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이리저리 달아나고 있음을. 유배로 숨어 있음을. 유배로 갇혀 있음을.
주021)
슬노라 : 슳[哀, 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슬퍼하노라.
주022)
간과(干戈)애 : 간과(干戈)+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방패와 창에.
주023)
며 : 하물며[況].
주024)
드트리 : 드틀[塵]+이(주격 조사). 먼지가. 티끌이.
주025)
누네 : 눈[眼]+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눈에.
주026)
좃니 : 좇[隨]-+-(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좇나니. 좇으니.
주027)
귀믿터리 : 귀[耳]#밑[底]#터리[髮]+(보조사). 귀밑털은.
주028)
도로 : 돌[回, 還]-+-오(부사 파생 접미사). 도로. ‘도로’의 어원은 ‘돌[回]-’에 있는 것이나, ‘도로’는 완전히 부사가 된 것이다.
주029)
이 :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 않는다.
주030)
누니 : 눈[雪]+이(주격 조사). 눈이.
주031)
머리예 : 머리[頭]+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머리에.
주032)
 : [滿]+-(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득한.
주033)
거니라 : [如]-+-거(대상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듯한 것이다.
주034)
옥루(玉壘)에셔 : 옥루(玉壘)+에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옥루에서. 옥루(玉壘)는 산이름이다. 관현(灌縣)에서 서북쪽으로 29리(里) 되는 위치에 있다. 이는 두보가 있던 청성(靑城)을 대신 가리키는 역할을 한다.
주035)
긄 : 글[文, 題]+ㅅ(관형격 조사). 글의.
주036)
수메 : 스[書]-+-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씀에. 쓰는 것에.
주037)
미 : [心, 心緖]+이(주격 조사). 마음이.
주038)
어즈러우니 : 어즈럽[亂]-+-으(조음소)-+-니(연결 어미). 어지러우니.
주039)
어느 저긔 : 어느[何]#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적에. 언제.
주040)
시러곰 : 싣[得, 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주041)
곡강(曲江)애 : 곡강(曲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곡강에. 두보의 원주는 “두위의 서울에 있는 집이 서쪽 곡강에 가까웠다(位京中宅 近西曲江)”라고 하였다. 곡강은 곡강지(曲江池)를 가리키는 것으로, 장안성(長安城)의 동남쪽 모서리에 있다고 한다. 유람 명승지의 하나이다.
주042)
놀려뇨 : 놀[遊]-+-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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