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 기간 하(寄簡下)
  • 고적에게 서간을 올리다[奉簡高三十五使君]
메뉴닫기 메뉴열기

고적에게 서간을 올리다[奉簡高三十五使君]


奉簡 주001)
봉간(奉簡)
서간을 올리다. 서신을 올리다.
高三十五使君 주002)
사군(使君)
임금의 명을 받들어 사절(使節)로 가거나 온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중국 한나라 때에 태수(太守)와 자사(刺史)를 가리키던 이름. 한 이후에는 주(州), 군(郡)의 장관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주003)
고 삼십오 사군(高三十五使君)
사군(使君) 벼슬을 한 고적(高適)을 가리킨다.
주004)
봉간고삼십오사군(奉簡高三十五使君)
고 삼십오 사군에게 서간을 올리다. 이 시는 상원(上元) 원년(760), 늦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고적은 팽주자사(彭州刺史)를 거쳐 촉주자사(蜀州刺史)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촉주(蜀州)는 지금의 사천성 숭경현(崇慶縣)으로, 성도(成都)에서 서쪽으로 백 리 되는 곳에 있다. 두보는 전에 촉주로 가서, 고적과 말을 나누고 싶어하였다. 전에는 시로써 서간을 대신하였다. 이 시는 고적을 향하여 초청을 타진한 것이다.
蜀州 주005)
촉주(蜀州)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성도시(成都市)에 해당하는 지역.
刺史 주006)
자사(刺史)
중국 한나라 때에, 군(郡)이나 국(國)을 감독하기 위하여 각 주에 둔 감찰관. 당나라, 송나라를 거쳐, 명나라 때 없어졌다.
高適 주007)
고적(高適)
당나라 때의 시인. 자 달부(達夫). 하북(河北) 출생. 젊었을 때 산동(山東)과 하북 지방을 방랑하며,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안사의 난 때에 간의태부(諫議太夫)로 발탁되었으나, 그의 직언 탓으로 환관 이보국(李輔國)에게 미움을 사서 팽주(彭州), 촉주(蜀州)의 자사(刺史)로 좌천되었다. 고적은 엄무(嚴武)가 조정으로 돌아간 후, 엄무를 대신하여 성도윤(成都尹), 서천절도사(西川節度使)를 하고, 토번(吐蕃)을 제압하여 힘을 쓰지 못하게 하고, 광덕 2년 3월에는 조정의 부름을 받아 형부시랑(刑部侍郞)을 맡고, 이어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되었다. 두보가 초당에 돌아간 후, 고적은 경도(京都)에 있었다.
이라】

봉간고삼십오사군
(고 삼십오사군에게 서간을 올리다)
촉주자사 고적이다.】

當代論才子 如公復幾人

當代예 주008)
당대(當代)예
당대(當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당대에. 지금 이 시대에. 처격 조사가 ‘예’로 된 것은 ‘당대’의 ‘대’에 ‘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 주009)
조
재조[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재주부리는. 재주 있는. ¶벼슰 次第 潘生이 疎拙고 조 일후믄 賈誼 하도다(벼슬의 차례는 반생(潘生)이 서투르고 재주부리는 이름은 가의(賈誼)가 많도다.)〈두시(초) 15:25ㄱ〉.
사 주010)
사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議論홀뎬 주011)
의론(議論)홀뎬
의론(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뎬(연결 어미). 의론할진대. 의론할 것 같으면.
그듸 주012)
그듸
그대. ‘하오’할 자리의 존칭 2인칭 대명사. ‘그’와 같은 형식도 나타난다.
니 주013)
니
[如]-+-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보조사). 같은 이는. 같은 사람은.
주014)
또[復].
몃 사고 주015)
몃 사고
몇[幾]#사[人]+고(의문 보조사). 몇 사람인가.

【한자음】 당대론재자 여공부기인
【언해역】 지금 이 시대에 재주부리는(재주 있는) 사람을 의론할 것 같으면, 그대 같은 사람은 또 몇 사람인가?

驊騮開道路 鷹隼出風塵【喩使君之遇時飛騰다】

驊騮 주016)
화류(驊騮)
중국 주(周)나라 목왕(穆王) 때의 팔준마의 하나.
리 주017)
리
[馬]+이(주격 조사). 말이.
길흘 주018)
길흘
길ㅎ[道路]+을(대격 조사). 길을.
여러 주019)
여러
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가 주020)
가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며 주021)
며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듯하며.
주022)
맷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30cm, 부리의 길이는 2.7cm 정도로 독수리보다 작으며 등은 회색, 배는 누런 백색이다. 부리와 발톱은 갈고리 모양이며, 작은 새를 잡아먹고 사냥용으로 사육하기도 한다. 매, 바다매, 쇠황조롱이, 황조롱이 따위가 있다.
風塵에 주023)
풍진(風塵)에
풍진(風塵)+에(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 먼지에. 바람과 먼지에서.
나가 주024)
나가
나[出]-+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가는.
도다 주025)
도다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듯하도다. ‘-도다’를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로 분석하지 않고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화류개도로 응준출풍진【사군(使君)이 때를 만나 날아오르는 것을 비유한다.】
【언해역】 주나라 목왕 때의 준마인 화류(驊騮) 말이 길을 열어 가는 듯하며, 매가 바람과 먼지에 나가는 듯하도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15ㄴ

行色秋將晩 交情老更親

녀가 주026)
녀가
녀[行]-+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다니는. ¶江湖앳 興이 혀 나니 고 道로 닐 녀가 길희 어려우믈 시름 아니노라(강호(江湖)의 흥이 끌려 나니(끓어오르니) 곧은 길로 다니기 때문에 가는 길의 어려우믈 걱정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8ㄴ~9ㄱ〉.
비체 주027)
비체
빛[光, 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빛에는. 모습에는.
주028)
녀가 비체
다니는 빛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차림이나 태도에는. 행색에는.
히 주029)
히
ㅎ[秋]+이(주격 조사). 가을이.
將次 느즈니 주030)
느즈니
늦[晩]-+-으(조음소)-+-니(연결 어미). 늦으니.
사괴 주031)
사괴
사괴[親]-+-(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귀는.
든 주032)
든
[情]+은(보조사). 뜻은. 정(情)은.
늘글록 주033)
늘글록
늙[老]-+-으(조음소)-+-ㄹ록(연결 어미). 늙을수록. ‘-ㄹ록’은 미래 관형사형 어미 ‘-ㄹ’ 뒤에 의존 명사 ‘’가 오고 그 뒤에 조격 조사 ‘로’와 보조사 ‘ㄱ’이 온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034)
또[更]. 더욱.
親도다 주035)
친(親)도다
친(親)+-(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친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행색추장만 교정로경친
【언해역】 다니는 빛(겉으로 드러나는 차림이나 태도, 행색)에는 가을이 장차 늦으니, 사귀는 정은 늙을수록 또 친하도다.

天涯喜相見 披豁對吾眞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하 주036)
하
하[天]+ㅅ(관형사형 어미). 하늘의.
 주037)

[邊, 涯(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주038)
오[來]-+-아(연결 어미). 와. 와서.
서르 주039)
서르
서로[相]. ¶相 서르 논 디라(상(相)은 ‘서로’ 하는 뜻이다.)〈훈언 1ㄴ〉.
보 주040)
보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봄을. 보는 것을. 선어말 어미 ‘-오-’를 상정하는 것은, 명사형 어미 ‘-ㅁ’이 거의 언제나 ‘-오-’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깃노니 주041)
깃노니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뻐하노니. ‘-노니’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노라, -노니’ 등만이 성립하고, ‘*-노면’ 등과 같은 활용이 성립하지 않음을 중시하는 태도이다.
 주042)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43)
펴[披(피: 열다), 豁(활: 열리다, 통하다)]-+-어(연결 어미). 펴. 펴서. 펴고.
주044)
나의. ‘나’의 주격형 ‘내’와 관형격형(속격형) ‘내’가 형태상 구별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내’가 성조에서 평성으로 되어 있어 관형격형으로 해석한다.
眞情로 주045)
진정(眞情)로
진정(眞情)+로(조격 조사). 진정으로. 참다운 정으로.
相對요라 주046)
상대(相對)요라
상대(相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상대하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천애희상견 피활대오진
【언해역】 하늘 가에 와서 서로 보는 것을 기뻐하노니, 마음을 펴서 나의 참다운 정으로 상대하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봉간(奉簡) : 서간을 올리다. 서신을 올리다.
주002)
사군(使君) : 임금의 명을 받들어 사절(使節)로 가거나 온 사람을 높이어 이르는 말. 중국 한나라 때에 태수(太守)와 자사(刺史)를 가리키던 이름. 한 이후에는 주(州), 군(郡)의 장관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쓰였다.
주003)
고 삼십오 사군(高三十五使君) : 사군(使君) 벼슬을 한 고적(高適)을 가리킨다.
주004)
봉간고삼십오사군(奉簡高三十五使君) : 고 삼십오 사군에게 서간을 올리다. 이 시는 상원(上元) 원년(760), 늦가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고적은 팽주자사(彭州刺史)를 거쳐 촉주자사(蜀州刺史)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촉주(蜀州)는 지금의 사천성 숭경현(崇慶縣)으로, 성도(成都)에서 서쪽으로 백 리 되는 곳에 있다. 두보는 전에 촉주로 가서, 고적과 말을 나누고 싶어하였다. 전에는 시로써 서간을 대신하였다. 이 시는 고적을 향하여 초청을 타진한 것이다.
주005)
촉주(蜀州) :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성도시(成都市)에 해당하는 지역.
주006)
자사(刺史) : 중국 한나라 때에, 군(郡)이나 국(國)을 감독하기 위하여 각 주에 둔 감찰관. 당나라, 송나라를 거쳐, 명나라 때 없어졌다.
주007)
고적(高適) : 당나라 때의 시인. 자 달부(達夫). 하북(河北) 출생. 젊었을 때 산동(山東)과 하북 지방을 방랑하며,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안사의 난 때에 간의태부(諫議太夫)로 발탁되었으나, 그의 직언 탓으로 환관 이보국(李輔國)에게 미움을 사서 팽주(彭州), 촉주(蜀州)의 자사(刺史)로 좌천되었다. 고적은 엄무(嚴武)가 조정으로 돌아간 후, 엄무를 대신하여 성도윤(成都尹), 서천절도사(西川節度使)를 하고, 토번(吐蕃)을 제압하여 힘을 쓰지 못하게 하고, 광덕 2년 3월에는 조정의 부름을 받아 형부시랑(刑部侍郞)을 맡고, 이어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되었다. 두보가 초당에 돌아간 후, 고적은 경도(京都)에 있었다.
주008)
당대(當代)예 : 당대(當代)+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당대에. 지금 이 시대에. 처격 조사가 ‘예’로 된 것은 ‘당대’의 ‘대’에 ‘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009)
조 : 재조[才]+-(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재주부리는. 재주 있는. ¶벼슰 次第 潘生이 疎拙고 조 일후믄 賈誼 하도다(벼슬의 차례는 반생(潘生)이 서투르고 재주부리는 이름은 가의(賈誼)가 많도다.)〈두시(초) 15:25ㄱ〉.
주010)
사 :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주011)
의론(議論)홀뎬 : 의론(議論)+-(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뎬(연결 어미). 의론할진대. 의론할 것 같으면.
주012)
그듸 : 그대. ‘하오’할 자리의 존칭 2인칭 대명사. ‘그’와 같은 형식도 나타난다.
주013)
니 : [如]-+-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보조사). 같은 이는. 같은 사람은.
주014)
 : 또[復].
주015)
몃 사고 : 몇[幾]#사[人]+고(의문 보조사). 몇 사람인가.
주016)
화류(驊騮) : 중국 주(周)나라 목왕(穆王) 때의 팔준마의 하나.
주017)
리 : [馬]+이(주격 조사). 말이.
주018)
길흘 : 길ㅎ[道路]+을(대격 조사). 길을.
주019)
여러 : 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주020)
가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주021)
며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며(연결 어미). 듯하며.
주022)
매 : 맷과의 새. 편 날개의 길이는 30cm, 부리의 길이는 2.7cm 정도로 독수리보다 작으며 등은 회색, 배는 누런 백색이다. 부리와 발톱은 갈고리 모양이며, 작은 새를 잡아먹고 사냥용으로 사육하기도 한다. 매, 바다매, 쇠황조롱이, 황조롱이 따위가 있다.
주023)
풍진(風塵)에 : 풍진(風塵)+에(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 먼지에. 바람과 먼지에서.
주024)
나가 : 나[出]-+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나가는.
주025)
도다 : [如]+-(형용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듯하도다. ‘-도다’를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로 분석하지 않고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6)
녀가 : 녀[行]-+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다니는. ¶江湖앳 興이 혀 나니 고 道로 닐 녀가 길희 어려우믈 시름 아니노라(강호(江湖)의 흥이 끌려 나니(끓어오르니) 곧은 길로 다니기 때문에 가는 길의 어려우믈 걱정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8ㄴ~9ㄱ〉.
주027)
비체 : 빛[光, 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보조사). 빛에는. 모습에는.
주028)
녀가 비체 : 다니는 빛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차림이나 태도에는. 행색에는.
주029)
히 : ㅎ[秋]+이(주격 조사). 가을이.
주030)
느즈니 : 늦[晩]-+-으(조음소)-+-니(연결 어미). 늦으니.
주031)
사괴 : 사괴[親]-+-(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귀는.
주032)
든 : [情]+은(보조사). 뜻은. 정(情)은.
주033)
늘글록 : 늙[老]-+-으(조음소)-+-ㄹ록(연결 어미). 늙을수록. ‘-ㄹ록’은 미래 관형사형 어미 ‘-ㄹ’ 뒤에 의존 명사 ‘’가 오고 그 뒤에 조격 조사 ‘로’와 보조사 ‘ㄱ’이 온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034)
 : 또[更]. 더욱.
주035)
친(親)도다 : 친(親)+-(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친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6)
하 : 하[天]+ㅅ(관형사형 어미). 하늘의.
주037)
 : [邊, 涯(애)]+(달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주038)
와 : 오[來]-+-아(연결 어미). 와. 와서.
주039)
서르 : 서로[相]. ¶相 서르 논 디라(상(相)은 ‘서로’ 하는 뜻이다.)〈훈언 1ㄴ〉.
주040)
보 :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봄을. 보는 것을. 선어말 어미 ‘-오-’를 상정하는 것은, 명사형 어미 ‘-ㅁ’이 거의 언제나 ‘-오-’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주041)
깃노니 :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뻐하노니. ‘-노니’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노라, -노니’ 등만이 성립하고, ‘*-노면’ 등과 같은 활용이 성립하지 않음을 중시하는 태도이다.
주042)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43)
펴 : 펴[披(피: 열다), 豁(활: 열리다, 통하다)]-+-어(연결 어미). 펴. 펴서. 펴고.
주044)
내 : 나의. ‘나’의 주격형 ‘내’와 관형격형(속격형) ‘내’가 형태상 구별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내’가 성조에서 평성으로 되어 있어 관형격형으로 해석한다.
주045)
진정(眞情)로 : 진정(眞情)+로(조격 조사). 진정으로. 참다운 정으로.
주046)
상대(相對)요라 : 상대(相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어말 어미). 상대하도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