窮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1ㄴ
愁應有作 試誦白頭吟
【卓文君 주028) 탁문군(卓文君) 원명(原名)은 문후(文後). 기원전 1세기 경 서한(西漢) 사천(四川) 임공(臨邛) 거상 탁왕손(卓王孫)의 딸로 음률(音律)에 정통하여 이름을 얻었으며, 16세에 출가하였으나 몇 년 후 남편이 죽었다. 탁문군이 친정에 기거하던 중, 한부(漢賦)의 대표작가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탁왕손(卓王孫)의 연회에 초청받아 봉구황(鳳求凰)이라는 곡으로 애모(愛慕)의 정을 노래하였고, 문군(文君)도 사마상여에 감동하여 당일 밤 사마상여와 함께 성도(成都)로 도주하였다.
의 白頭吟에 云願得一心人야 白頭不相離라 니 以言維之不改節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窮 주029) 궁(窮) 궁(窮)+-(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한.
시르메 주030) 시르메 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시름에.
이 주031)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 주032) 지 [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은.
그리 주033) 잇니 주034)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비르수 주035) 비르수 비로소[始]. 원문의 ‘시(試)’를 이렇게 언해하였다.
白頭吟을 주036) 백두음(白頭吟)을 백두음(白頭吟)+을(대격 조사). ‘백두음’을. ‘백두음’은 탁문군(卓文君)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외오도다 주037) 외오도다 외오[誦(송)]-+-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외우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궁수응유작 시송백두음【탁문군(卓文君)의 백두음(白頭吟)에 이르기를, “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얻어 흰 머리가 될 때까지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이로써 왕유가 절개를 바꾸지 않음을 말한다.】
【언해역】 가난한 시름에 마땅히 지은 글이 있나니, 비로소 백두음(白頭吟)을 외우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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