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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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윤 왕유에게 받들어 드린다[奉贈王中允維]


奉贈王中允 주001)
중윤(中允)
왕유(王維)가 가졌던 관직 이름. 왕유는 태자중윤(太子中允)으로 등용된 일이 있다.
주002)
봉증왕중윤유(奉贈王中允維)
중윤 왕유에게 받들어 드린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왕유는 좌습유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왕 중윤 유, 즉 증윤의 벼슬을 한 왕유는 756년 안녹산의 난 전에는 급사중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반군이 장안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왕유를 잡아 낙양으로 압송하고 그에게 관직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먹고 입는 것을 싸고 더럽혔으며, 벙어리 귀머거리 흉내를 내었다고 한다. 낙양과 장안이 수복된 후, 그는 태자중윤이 되었다.

봉증왕중윤유
(중윤 왕유 주003)
## 왕유(王維)
당(唐)의 시인 ․ 화가. 자(字)는 마힐(摩詰). 분주(汾州, 지금의 산서성 분양) 출신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로 불린다. 상서우승(尙書右丞)의 벼슬을 하여 왕우승(王右丞)이라고도 한다. 755년 안사의 난 때, 왕유는 반란군에 사로잡혀 낙양으로 끌려가 관직을 받는다. 숙종(肅宗, 756~762)이 반란군을 물리치고 장안과 낙양을 탈환한 뒤에, 그는 안녹산(安祿山)에게 벼슬을 받은 일로 문책을 받지만, 사정이 인정되어 사면을 받고, 태자중윤으로 등용된 뒤, 태자중서자(太子中庶子), 중서사인(中書舎人), 급사중(給事中)을 거쳐 상서우승이 되었다.
에게 받들어 드린다)

中允聲名久 如今契闊深

中允의 주004)
중윤(中允)의
중윤(中允)+의(관형격 조사). 중윤의. 중윤은 태자궁에 근무하는 직책 이름이다. 왕유(王維)는 태자중윤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소리와 일훔괘 주005)
소리와 일훔괘
소리[聲]+와(접속 조사)#일훔[名]+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소리와 이름이. 명성(名聲)이.
오라니 주006)
오라니
오라[久]-+-니(연결 어미). 오래니.
이제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1ㄱ

머리 주007)
머리
멀[遠, 闊(멀 활)]-+-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이쇼미 주008)
이쇼미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있는 것이.
주009)
머리 이쇼미
멀리 있음이. 멀리 있는 것이. 이는 원문의 ‘결활(契闊)’을 번역한 것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식이 끊어지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멀리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깁도다 주010)
깁도다
깊[深]-+-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깊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중윤성명구 여금계활심
【언해역】 중윤(中允)의 소리와 이름이 오래니, 이제 멀리 있는 것이 깊도다.

共傳收庾信 不比得陳琳侯景亂 주011)
후경란(侯景亂)
후경(侯景)이 일으킨 난. 후경의 성은 후(侯), 자는 만경(萬景), 이름은 경(景)이다. 548년에 반란을 일으켜 양나라의 도읍인 건강(建康, 지금의 난징)을 공격하였다. 후경은 건강의 외성(外城)을 점령한 뒤에 소정덕을 황제로 세우고 자신은 승상(丞相)의 지위에 올랐다. 549년에는 소연의 증손자인 소동(蕭棟)을 새로 황제로 세웠다. 소동이 즉위한 뒤에 스스로 한왕(漢王)으로 칭하던 후경은 4개월 뒤에 소동에게 양위를 받는 형식으로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한(漢)이라고 하였다. 후경은 552년 진패선(陳霸先)과 왕승변(王僧辯)에게 패해 달아나다 부하인 양곤(羊鲲)에게 살해되었다.
애 廋信이 奔江陵이어 梁元帝 收用니라 陳琳이 爲袁紹 주012)
원소(袁紹)
후한(後漢) 말기의 무인. 자는 본초(本初). 4대에 걸쳐 삼공(三公)의 지위에 오른 명문 귀족 출신으로, 영제(靈帝)가 죽자 대장군 하진(何進)의 명을 받아, 조조(曹操)와 함께 강력한 군대를 편성하였다.
而作檄야 譏謗曹操ㅣ러니 紹敗커ᄂᆞᆯ 操ㅣ 得琳而不之責니 王維ㅣ 陷賊中이어 祿山이 脅授僞官이러니 及祿山이 宴凝碧池어 維ㅣ作詩悲痛고 賊平커늘 以詩로 聞行在대 肅宗이 釋死야 拜中允시니 同於信之收用而異乎琳之作檄이니라】

庾信 주013)
유신(庾信)
남북조 시대 북주(北周) 남양(南陽) 신야(新野, 하남) 사람. 자는 자산(子山). 문장이 기절(綺絶)하여 서릉(徐陵)과 이름을 나란히 해 ‘서유체(徐庾體)’로도 불렸다. 양(梁)나라에서 벼슬해 상동국상시(湘東國常侍)를 지내고, 우위장군(右衛將軍)을 거쳐 무강현후(武康縣侯)에 봉해졌다.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과 의동삼사(儀同三司)를 연이어 지냈다. 주(周)나라에 들어 임청현자(臨淸縣子)에 봉해졌다. 명제(明帝)와 무제(武帝)가 모두 학문을 좋아해 총애를 받았다. 거기대장군과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를 지내 세칭 ‘유개부(庾開府)’로 불린다.
收用다 주014)
수용(收用)다
수용(收用)+-(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수용한다. 수용한다고.
다 주015)
다
같이. 더불어.
傳니 주016)
전(傳)니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전하니.
陳琳을 주017)
진림(陳琳)을
진림(陳琳)+을(대격 조사). 진림을. 진림(陳琳)은 광릉(廣陵) 사양(射陽) 사람(156 ~ 217). 자는 공장(孔璋)이다. 동한(東漢) 말의 문학가로,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 대장군 하진(何進)의 주부(主簿)를 지냈다.
어둠과 주018)
어둠과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과(공동격 조사). 얻음과. 얻는 것과.
디 주019)
디
[同, 比]-+-디(연결 어미). 같지.
아니도다 주020)
아니도다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아니하도다. 않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공전수유신 부비득진림【후경(侯景)의 난에 유신(廋信)이 강릉에서 패주하거늘 양 원제가 받아들였다. 진림(陳琳)이 원소(袁紹)를 위하여 격문을 지어 조조(曹操)를 비난하였는데, 원소가 패하거늘, 조조가 진림의 편을 들어 문책하지 아니하니, 왕유(王維)가 적 가운데 빠지거늘, 안녹산이 가짜 관리 행세를 하며 위협을 주었는데, 녹산에 이르러 연회가 푸른 연못에 모아지거늘, 왕유가 시를 지어 비통해 하고, 적이 평정되거늘 시로써 임금이 잠시 머물 것을 요청하였는데, 숙종(肅宗)이 죽음을 풀어, 중윤의 벼슬을 내리시니, 믿음의 받아들임에 있어서는 같고, 진림의 격문을 지음에 있어서는 다른 것이다.】
【언해역】 유신(庾信)을 받아들인다고 함께 전하니, 진림(陳琳)을 얻음과 같지 아니하도다.

一病緣明主 三年獨此心【維ㅣ 在賊中야 服藥取痢야 僞稱瘴病니 戴君之心이 至于三年而無貳也ㅣ라】

 病은 주021)
 병((病)은
[一]#병(病)+은(보조사). 한 병은. 하나의 병은. 한 가지 병은.
 주022)

[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밝은.
님금을 주023)
님금을
님금[王]+을(보조사). 임금을. 임금에. 여기서 ‘을’은 대격 조사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말다’가 일반적으로 대격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예의 ‘을’은 문제의 대상을 부각시키는 주제 표시 보조사로 본다.
말얘니 주024)
말얘니
말[緣]+-(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말미암아이니. 말미암아서이니. 말미암아인 것이니.
세  주025)
세 
세[三]#[年]+(보조사). 세 해를. ‘’을 보조사로 본 것은 이 말이 타동사의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올로 주026)
올로
홀로[獨].
이 미러니라 주027)
이 미러니라
이[此]#[心]#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이 마음이던 것이다. 이 마음이었던 것이다.

【한자음】 일병연명주 삼년독차심【왕유가 적 가운데서 약을 먹고 설사를 하여, 거짓으로 풍토병 장병(瘴病)에 걸렸다 하니, 임금을 받드는 마음이 삼년에 이르기까지 둘이 없는 것이다.】
【언해역】 한 가지 병은 밝은 임금에 말미암는 것이니, 세 해를 홀로 이 마음이었던 것이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21ㄴ

愁應有作 試誦白頭吟卓文君 주028)
탁문군(卓文君)
원명(原名)은 문후(文後). 기원전 1세기 경 서한(西漢) 사천(四川) 임공(臨邛) 거상 탁왕손(卓王孫)의 딸로 음률(音律)에 정통하여 이름을 얻었으며, 16세에 출가하였으나 몇 년 후 남편이 죽었다. 탁문군이 친정에 기거하던 중, 한부(漢賦)의 대표작가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탁왕손(卓王孫)의 연회에 초청받아 봉구황(鳳求凰)이라는 곡으로 애모(愛慕)의 정을 노래하였고, 문군(文君)도 사마상여에 감동하여 당일 밤 사마상여와 함께 성도(成都)로 도주하였다.
의 白頭吟에 云願得一心人야 白頭不相離라 니 以言維之不改節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窮 주029)
궁(窮)
궁(窮)+-(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한.
시르메 주030)
시르메
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시름에.
이 주031)
이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 주032)
지
[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은.
그리 주033)
그리
글[文]+이(주격 조사). 글이.
잇니 주034)
잇니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비르수 주035)
비르수
비로소[始]. 원문의 ‘시(試)’를 이렇게 언해하였다.
白頭吟을 주036)
백두음(白頭吟)을
백두음(白頭吟)+을(대격 조사). ‘백두음’을. ‘백두음’은 탁문군(卓文君)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외오도다 주037)
외오도다
외오[誦(송)]-+-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외우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궁수응유작 시송백두음탁문군(卓文君)백두음(白頭吟)에 이르기를, “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얻어 흰 머리가 될 때까지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이로써 왕유가 절개를 바꾸지 않음을 말한다.】
【언해역】 가난한 시름에 마땅히 지은 글이 있나니, 비로소 백두음(白頭吟)을 외우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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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중윤(中允) : 왕유(王維)가 가졌던 관직 이름. 왕유는 태자중윤(太子中允)으로 등용된 일이 있다.
주002)
봉증왕중윤유(奉贈王中允維) : 중윤 왕유에게 받들어 드린다. 이 시는 건원(乾元) 원년(758)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왕유는 좌습유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왕 중윤 유, 즉 증윤의 벼슬을 한 왕유는 756년 안녹산의 난 전에는 급사중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반군이 장안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왕유를 잡아 낙양으로 압송하고 그에게 관직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먹고 입는 것을 싸고 더럽혔으며, 벙어리 귀머거리 흉내를 내었다고 한다. 낙양과 장안이 수복된 후, 그는 태자중윤이 되었다.
주003)
## 왕유(王維) : 당(唐)의 시인 ․ 화가. 자(字)는 마힐(摩詰). 분주(汾州, 지금의 산서성 분양) 출신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로 불린다. 상서우승(尙書右丞)의 벼슬을 하여 왕우승(王右丞)이라고도 한다. 755년 안사의 난 때, 왕유는 반란군에 사로잡혀 낙양으로 끌려가 관직을 받는다. 숙종(肅宗, 756~762)이 반란군을 물리치고 장안과 낙양을 탈환한 뒤에, 그는 안녹산(安祿山)에게 벼슬을 받은 일로 문책을 받지만, 사정이 인정되어 사면을 받고, 태자중윤으로 등용된 뒤, 태자중서자(太子中庶子), 중서사인(中書舎人), 급사중(給事中)을 거쳐 상서우승이 되었다.
주004)
중윤(中允)의 : 중윤(中允)+의(관형격 조사). 중윤의. 중윤은 태자궁에 근무하는 직책 이름이다. 왕유(王維)는 태자중윤의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주005)
소리와 일훔괘 : 소리[聲]+와(접속 조사)#일훔[名]+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소리와 이름이. 명성(名聲)이.
주006)
오라니 : 오라[久]-+-니(연결 어미). 오래니.
주007)
머리 : 멀[遠, 闊(멀 활)]-+-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
주008)
이쇼미 :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있음이. 있는 것이.
주009)
머리 이쇼미 : 멀리 있음이. 멀리 있는 것이. 이는 원문의 ‘결활(契闊)’을 번역한 것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식이 끊어지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멀리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010)
깁도다 : 깊[深]-+-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깊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11)
후경란(侯景亂) : 후경(侯景)이 일으킨 난. 후경의 성은 후(侯), 자는 만경(萬景), 이름은 경(景)이다. 548년에 반란을 일으켜 양나라의 도읍인 건강(建康, 지금의 난징)을 공격하였다. 후경은 건강의 외성(外城)을 점령한 뒤에 소정덕을 황제로 세우고 자신은 승상(丞相)의 지위에 올랐다. 549년에는 소연의 증손자인 소동(蕭棟)을 새로 황제로 세웠다. 소동이 즉위한 뒤에 스스로 한왕(漢王)으로 칭하던 후경은 4개월 뒤에 소동에게 양위를 받는 형식으로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한(漢)이라고 하였다. 후경은 552년 진패선(陳霸先)과 왕승변(王僧辯)에게 패해 달아나다 부하인 양곤(羊鲲)에게 살해되었다.
주012)
원소(袁紹) : 후한(後漢) 말기의 무인. 자는 본초(本初). 4대에 걸쳐 삼공(三公)의 지위에 오른 명문 귀족 출신으로, 영제(靈帝)가 죽자 대장군 하진(何進)의 명을 받아, 조조(曹操)와 함께 강력한 군대를 편성하였다.
주013)
유신(庾信) : 남북조 시대 북주(北周) 남양(南陽) 신야(新野, 하남) 사람. 자는 자산(子山). 문장이 기절(綺絶)하여 서릉(徐陵)과 이름을 나란히 해 ‘서유체(徐庾體)’로도 불렸다. 양(梁)나라에서 벼슬해 상동국상시(湘東國常侍)를 지내고, 우위장군(右衛將軍)을 거쳐 무강현후(武康縣侯)에 봉해졌다. 거기대장군(車騎大將軍)과 의동삼사(儀同三司)를 연이어 지냈다. 주(周)나라에 들어 임청현자(臨淸縣子)에 봉해졌다. 명제(明帝)와 무제(武帝)가 모두 학문을 좋아해 총애를 받았다. 거기대장군과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를 지내 세칭 ‘유개부(庾開府)’로 불린다.
주014)
수용(收用)다 : 수용(收用)+-(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수용한다. 수용한다고.
주015)
다 : 같이. 더불어.
주016)
전(傳)니 : 전(傳)+-(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전하니.
주017)
진림(陳琳)을 : 진림(陳琳)+을(대격 조사). 진림을. 진림(陳琳)은 광릉(廣陵) 사양(射陽) 사람(156 ~ 217). 자는 공장(孔璋)이다. 동한(東漢) 말의 문학가로,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 대장군 하진(何進)의 주부(主簿)를 지냈다.
주018)
어둠과 : 얻[得]-+-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과(공동격 조사). 얻음과. 얻는 것과.
주019)
디 : [同, 比]-+-디(연결 어미). 같지.
주020)
아니도다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아니하도다. 않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1)
 병((病)은 : [一]#병(病)+은(보조사). 한 병은. 하나의 병은. 한 가지 병은.
주022)
 : [明]-+-(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밝은.
주023)
님금을 : 님금[王]+을(보조사). 임금을. 임금에. 여기서 ‘을’은 대격 조사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말다’가 일반적으로 대격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예의 ‘을’은 문제의 대상을 부각시키는 주제 표시 보조사로 본다.
주024)
말얘니 : 말[緣]+-(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말미암아이니. 말미암아서이니. 말미암아인 것이니.
주025)
세  : 세[三]#[年]+(보조사). 세 해를. ‘’을 보조사로 본 것은 이 말이 타동사의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026)
올로 : 홀로[獨].
주027)
이 미러니라 : 이[此]#[心]#이(지정 형용사)-+-러(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이 마음이던 것이다. 이 마음이었던 것이다.
주028)
탁문군(卓文君) : 원명(原名)은 문후(文後). 기원전 1세기 경 서한(西漢) 사천(四川) 임공(臨邛) 거상 탁왕손(卓王孫)의 딸로 음률(音律)에 정통하여 이름을 얻었으며, 16세에 출가하였으나 몇 년 후 남편이 죽었다. 탁문군이 친정에 기거하던 중, 한부(漢賦)의 대표작가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탁왕손(卓王孫)의 연회에 초청받아 봉구황(鳳求凰)이라는 곡으로 애모(愛慕)의 정을 노래하였고, 문군(文君)도 사마상여에 감동하여 당일 밤 사마상여와 함께 성도(成都)로 도주하였다.
주029)
궁(窮) : 궁(窮)+-(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가난한.
주030)
시르메 : 시름[愁]+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시름에.
주031)
이 : (當當)+-(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앞의 ‘당’을 한자 ‘當’으로 쓴 예가 간혹 등장할 뿐, ‘당당’을 모두 한자로 쓴 예는 나타나지는 않는다.
주032)
지 : [作]-+-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지은.
주033)
그리 : 글[文]+이(주격 조사). 글이.
주034)
잇니 : 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있나니. 있으니.
주035)
비르수 : 비로소[始]. 원문의 ‘시(試)’를 이렇게 언해하였다.
주036)
백두음(白頭吟)을 : 백두음(白頭吟)+을(대격 조사). ‘백두음’을. ‘백두음’은 탁문군(卓文君)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주037)
외오도다 : 외오[誦(송)]-+-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외우도다. ‘-도다’를 어말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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