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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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에서 이백을 생각한다[天末懷李白]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44ㄱ

天末懷李白 주001)
천말회이백(天末懷李白)
하늘 끝에서 이백을 생각한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 두보가 진주(秦州)에 머물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시에서 언급된 핍박받던 시인은 기원적 4세기(BC340~BC227)에 전국시대 초나라의 왕족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다. 굴원이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은 날이 음력 5월 5일 단오날인데, 중국에서는 이날을 문학의 날로 기린다.

천말회이백
(하늘 끝에서 이백을 생각한다)

凉風起天末 君子意如何

서 주002)
서
서[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서늘한.
미 주003)
미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하 그테 주004)
하 그테
하[天]+ㅅ(관형격 조사)#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의 끝에. 하늘 끝에.
니니 주005)
니니
닐[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니.
君子 든 주006)
군자(君子) 든
군자(君子)+(관형격 조사)#[意]+은(보조사). 군자의 뜻은.
엇더뇨 주007)
엇더뇨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떠한 것인가. 어떠한가.

【한자음】 양풍기천말 군자의여하
【언해역】 서늘한 바람이 하늘 끝에 이니, 군자(君子)의 뜻은 어떠한 것인가?

鴻鴈幾時到 江湖秋水多【暗用魚鴈書信之事다】

그려기 주008)
그려기
그려기[鴈]+(보조사). 기러기는.
어느  주009)
어느 
어느[幾]#[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어느 때. 언제.
올고 주010)
올고
오[來, 到]-+-ㄹ(미래 동명사 어미)+고(보조사). 올고. 올까. 올 것인가.
江湖애 주011)
강호(江湖)애
강호(江湖)+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과 호수에.
 주012)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므리 하도다 주013)
므리 하도다
믈[水]+이(주격 조사)#하[多]-+-도다(감탄 어미). 물이 많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홍안기시도 강호추수다【물고기와 기러기의 서신의 일을 드러나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언해역】 그러기는 어느 때 올까? 강과 호수에 가을 물이 많도다.

文章憎命達 魑魅喜人過【自古文章之士ㅣ 命多蹇滯니라 魑魅도 猶知此人之來而以爲喜니 朝廷之士ㅣ不如魑魅多矣로다】

文章이 주014)
문장(文章)이
문장(文章)+이(주격 조사). 문장이. 문학인이. 글을 하는 사람이.
命의 通達호 주015)
통달(通達)호
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통달함을. 툭 터짐을. 툭 터진 것을.
믜니 주016)
믜니
믜[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미워하나니. 미워하니.
귓거슨 주017)
귓거슨
귀[鬼]+ㅅ(관형격 조사)#것[物]+은(보조사). 귓것은. 귀신은. 도깨비는.
사 주018)
사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디나가 주019)
디나가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지나감을. 지나가는 것을.
깃놋다 주020)
깃놋다
깃[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기뻐하는구나. 기뻐하도다.

【한자음】 문장증명달 리매희인과【자고로 글을 쓰는 선비가 운수(運數)가 많이 멈추고 막히는 것이다. 오히려 귀신도 이들 사람의 오는 것을 알고 기뻐하니, 조정 선비가 귀신이 많은 것과 같지 않도다.】
【언해역】 글을 하는 사람이 운수(運數)가 통달함(툭 터짐)을 미워하니, 귀신은 사람의 지나감을 기뻐하도다.

應共寃魂語 投詩贈汨羅【屈原이 投汩羅水而死니 寃魂 指屈原이라 白之地不得志호미 如屈原故로 甫有是句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44ㄴ

이 주021)
이
마땅이. 응당. 당연히.
寃魂과 주022)
원혼(寃魂)과
원혼(寃魂)+과(공동격 조사). 원혼과. 원통한 혼과. 여기서 원혼은 멱라수에 투신하여 죽은 ‘굴원(屈原)’을 말한다. ‘과’를 공동격 조사라고 한 것은 ‘다’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다 주023)
다
함께.
말야 주024)
말야
말[語]+-(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말하여. 이야기하여. 말하며. 이야기하며.
그를 주025)
그를
글[文, 詩]+을(대격 조사). 글을.
더뎌 주026)
더뎌
더디[投]-+-어(연결 어미). 던져.
汨羅애 주027)
멱라(汨羅)애
멱라(汨羅)+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멱라에. 멱라수(汨羅水)에.
주놋다 주028)
주놋다
주[贈]-+-(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주는구나. 주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응공원혼어 투시증멱라【굴원(屈原)이 멱라수(汩羅水)에 투신하여 죽으니, 원혼은 굴원을 가리킨다. 이백(李白)의 처지가 뜻을 얻지 못한 것이 굴원과 같은 고로, 두보의 이 구절이 있게 되었다.】
【언해역】 마땅히 원혼과 함께 말하며, 글을 던져 멱라수(汨羅水)에 주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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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천말회이백(天末懷李白) : 하늘 끝에서 이백을 생각한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 두보가 진주(秦州)에 머물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시에서 언급된 핍박받던 시인은 기원적 4세기(BC340~BC227)에 전국시대 초나라의 왕족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이다. 굴원이 멱라수(汨羅水)에 투신하여 죽은 날이 음력 5월 5일 단오날인데, 중국에서는 이날을 문학의 날로 기린다.
주002)
서 : 서[凉]-+-(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서늘한.
주003)
미 : [風]+이(주격 조사). 바람이.
주004)
하 그테 : 하[天]+ㅅ(관형격 조사)#긑[末]+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하늘의 끝에. 하늘 끝에.
주005)
니니 : 닐[起]-+-(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이니.
주006)
군자(君子) 든 : 군자(君子)+(관형격 조사)#[意]+은(보조사). 군자의 뜻은.
주007)
엇더뇨 : 엇더[何]+-(형용사 파생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어떠한 것인가. 어떠한가.
주008)
그려기 : 그려기[鴈]+(보조사). 기러기는.
주009)
어느  : 어느[幾]#[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어느 때에. 어느 때. 언제.
주010)
올고 : 오[來, 到]-+-ㄹ(미래 동명사 어미)+고(보조사). 올고. 올까. 올 것인가.
주011)
강호(江湖)애 : 강호(江湖)+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과 호수에.
주012)
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주013)
므리 하도다 : 믈[水]+이(주격 조사)#하[多]-+-도다(감탄 어미). 물이 많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14)
문장(文章)이 : 문장(文章)+이(주격 조사). 문장이. 문학인이. 글을 하는 사람이.
주015)
통달(通達)호 : 통달(通達)+-(동사 파생 접미사)-+-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통달함을. 툭 터짐을. 툭 터진 것을.
주016)
믜니 : 믜[憎]-+-(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미워하나니. 미워하니.
주017)
귓거슨 : 귀[鬼]+ㅅ(관형격 조사)#것[物]+은(보조사). 귓것은. 귀신은. 도깨비는.
주018)
사 :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주019)
디나가 : 디나[過]-+-아(연결 어미)#가[去]-+-아(확실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지나감을. 지나가는 것을.
주020)
깃놋다 : 깃[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기뻐하는구나. 기뻐하도다.
주021)
이 : 마땅이. 응당. 당연히.
주022)
원혼(寃魂)과 : 원혼(寃魂)+과(공동격 조사). 원혼과. 원통한 혼과. 여기서 원혼은 멱라수에 투신하여 죽은 ‘굴원(屈原)’을 말한다. ‘과’를 공동격 조사라고 한 것은 ‘다’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주023)
다 : 함께.
주024)
말야 : 말[語]+-(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 말하여. 이야기하여. 말하며. 이야기하며.
주025)
그를 : 글[文, 詩]+을(대격 조사). 글을.
주026)
더뎌 : 더디[投]-+-어(연결 어미). 던져.
주027)
멱라(汨羅)애 : 멱라(汨羅)+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멱라에. 멱라수(汨羅水)에.
주028)
주놋다 : 주[贈]-+-(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주는구나. 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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