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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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의 정십팔 사호를 생각한다[有懷台州鄭十八司戶]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8ㄱ

有懷台州 주001)
태주(台州)
중국 절강성에 있는 도시.
鄭十八司戶 주002)
사호(司戶)
사호참군(司戶參軍)의 줄임말. 호적, 회계장부, 도로, 객관, 혼인, 전답 등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던 벼슬.
주003)
유회태주정십팔사호(有懷台州鄭十八司戶)
태주의 정십팔 사호를 생각한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진주(秦州)에 있었다. 태주의 정십팔 사호는 정건(鄭虔)으로, 정건은 지덕(至德) 2년(757), 지은 죄로 인하여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임해(臨海)의 사호참군(司戶參軍)으로 좌천되어 있었다.
주004)
정십팔사호(鄭十八司戶)
정(鄭)씨 성에, 사호참군(司戶參軍)의 벼슬을 하였던, 정건(鄭虔)을 가리킨다.

유회태주정십팔사호
(태주의 정십팔 사호를 생각한다)

天台隔三江 風浪無晨暮【三江은 錢塘과 揚子와 吳松也ㅣ라】

天台山 주005)
천태산(天台山)
중국 절강성(浙江省) 동부에 있는 산 이름.
三江애 주006)
삼강(三江)애
삼강(三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삼강에. 삼강은 전당강(錢塘江)과 양자강(揚子江)과 오송강(吳松江)을 말한다. 전당강(錢塘江)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북부를 흐르는 강이고, 양자강(揚子江)은 중국의 대륙 중앙부로 가로질러 흐르는 가장 큰 강이고, 오송강(吳松江)은 절강성(浙江省) 서쪽에 있는 강이다.
즈얫니 주007)
즈얫니
즈[間, 隔]+-(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사이하여 있나니. 사이를 두고 있나니.
맷 주008)
맷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람에의. 바람의.
믌겨리 주009)
믌겨리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浪]+이(주격 조사). 물결이.
아나조히 주010)
아 나조히
아ᄎᆞᆷ[朝]#나조ㅎ[夕]+이(주격 조사). 아침 저녁이.
업도다 주011)
업도다
없[無]-+-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없도다.

【한자음】 천태격삼강 풍랑무신모【세 강은 전당(錢塘)과 양자(揚子)와 오송(吳松)이다.】
【언해역】 천태산이 세 강에 사이해 있으니, 바람의 물결(풍랑)이 아침 저녁이 없도다.

鄭公縱得歸 老病不失路【鄭虔이 坐汚賊야 貶台州司戶니라】

鄭公이 주012)
정공(鄭公)이
정공(鄭公)+이(주격 조사). 정공이. 정공은 정십팔사호, 정건(鄭虔)을 가리킨다.
비록 시러곰 주013)
시러곰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능히 써.
도라올 주014)
도라올
돌[回]-+-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올.
디나 주015)
디나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나(연결 어미). 것이나.
늙고 病커니 주016)
늙고 병(病)커니
늙[老]-+-고(연결 어미)#병(病)+-(동사 파생 접미사)-+-거니(연결 어미). 늙고 병들어 있으니. ‘-거니’는 대상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 ‘-거-’를 가진 형식이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길흘 주017)
길흘
길ㅎ[路]+을(대격 조사). 길을.
일티 주018)
일티
잃[失]-+-디(연결 어미). 잃지.
아니려 주019)
아니려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어(의문 어미). 아니하랴. ‘-려’나 ‘-랴’를 하나의 의문 어미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정공종득귀 로병부실로【정건이 더러운 도둑에 연좌되어 태주사호로 좌천된 것이다.】
【언해역】 정공이 비록 능히 돌아올 것이나, 늙고 병들어 있으니 길을 잃지 아니하랴?

昔如水上鷗 今如罝中兎

녜 주020)
녜
녜[古, 昔]+(보조사). 예는. 예전은. 예전에는.
믈 우흿 주021)
믈 우흿
믈[水]#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 위의.
며기 주022)
며기
갈매기[鷗].
더니 주023)
더니
[如]-+-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같더니.
이젠 주024)
이젠
이제[今]+ㄴ(보조사). 이제는.
그믌 소갯 주025)
그믌 소갯
그믈[罝(저: 짐승그물)]+ㅅ(관형격 조사)#속[中]+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그물의 속에의. 그물의 속의. 그물 속의.
톳기 주026)
톳기
토끼[兎].
도다 주027)
도다
[如]-+-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한자음】 석여수상구 금여저중토
【언해역】 예전에는 물 위의 갈매기 같더니, 이제는 그물 속의 토끼 같도다.

性命由他人 悲辛但狂顧

性命이 주028)
성명(性命)이
성명(性命)+이(주격 조사). 목숨이. 생명이.
다 주029)
다
다[異]-+-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여기서 ‘다른’은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사 주030)
사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말니 주031)
말니
말[由]+-(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말미암나니. 말미암으니. ¶곳다온 바 보라이 지 늘근 한아빌 말얘로다(꽃다운 밥을 부드럽게 짓는 것은 늙은 할아비를 말미암아인 것이로다.)〈두시(초) 16:61ㄱ〉.
슬허셔 주032)
슬허셔
슳[悲]-+-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슬퍼하며.
오직 어러이 주033)
어러이
어리석게. 미친 듯이. ¶수를 즐겨 져근 祿 求고 어러이 놀애 블러 聖朝애 브텟노라(술을 즐겨 적은 녹을 구하고 어리석게 노래 불러 성조에 붙어 있노라)〈두시(초) 3:22ㄱ〉.
도라보놋다 주034)
도라보놋다
돌[回]-+-아(연결 어미)#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돌아보는구나. ‘-놋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성명유타인 비신단광고
【언해역】 생명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니, 슬퍼하여서(슬퍼하며) 오직 미친 듯이 돌아보는구나.

山鬼獨一脚 蝮蛇長如樹 呼號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8ㄴ

傍孤城歲月誰與度【言所貶地荒僻야 難以度歲月也ㅣ라】

묏 귓거슨 주035)
묏 귓거슨
뫼[山]+ㅅ(관형격 조사)#귀[鬼]+ㅅ(사이시옷)#것[對象]+은(보조사). 산의 귓것은. 산의 귀신은. 산귀신은.
오 주036)
오
혼자.
 허튀오 주037)
 허튀오
[一]#허튀[脚]#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한 다리이고. 다리가 하나이고. ‘’은 ‘나’의 관형사로, 독립적인 단어이다.
모딘 주038)
모딘
모딜[惡, 毒, 狠(한)]-+-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야 주039)
야
얌[蛇]+(보조사). 뱀은.
기릐 주040)
기릐
길[長]-+-의(명사 파생 접미사). 길이.
나모 니 주041)
나모 니
나모[木, 樹]#[如]-+-니(연결 어미). 나무 같으니.
울어 주042)
울어
울[呼號]-+-어(연결 어미). 소리내어. 소리내며. 울며.
외로왼 주043)
외로왼
외로외[孤]-+-ㄴ(관형사형 어미). 외로운.
城을 바라 주044)
성(城)을 바라
성(城)+을(대격 조사)#바라(傍). 성을 따라. 성 곁을 따라.
니니 주045)
니니
[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니나니. 다니니.
 주046)

[歲]#[月]+(대격 조사). 해와 달을. 세월을.
눌와 주047)
눌와
누[誰]+ㄹ(대격 조사)+와(공동격 조사). 누구와. ‘눌’은 ‘누(누구)’의 대격형이나, 비격형으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다 디내-’가 요구하는 격이 ‘와’이므로, ‘와’는 공동격 조사로 분석된다. ¶눌와 다야 녯 이 議論리오 몃 고대 새 무더미 잇니오(누구와 함께하여 옛 일을 의논할 것인가? 몇 곳에 새 무덤이 있는 것인가?)〈두시(초) 20:8ㄱ〉.
다 주048)
다
함께. 더불어.
디내니오 주049)
디내니오
디내[度]-+-(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지내는 것인가. 지낼 것인가.

【한자음】 산귀독일각 복사장여수 호호방고성세월수여도【좌천되어 간 땅이 거칠고 후미져 세월을 지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언해역】 산의 귀신은 혼자 다리가 하나이고, 모진 뱀은 길이가 나무 같으니, 울며 외로운 성(城)을 따라 다니니, 세월을 누구와 함께 지낼 것인가?

從來禦魑魅 多爲才名誤左傳 주050)
좌전(左傳)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약칭.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노(魯)나라 좌구명(左丘明)이 해석한 책이다.
주051)
순(舜)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임금. 성은 우(虞), 이름은 중화(重華). 요의 뒤를 이어 천하를 잘 다스려 태평 시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 流四凶 주052)
사흉(四凶)
고대 요제 시대에, 서쪽 땅에 살았다고 하는 네 명의 흉악한 괴물들. 개와 비슷한 혼돈(渾沌), 반인반수의 도철(饕餮)과 도올(檮杌), 호랑이와 비슷한 궁기(窮奇)의 넷을 말한다. 위대한 제왕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하지만, 선천적인 흉포함으로, 순제 시대에 유배되어 서쪽에서 이매망량魑魅魍魎)이 침입해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이 주어졌으나, 금방 직무를 잊어버렸고, 흉악함은 극도에 이르러 ‘사흉(四凶)’이라 불리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야 投諸四裔 주053)
사예(四裔)
중국의 화하(華夏) 집단이 정치적인 우월감과 문화적 우월감으로 그들이 천하의 중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중국이란 단어를 그 문화의 우월성을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대하여, 중국 이외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예(四裔)로 보고 ‘만이융적(蠻夷戎狄)’의 네 오랑캐로 불렀다.
주054)
투제사예(投諸四裔)
순제 시대에 사흉(四凶)을 유배시켜 서쪽에서 이매망량(魑魅魍魎), 즉 온갖 도깨비가 침입해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준 것을 말한다.
야 以禦魑魅니라】

녜로브터 오매 주055)
녜로브터 오매
녜[古]+로브터(출격 조사)#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예로부터 지금까지 옴에. 예로부터 지금까지.
귓것 주056)
귓것
귀[鬼]+ㅅ(사이시옷)#것(의존 명사). 귀신. 이름 없는 잡귀.
마라 주057)
마라
막[防, 禦]-+-(조음소)-+-라(연결 어미). 막으러.
가 주058)
가
가[去, 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사 주059)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才名의 주060)
재명(才名)의
재명(才名)+의(관형격 조사). 재주와 명성의. ‘의’는 주어적 속격의 기능을 가진 것이다.
외오 주061)
외오
외[誤]-+-오(부사 파생 접미사). 외게. 나쁘게. 잘못.
로미 주062)
로미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만듦이. 만드는 것이.
외예니라 주063)
외예니라
외[爲]-+-어(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되어인 것이다. 된 것이다.

【한자음】 종래어리매 다위재명오【좌전(左傳)에 순(舜)이 사흉(四凶)을 보내고, 여러 사예(四裔)를 투입하여, 얼굴은 사람 모양이고 몸은 짐승 모양인 도깨비, 이매(魑魅)를 막으려 한 것이다.】
【언해역】 예로부터 지금까지 귀신 막으러 가는 사람은 많이 재주와 명성이 잘못 만들어진 것이 된 것이다.

夫子嵆阮流 更被時俗惡

夫子 주064)
부자(夫子)
부자(夫子)+(보조사). 부자는. ‘부자’는 남편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스승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공자를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높여 부르기도 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존경하는 사람을 높이는 네 번째의 뜻에 해당한다.
嵆康 주065)
혜강(嵆康)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인(223~262). 자는 숙야(叔夜). 완적(阮籍)과 함께 죽림 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으로,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다.
阮籍 주066)
완적(阮籍)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사상가(210~263). 자는 사종(嗣宗). 죽림 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 노장(老莊)의 학문을 연구하였으나, 술을 좋아하여 정계(政界)에서 물러난 후,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냈다.
무리니 주067)
무리니
물[衆, 流]#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무리이니.
時俗 주068)
시속(時俗)
당시의 풍속. 당시의 세상. 당시의 속세. 당시 속세의 사람들. ¶ 뷘  지븬 노 사미 安靜히 잇거 어즈러운 時俗 예 잇겨 니노라 다 올 와 늘구믈 보니(빈 흰 집에는 높은 사람이 안정되게 있거늘, 어지러운 속세의 때에 이끌려 다니느라 다른 고울 와 늙음을 보니)〈두시(초) 3:35ㄴ〉.
아쳐로 주069)
아쳐로
아쳗[嫌, 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싫어함을. 꺼림을. ¶사 情習이 生 즐기고 死 아쳘 生로 順을 삼고 死로 變을 삼니라(사람의 감정과 습관이 생을 즐기고 죽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생으로 순(順)을 삼고 죽음(死)으로 변(變)을 삼는 것이다.)〈능엄 8:72ㄱ〉.
닙도다 주070)
닙도다
닙[被]-+-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입도다. 당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부자혜완류 갱피시속악
【언해역】 부자(夫子)는 혜강(嵆康)과 완적(阮籍)의 무리이니, 또 당시 속세 사람들의 싫어함을 당하도다.

海隅微小吏 眼暗髮垂素【司戶ㅣ 乃小吏也ㅣ라】

바 주071)
바
바[海]+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모햇 주072)
모햇
모ㅎ[隅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모퉁이의.
져근 주073)
져근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官吏여 주074)
관리(官吏)여
관리(官吏)+여(호격 조사). 관리여.
누니 주075)
누니
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어듭고 주076)
어듭고
어듭[暗]-+-고(연결 어미). 어둡고. ‘듭’의 ‘ㅡ’가 현대에 ‘ㅜ’가 되었다.
머릿터리 주077)
머릿터리
머리[頭]+ㅅ(관형격 조사)#터리[髮]. 머리의 털. 머리털.
니 주078)
니
[白, 素]-+-니(연결 어미). 희게. 하얗게.
드롓도다 주079)
드롓도다
드리[垂]-+-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드리워 있도다.

【한자음】 해우미소리 안암발수소【사호(司戶)는 당시에 작은 벼슬이다】
【언해역】 바다의 모퉁이에 작은 관리여, 눈이 어둡고 머리털이 희게 드리워 있도다.

黃帽映靑袍 非供折腰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39ㄱ

【黃帽 籜冠이오 靑袍 卑官之服이라 陶潛曰焉能折腰於鄕里小兒ㅣ리오 니 言虔의 才器之大 非可以供折腰事人者之具也ㅣ라】

누른 주080)
누른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은 ‘누러하다/누렇다’의 관형사형이다.
곳가리 주081)
곳가리
곳갈[帽]+이(주격 조사). 고깔이.
프른 주082)
프른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오새 주083)
오새
옷[衣, 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옷에.
비취엿니 주084)
비취엿니
비취[暎]-+-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비치어 있나니. 비치어 있으니.
허리 것구메 주085)
허리 것구메
허리[腰]#[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허리 꺾음에.
주086)
[用, 供]-+-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쓸.
器具ㅣ 주087)
기구(器具)ㅣ
기구(器具)+이(주격 조사). 기구가.
아니로다 주088)
아니로다
아니[不]#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아니도다. 아니로다. ‘-도다/-로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황모영청포 비공절요구【황모는 대껍질 모자이고, 청포는 낮은 관리의 복장이다. 도잠이 말하기를, 어찌 능히 시골 어린아이에게 허리를 구부릴 것인가 하니, 정건의 재주 그릇의 크기가 가히 써 허리를 구부리는 일을 해야 할 사람의 그릇이 아님을 말한다.】
【언해역】 누른 고깔이 푸른 옷에 비치어 있으니, 허리 꺾음에 쓸 기구가 아니로다.

平生一杯酒 見我故人遇

平生애 주089)
평생(平生)애
평생(平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평생에. 평생 동안에.
  주090)
 
[一]#잔[杯]+ㅅ(관형격 조사). 한 잔의.
술로 주091)
술로
술[酒]+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술로. 술을 가지고.
나 보아 주092)
나 보아
나[我]+(대격 조사)#보[見]-+-아(연결 어미). 나를 보아. 나를 보고. 나에 대하여.
故人으로 주093)
고인(故人)으로
고인(故人)+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인으로. 친한 친구로.
待遇더니라 주094)
대우(待遇)더니라
대우(待遇)+-(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대우하던 것이다. 대우했던 것이다.

【한자음】 평생일배주 견아고인우
【언해역】 평생 동안 한 잔의 술로 나를 친한 친구로 대우했던 것이다.

相望無所成 乾坤莽迴互【言不能相救호니 乾坤이 空回互蒼蒼而已라 니 無所控訴之辭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서르 주095)
서르
서로.
라고 주096)
라고
바라[望]-+- 고(연결 어미). 바라보고.
일우논 주097)
일우논
일우[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루는.
주098)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업수니 주099)
업수니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없으니.
하콰 주100)
하콰
하ㅎ[天]+과(접속 조사). 하늘과.
쾌 주101)
쾌
ㅎ[地]+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땅이.
아라히 주102)
아라히
아라[莽(망: 아득하다)]-+-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슬아슬하게 높거나 까마득하게 멀리.
횟도랫도다 주103)
횟도랫도다
횟(접두사)-+돌[回, 迴]-+-아(어말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휘돌아 있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상망무소성 건곤망회호【서로 구원할 수 없으니, 하늘과 땅이 휘돌아 서로 아득할 뿐이라 하니, 항소할 바의 말이 없음을 말한다.】
【언해역】 서로 바라보고 이루는 바가 없으니, 하늘과 땅이 아스라하게 휘돌아 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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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태주(台州) : 중국 절강성에 있는 도시.
주002)
사호(司戶) : 사호참군(司戶參軍)의 줄임말. 호적, 회계장부, 도로, 객관, 혼인, 전답 등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던 벼슬.
주003)
유회태주정십팔사호(有懷台州鄭十八司戶) : 태주의 정십팔 사호를 생각한다. 이 시는 건원(乾元) 2년(759)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당시 두보는 진주(秦州)에 있었다. 태주의 정십팔 사호는 정건(鄭虔)으로, 정건은 지덕(至德) 2년(757), 지은 죄로 인하여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임해(臨海)의 사호참군(司戶參軍)으로 좌천되어 있었다.
주004)
정십팔사호(鄭十八司戶) : 정(鄭)씨 성에, 사호참군(司戶參軍)의 벼슬을 하였던, 정건(鄭虔)을 가리킨다.
주005)
천태산(天台山) : 중국 절강성(浙江省) 동부에 있는 산 이름.
주006)
삼강(三江)애 : 삼강(三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삼강에. 삼강은 전당강(錢塘江)과 양자강(揚子江)과 오송강(吳松江)을 말한다. 전당강(錢塘江)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북부를 흐르는 강이고, 양자강(揚子江)은 중국의 대륙 중앙부로 가로질러 흐르는 가장 큰 강이고, 오송강(吳松江)은 절강성(浙江省) 서쪽에 있는 강이다.
주007)
즈얫니 : 즈[間, 隔]+-(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사이하여 있나니. 사이를 두고 있나니.
주008)
맷 :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람에의. 바람의.
주009)
믌겨리 : 믈[水]+ㅅ(관형격 조사)#결[波, 浪]+이(주격 조사). 물결이.
주010)
아 나조히 : 아ᄎᆞᆷ[朝]#나조ㅎ[夕]+이(주격 조사). 아침 저녁이.
주011)
업도다 : 없[無]-+-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없도다.
주012)
정공(鄭公)이 : 정공(鄭公)+이(주격 조사). 정공이. 정공은 정십팔사호, 정건(鄭虔)을 가리킨다.
주013)
시러곰 : 싣[能]-+-어(연결 어미)+곰(보조사). 능히. 능히 써.
주014)
도라올 : 돌[回]-+-아(연결 어미)#오[來]-+-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돌아올.
주015)
디나 : (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나(연결 어미). 것이나.
주016)
늙고 병(病)커니 : 늙[老]-+-고(연결 어미)#병(病)+-(동사 파생 접미사)-+-거니(연결 어미). 늙고 병들어 있으니. ‘-거니’는 대상성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 ‘-거-’를 가진 형식이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17)
길흘 : 길ㅎ[路]+을(대격 조사). 길을.
주018)
일티 : 잃[失]-+-디(연결 어미). 잃지.
주019)
아니려 : 아니[不]+-(동사 파생 접미사)-+-ㄹ(미래 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어(의문 어미). 아니하랴. ‘-려’나 ‘-랴’를 하나의 의문 어미로 상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0)
녜 : 녜[古, 昔]+(보조사). 예는. 예전은. 예전에는.
주021)
믈 우흿 : 믈[水]#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물 위의.
주022)
며기 : 갈매기[鷗].
주023)
더니 : [如]-+-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단절의 인식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같더니.
주024)
이젠 : 이제[今]+ㄴ(보조사). 이제는.
주025)
그믌 소갯 : 그믈[罝(저: 짐승그물)]+ㅅ(관형격 조사)#속[中]+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그물의 속에의. 그물의 속의. 그물 속의.
주026)
톳기 : 토끼[兎].
주027)
도다 : [如]-+-도다(감탄 어미). 같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가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28)
성명(性命)이 : 성명(性命)+이(주격 조사). 목숨이. 생명이.
주029)
다 : 다[異]-+-ㄴ(관형사형 어미). 다른. 여기서 ‘다른’은 관형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주030)
사 :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주031)
말니 : 말[由]+-(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말미암나니. 말미암으니. ¶곳다온 바 보라이 지 늘근 한아빌 말얘로다(꽃다운 밥을 부드럽게 짓는 것은 늙은 할아비를 말미암아인 것이로다.)〈두시(초) 16:61ㄱ〉.
주032)
슬허셔 : 슳[悲]-+-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슬퍼하여서. 슬퍼하며.
주033)
어러이 : 어리석게. 미친 듯이. ¶수를 즐겨 져근 祿 求고 어러이 놀애 블러 聖朝애 브텟노라(술을 즐겨 적은 녹을 구하고 어리석게 노래 불러 성조에 붙어 있노라)〈두시(초) 3:22ㄱ〉.
주034)
도라보놋다 : 돌[回]-+-아(연결 어미)#보[見]-+-(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어말 어미). 돌아보는구나. ‘-놋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5)
묏 귓거슨 : 뫼[山]+ㅅ(관형격 조사)#귀[鬼]+ㅅ(사이시옷)#것[對象]+은(보조사). 산의 귓것은. 산의 귀신은. 산귀신은.
주036)
오 : 혼자.
주037)
 허튀오 : [一]#허튀[脚]#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한 다리이고. 다리가 하나이고. ‘’은 ‘나’의 관형사로, 독립적인 단어이다.
주038)
모딘 : 모딜[惡, 毒, 狠(한)]-+-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주039)
야 : 얌[蛇]+(보조사). 뱀은.
주040)
기릐 : 길[長]-+-의(명사 파생 접미사). 길이.
주041)
나모 니 : 나모[木, 樹]#[如]-+-니(연결 어미). 나무 같으니.
주042)
울어 : 울[呼號]-+-어(연결 어미). 소리내어. 소리내며. 울며.
주043)
외로왼 : 외로외[孤]-+-ㄴ(관형사형 어미). 외로운.
주044)
성(城)을 바라 : 성(城)+을(대격 조사)#바라(傍). 성을 따라. 성 곁을 따라.
주045)
니니 : [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니나니. 다니니.
주046)
 : [歲]#[月]+(대격 조사). 해와 달을. 세월을.
주047)
눌와 : 누[誰]+ㄹ(대격 조사)+와(공동격 조사). 누구와. ‘눌’은 ‘누(누구)’의 대격형이나, 비격형으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다 디내-’가 요구하는 격이 ‘와’이므로, ‘와’는 공동격 조사로 분석된다. ¶눌와 다야 녯 이 議論리오 몃 고대 새 무더미 잇니오(누구와 함께하여 옛 일을 의논할 것인가? 몇 곳에 새 무덤이 있는 것인가?)〈두시(초) 20:8ㄱ〉.
주048)
다 : 함께. 더불어.
주049)
디내니오 : 디내[度]-+-(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지내는 것인가. 지낼 것인가.
주050)
좌전(左傳)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약칭.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노(魯)나라 좌구명(左丘明)이 해석한 책이다.
주051)
순(舜) :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임금. 성은 우(虞), 이름은 중화(重華). 요의 뒤를 이어 천하를 잘 다스려 태평 시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주052)
사흉(四凶) : 고대 요제 시대에, 서쪽 땅에 살았다고 하는 네 명의 흉악한 괴물들. 개와 비슷한 혼돈(渾沌), 반인반수의 도철(饕餮)과 도올(檮杌), 호랑이와 비슷한 궁기(窮奇)의 넷을 말한다. 위대한 제왕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하지만, 선천적인 흉포함으로, 순제 시대에 유배되어 서쪽에서 이매망량魑魅魍魎)이 침입해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이 주어졌으나, 금방 직무를 잊어버렸고, 흉악함은 극도에 이르러 ‘사흉(四凶)’이라 불리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주053)
사예(四裔) : 중국의 화하(華夏) 집단이 정치적인 우월감과 문화적 우월감으로 그들이 천하의 중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중국이란 단어를 그 문화의 우월성을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대하여, 중국 이외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사예(四裔)로 보고 ‘만이융적(蠻夷戎狄)’의 네 오랑캐로 불렀다.
주054)
투제사예(投諸四裔) : 순제 시대에 사흉(四凶)을 유배시켜 서쪽에서 이매망량(魑魅魍魎), 즉 온갖 도깨비가 침입해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준 것을 말한다.
주055)
녜로브터 오매 : 녜[古]+로브터(출격 조사)#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예로부터 지금까지 옴에. 예로부터 지금까지.
주056)
귓것 : 귀[鬼]+ㅅ(사이시옷)#것(의존 명사). 귀신. 이름 없는 잡귀.
주057)
마라 : 막[防, 禦]-+-(조음소)-+-라(연결 어미). 막으러.
주058)
가 : 가[去, 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주059)
해 : 하[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60)
재명(才名)의 : 재명(才名)+의(관형격 조사). 재주와 명성의. ‘의’는 주어적 속격의 기능을 가진 것이다.
주061)
외오 : 외[誤]-+-오(부사 파생 접미사). 외게. 나쁘게. 잘못.
주062)
로미 :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만듦이. 만드는 것이.
주063)
외예니라 : 외[爲]-+-어(연결 어미)#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되어인 것이다. 된 것이다.
주064)
부자(夫子) : 부자(夫子)+(보조사). 부자는. ‘부자’는 남편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스승을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공자를 높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높여 부르기도 하는 말이다. 여기서는 존경하는 사람을 높이는 네 번째의 뜻에 해당한다.
주065)
혜강(嵆康)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문인(223~262). 자는 숙야(叔夜). 완적(阮籍)과 함께 죽림 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으로,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다.
주066)
완적(阮籍) :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사상가(210~263). 자는 사종(嗣宗). 죽림 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 노장(老莊)의 학문을 연구하였으나, 술을 좋아하여 정계(政界)에서 물러난 후,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냈다.
주067)
무리니 : 물[衆, 流]#이(지정 형용사)-+-니(연결 어미). 무리이니.
주068)
시속(時俗) : 당시의 풍속. 당시의 세상. 당시의 속세. 당시 속세의 사람들. ¶ 뷘  지븬 노 사미 安靜히 잇거 어즈러운 時俗 예 잇겨 니노라 다 올 와 늘구믈 보니(빈 흰 집에는 높은 사람이 안정되게 있거늘, 어지러운 속세의 때에 이끌려 다니느라 다른 고울 와 늙음을 보니)〈두시(초) 3:35ㄴ〉.
주069)
아쳐로 : 아쳗[嫌, 惡]-+-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싫어함을. 꺼림을. ¶사 情習이 生 즐기고 死 아쳘 生로 順을 삼고 死로 變을 삼니라(사람의 감정과 습관이 생을 즐기고 죽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생으로 순(順)을 삼고 죽음(死)으로 변(變)을 삼는 것이다.)〈능엄 8:72ㄱ〉.
주070)
닙도다 : 닙[被]-+-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입도다. 당하도다. ‘-도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71)
바 : 바[海]+ㅅ(관형격 조사). 바다의.
주072)
모햇 : 모ㅎ[隅 ]+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모퉁이의.
주073)
져근 : 젹[小]-+-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작은.
주074)
관리(官吏)여 : 관리(官吏)+여(호격 조사). 관리여.
주075)
누니 : 눈[眼]+이(주격 조사). 눈이.
주076)
어듭고 : 어듭[暗]-+-고(연결 어미). 어둡고. ‘듭’의 ‘ㅡ’가 현대에 ‘ㅜ’가 되었다.
주077)
머릿터리 : 머리[頭]+ㅅ(관형격 조사)#터리[髮]. 머리의 털. 머리털.
주078)
니 : [白, 素]-+-니(연결 어미). 희게. 하얗게.
주079)
드롓도다 : 드리[垂]-+-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드리워 있도다.
주080)
누른 :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 누른. ‘누런’은 ‘누러하다/누렇다’의 관형사형이다.
주081)
곳가리 : 곳갈[帽]+이(주격 조사). 고깔이.
주082)
프른 :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주083)
오새 : 옷[衣, 袍]+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옷에.
주084)
비취엿니 : 비취[暎]-+-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비치어 있나니. 비치어 있으니.
주085)
허리 것구메 : 허리[腰]#[折]-+-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허리 꺾음에.
주086)
 : [用, 供]-+-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ㄹ(미래 관형사형 어미). 쓸.
주087)
기구(器具)ㅣ : 기구(器具)+이(주격 조사). 기구가.
주088)
아니로다 : 아니[不]#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어말 어미). 아니도다. 아니로다. ‘-도다/-로다’를 감탄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89)
평생(平生)애 : 평생(平生)+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평생에. 평생 동안에.
주090)
  : [一]#잔[杯]+ㅅ(관형격 조사). 한 잔의.
주091)
술로 : 술[酒]+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술로. 술을 가지고.
주092)
나 보아 : 나[我]+(대격 조사)#보[見]-+-아(연결 어미). 나를 보아. 나를 보고. 나에 대하여.
주093)
고인(故人)으로 : 고인(故人)+으로(조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인으로. 친한 친구로.
주094)
대우(待遇)더니라 : 대우(待遇)+-(동사 파생 접미사)-+-더(회상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어말 어미). 대우하던 것이다. 대우했던 것이다.
주095)
서르 : 서로.
주096)
라고 : 바라[望]-+- 고(연결 어미). 바라보고.
주097)
일우논 : 일우[成]-+-(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이루는.
주098)
배 : 바[所]+이(주격 조사). 바가.
주099)
업수니 : 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없으니.
주100)
하콰 : 하ㅎ[天]+과(접속 조사). 하늘과.
주101)
쾌 : ㅎ[地]+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땅이.
주102)
아라히 : 아라[莽(망: 아득하다)]-+-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스라이. 아슬아슬하게 높거나 까마득하게 멀리.
주103)
횟도랫도다 : 횟(접두사)-+돌[回, 迴]-+-아(어말 어미)#잇[有]-+-도다(감탄 어미). 휘돌아 있도다. 감탄 어미 ‘-도다’는 감탄 선어말 어미 ‘-도-’와 어말 어미 ‘-다’에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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