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난타용왕궁 설법 16]
〈그〉 한 법은 대자를 행함이니, 너 대용왕아, 만일 천인이 대자를 행하는 이는, 불이 〈그를〉 사르지 못하며, 물이 잠그지 못하며, 독이 해하지 못하며, 〈칼〉날이 헐게 하지도 못하며, 안팎 원적이 침략하지 못하여 【「략」은 치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자거나 깨거나 다 편안하리라. 〈또 이〉 대자를 행하는 힘은 큰 위덕이 있어서 제천이며 세간들이 어지럽히지 못하여 모양이 단정하고 엄숙하여 【「엄」은 엄숙한 것이다.】모두 사랑하고 공경하여 다니는 땅에(곳에) 일체 막은(막히는) 곳이 없어 수고가 다 없고 마음이 환희하여 즐거움이 갖추어지리니, 〈이〉 대자력의 까닭으로 목숨 마친 후에 범천에 태어나리라. 너 대용왕아, 만일 천인이 대자를 행하는 이는 이와 같은 한량없고 가없는, 이로운 일을 얻으니(얻을 것이니), 이러므로 용왕아, 몸과 입과 뜻의 업은 항상 모름지기 대자행을 행하여야 하리라.”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