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난타용왕궁 설법 23]
또 여래께서 예전에 이르시던 다섯 가지 우장을 또 소멸하게 하소서 【「우장」은 비를 막는 것이니, 하나는 허공 중에 구름을 일으키며 우레와 번개가 치며, 바람이 불어 서늘하여서, 이와 같이 가지가지가 다 비가 올 상이라서 장차 비가 올 것이라고 할 적에 라후아수라왕이 두 손으로 비와 구름을 잡아 바다 가운데 던지는 것이고, 둘은 위와 같은 모양으로 장차 비가 올 것이라고 할 적에 화계의 증상력이 나면 비와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고, 셋은 풍계의 증상력이 나면 구름을 불어 가릉가적이거나 ≪「적」은 물가에 돌이 있는 곳이다.≫ 빈 들판이거나 마련나적이거나를 가져다가 던지는 것이고, 넷은 중생이 경망하여 청정행을 더럽히므로 하늘이 시절에 〈맞지 않게〉 비를 오게 하지 않는 것이고, 다섯은 인간 세상의 사람들이 법아닌 일이 있어서 아끼고 탐하고 시샘하고, 사곡하게 보는 것이 거꾸로 돼 있으므로 하늘이 비를 오지 않게 함이다. 「소멸」은 스러져 없는 것이다.】
저 〈비를 내지 않게 하는〉 장애가 덜어지면 즉시 능히 인간 세상 안에 시절에 〈알맞은〉 비를 오게 할 것이니, 원컨대 여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르소서.”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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