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색비구니의 출가 인연 2]
월인석보 10:23ㄴ
그제
華色比丘尼 즉자히
三昧 주001) 삼매: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
예 주002) -예: -에 「-예」는 ㅣ나 딴ᅵ ㅣ 뒤에 쓰이는 토씨.
드러
神通力으로 큰 光明 펴
閻浮提 주003) 염부제: 수미산 남쪽에 있으며, 칠금산과 대철위산 중간에 있다는 대주(洲) 이름. 인간 세계의 총칭.
비취여
因緣 잇 天 龍 鬼神 人
非人 주004) 을 請야 大衆 中에 닐오
내 지븨 이 저긔
舍衛國 주005) 사미라니 주006) 사미라니: 사람이더니. 「사+이+라(〈더+오/우)+니」.
父母ㅣ 나 北方
싸 주007) 얼이시니 주008) 뎌 나랏 風俗 아기
야 주009) 마
나 주010) 저기면 父母ㅅ 지븨
돌아 주011) 보내더니
잇 로
두 주012) 子息 나코 後에 야
남진과 야 父母ㅅ 지븨 오다가
길헤 주013) 미 주014) 잇더니 므리 만코
길
멀오 주015) 도 주016) 하고 주017) 건나디 주018) 몯
월인석보 10:24ㄱ
야
셔 주019) 자다니
아 져네 주020) 아 져네: (?)아기 낳을 달이 차기 전에.
과글이 주021) 알하
믄득 니러 안자 아니 오라아
프리예 주022) 아 나호니
큰 毒蛇ㅣ 핏내
맏고 주023) 라오다가
남진과 주024) 괘 길헤셔 자거늘
몬져 주025) 쏘아 주기고
남지늬게 주026) 다라 쏘아 주기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화색비구니의 출가 인연 2]
그때에 화색비구니가 즉시 삼매에 들어, 신통력으로 큰 광명을 펴 염부제를 비추어서 인연 있는 천·용·귀신·사람·사람 아닌 것(까지를) 청하여 대중 가운데 이르되, “내가 집에 있을 적에 사위국 사람이었더니 부모가 나를 북방의 사람에게 배필을 삼게 하시니, 저(그) 나라의 풍속은 아기를 배어 장차 낳을 때이면 부모의 집에 돌려 보내더니, 이〈와 같은〉 모양으로 두어 해를 자식 낳고, 후에 또 〈아기를〉 배어 남편과 더불어 부모의 집에 오다가, 길에 강이 있는데, 물이 많고 길은 멀고 도적은 많고, 〈물을〉 건너지 못하여 〈강〉가에서 잤는데, (?)아이 낳을 달이 차기 전에 배를 앓아서 문득 일어나 앉아 오래지 않아서 푸서리에 아들을 낳으니, 큰 독사가 피 냄새를 맡고 달려오다가 남편과 종이 길에서 자는데, 종을 먼저 〈독으로〉 쏘아 죽이고, 남편에게 다다라서 또 쏘아 죽이니,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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