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대애도의 출가 4]
아난이 나와서 대애도께 〈부처님 말씀을〉 사뢰니까, 대애도가 기뻐하여 이르되, “아난아, 내 한 말을 들어라. 비유하여 이를 것 같으면, 네 성씨의 딸이 【네 성은 「바라문」과 「찰제리」와 「폐사」와 「술타라」이다. 「찰제리」는 왕의 성이고, 「폐사」는 장사치이고, 「술타라」는 농사짓는 사람이다.】목욕하고 향 바르고 꾸미어 장엄하였는데, 남들이 또 좋은 꽃과 향과 귀한 보배로 보요를 만들어 주면 【「보」는 걷는 것이고,「요」는 움직이는 것이니, 보요는 머리에 꾸민 것이니, 위에 드린 구슬이 있어서 걸음 걸을 적에는 〈그것이〉 움직이므로 「보요」라고 한 것이다.】어찌 기뻐하지 아니하여 머리를 내밀어 받으리오? 부처님이 이르시는 여덟 가지 공경을 나도 기뻐하여 머리로 받(잡)는다.” 그제서야 대애도가 출가하여 큰 계를 받아서 비구니가 되어 응진을 얻으니라(얻었다). 【「응」은 마땅한 것이니, 응진은 공양 받음이 마땅한 진실한 사람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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