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정반왕의 죽음 3]
그때에 세존이 영추산에 계셔 난타와 아난과 라운이더러 이르시되, “부왕이 병환 중에 계시니, 우리가 곧 가서 뵙고 마음을 훤히 여기시게 하였으면 한다.” 하시고, 즉시 세 사람을 데리시고 신족(통)으로 허공에 날아 오르시어 가비라국에 문득 나타나시어 크게 방광하시니, 나라의 백성이 부처님 오시는 것을 바라보고 울며 사뢰되, “어서 〈왕궁에〉 드시어 〈부왕을 만나〉다가 보소서.” 하고는, 각기의 영락을 끊어 버리고 땅에 구르며 흙 묻혀 울더니, 부처님이 이르시되, “무상한 여읨은 옛날부터 있으니, 너희들은 헤아려 보아라. 생사는 고통스럽고 오직 도리만이 진실된 일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4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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