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章 劉哈刺不花의 兵馬ㅣ 李仲義 자바 모려 커늘 仲義의 이 라가아
아미 주001) 劉氏려 닐어늘 劉氏 믄득 가아 울며
굽스러 주002) 닐오
뎨 주003) 내 남지니니
사쇼셔 주004) 우리 지븨 醬 독과 말 닷 되 잇니 그를 가져오시고 내 남지란 노쇼셔 야 듣디 아니커늘 닐오 내 남지 여위오 젹거니와
지고 주005) 거믄 겨지비 마시 됴타 니 내 지고 거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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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내
갑새 주006) 죽가지다 야 兵馬ㅣ 남지란 노코 劉氏 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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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仲義妻劉氏. 名捽翠哥. 房山人. 至正二十年. 縣大饑. 平章劉哈剌不花兵乏食. 執仲義欲烹之. 仲義弟馬兒. 走報劉氏. 劉遽往救之. 涕泣伏地告於兵曰. 所執者. 是吾夫也. 乞矜憐之貸其生. 吾家有醬一甕米一斗五升窖于地中. 可掘取之. 以代吾夫. 兵不從. 劉曰. 吾夫瘐小不可食. 吾聞婦人肥黑者美. 吾肥且黑. 願就烹以代夫死. 兵遂釋其夫而烹劉氏
元季年飢人起兵. 人將相食競紛爭. 釋夫心切生堪捨. 慷慨持身自就烹.
代夫身命卽捐軀. 遂使奸兇噬我膚. 高義感人人自服. 聞風百世盡嗟吁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취가취팽 원나라
평장 유합랄불화의 군대가 이 중의를 잡아 삶으려 하므로 중의의 아우가 달려가서 형수 유 씨한테 말하니, 유 씨가 곧 가서 울며 엎드려 이르기를, “저 사람이 내 남편이니 살려 주소서. 우리 집에 장 한 독과 쌀 한 말 닷 되가 있으니, 그것을 가져오시고 내 남편일랑 놓아 주소서.” 해도 듣지 않으므로 이르기를, “내 남편은 여위고 작거니와 살찌고 검은 여자가 맛이 좋다 하는데, 내가 살찌고 검으니, 내가 대신 죽고 싶습니다.” 하니, 군대가 남편일랑은 놓아 주고 유 씨를 삶았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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