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ㅅ 兵馬ㅣ 드러와 王貞婦와 남진과 싀어버 다 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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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려 주002) 커늘 貞婦ㅣ 목 노하 울오 주구려 커늘 갈 아 몯 죽긔 고 바
가도앳 주003) 가도앳: 갇.ㅗ-아+-. 가두어 있는, 가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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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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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읅 주006) 어다 가락
너흐러 주007) 피 내야 바회예 글 스고 南녁 向야 울오
砯崖 주008) 예 디여 주그니라 後에 그 피 돌해 차 드러 다 돌히 외야 비 올 저기면 부프러 나아 처 슨 적 더니 後에 旌表야 貞婦ㅣ라 시고 員이 돌碑 셰오 그 嶺에 祭고 일후믈 고텨 淸風嶺이라 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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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貞婦. 夫家臨海人.
德祐二年冬. 元兵入浙東. 與其舅姑夫. 皆被執. 旣而舅姑與夫皆死. 主將見婦晳美. 欲內之. 婦號慟欲自殺. 爲奪挽不得死. 夜令俘囚婦人雜守之. 婦陽謂主將曰. 以吾爲妻妾者. 欲令終身善事也. 吾舅姑與夫死而不爲之衰. 是不人也. 不天之人. 俘焉用之. 願請爲服期. 卽惟命. 苟不聽我. 我終死耳. 主將恐其誠死許之. 然防守益嚴. 明年春師還. 擊行至嵊. 靑楓嶺下. 臨絶壑. 婦待守者少懈. 囓指出血. 書字山石上. 南望慟哭. 自投崖下而死. 後其血皆漬入石間. 盡化爲石. 天且陰雨. 卽墳起如始書時. 元至治中旌爲貞婦. 郡守立石祠嶺上. 易名曰
淸風嶺
不幸元兵入浙東. 舅姑夫壻陷軍中. 自將晳美知難免. 百計陽言請服終.
行至靑楓險且危. 血書山石獨天知. 一從慟哭投崖死. 嶺上淸風萬古吹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정부청풍 송나라
원나라 군대가 들어와
왕 정부와 남편과 시어버이를 다 잡아 다른 사람은 죽이고 정부가 고우므로 안에 들이려 하니, 정부가 목놓아 울고 죽으려 하므로, 칼을 빼앗아 목 죽게 하고 밤에는 가두고 있는 여자들로 지키라 하니, 정부가 짐짓 대장한테 이르기를, “나를 아내 삼으려 하심은 죽도록 잘 섬기게 하고자 하시는 뜻이니, 시어버이와 남편이 죽었는데 거상 아니 입으면 하늘을 버린 것이니, 그런 사람을 무엇에 쓰시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한 돌 거상을 입고야 이르신 대로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죽고야 말겠습니다.” 하므로, 대장이 참으로 죽을까 두려워서 “그리하라.” 하고, 지키기는 더욱 굳게 하더니, 이듬해 봄에 군대가 돌아올 때
청풍령에 다달아 깊은 산골짜기에 이르러 지킨 사람이 느슨해 진 틈을 타서 손가락을 물고 피 내어 바위에 글 쓰고 남녘 향해서 몹시 울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었다. 나중에 그 피가 돌에 스며 들어 다 돌이 되어 비가 올 적이면 부풀어 나와서 처음 쓴 적 같으니, 나중에 나라에서 표창하여 “정부(貞婦)”
(올곧은 아내)
라 하시고, 지방 수령이 돌비 세우고 그 고개에 제사 지내고 이름을 고쳐 “
청풍령(淸風嶺)”이라 하였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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