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3ㄴ
元覺之父悟. 性行不肖. 覺祖年老且病. 悟毷之. 乃命覺輿簀而棄於山中. 覺不能止. 從至山中. 收簀而歸. 悟曰. 凶器何用. 對曰. 留以舁父. 悟慚. 遂迎祖歸
元悟悖戾. 棄父窮山. 有子名覺. 收簀而還. 曰此凶器. 汝何用爲. 親老舁送. 世世所資. 良心不亡. 自反知改. 迎父歸家. 奉養無怠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원각경부 □
원 각의 할아버지가 늙고 병들었더니, 원 각의 아비가 원 각이를 시켜 들것에 지어 산에다가 던지라 하거늘, 원 각이 마지못해서 던지고 올 적에 원 각이 그 들것을 가져오거늘, 아비가 이르되, “궂은 그릇을 무엇에 쓸 거냐?” 하니, 대답하되, “두었다가 나도 아비를 담을 겁니다.” 하거늘, 부끄러워하여 제 아비를 도로 모셔 왔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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