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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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장절(蘇武杖節)


6ㄱ

蘇武杖節

中郞將 蘇武ㅣ 凶奴애 使者로 갯더니≪凶奴 이젯 다대라≫ 마초아 虞常衛律이 주규려 주001)
주규려:
죽.ㅣ-ㅜ려. 죽이려.
더니 單于ㅣ 알오 衛律이 야 져주라 주002)
져주라:
져주-라. 따지라, 문초하라.
야 虞常이 닐오 蘇武의 버근 張勝이도 아니라 야 蘇武를 블러 말 받거늘 갈로 제 모 디대 衛律이 놀라아 손 아나 이시니 半 나래 어늘 衛律이 닐오 버그늬 주003)
버그늬:
벅-ᅟᅳᆫ~ㅢ. 버금가는 이의.
罪ㄹ 조차 니브리라 蘇武ㅣ 닐오 本來  업스며  아 아니어니 엇뎨 서르 니브리랏 말오 야 갈로 튜려 거 蘇武아라토 주004)
아라토:
“아라 디도”의 준말.
아니코 잇거늘 큰 구데 주005)
구데:
굳~ㅔ. 구덩이에.
가도고 飮食 아니 주더니 蘇武ㅣ 눈과 시욱과 먹고 잇거 北海ㅅ  보내야 닐오≪海 바리라≫ 수羊이 삿기 나하 돌아 보내요리라 야 묏쥐 며 픐 여름  먹고 누며 니로매 漢ㅅ 節 주006)
절(節):
부절(符節). 외교관의 신분 증표.

6ㄴ

을 노티 아니코≪節 브리샨 사 가져가 거시라≫ 羊 치니 節ㅅ 터러기 다 러디옛더니 單于ㅣ 李陵이 브려 수울 머기고 닐오 그딋 兄弟 다 罪 니버 죽고 어마님도 마 죽고 겨집도 다 남진 어르니 人生이 아 이슬 니 엇뎨 이리록 受苦다 蘇武ㅣ 닐오 臣下ㅣ 님금 셤교미 子息이 아비 셤교미 니 주007)
셤교미 니:
섬김과 같으니.
子息이 아비 爲야 주거도 측 주008)
측:
섭섭한. 슬픈.
 업스니 외야 주009)
외야:
외-야. 거듭하여.
니디 말라 야 李陵이 사나 더브러셔 수울 먹고  닐오  번 내 말 드러 보라 蘇武ㅣ 닐오 내 分이 죽건 디 오란 사미로 모로매 降요려 커든 내 알셔 주거 주010)
뵈요ᇝ다:
보.ㅣ-요ᇝ다. 보이겠다.
다 야 李陵이 가니 後에 凶奴ㅣ 어즈럽거늘 도라오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6ㄴ

中郞將蘇武. 使凶奴. 會虞常謀殺衛律. 單于使律治之常. 引武副張勝知謀. 召武受辭. 武引刀自刺. 律驚. 自抱持之武氣絶. 半日復息. 律謂武曰. 副有罪. 當相坐. 武曰. 本無謀又非親. 何謂相坐. 擧劍擬之. 武不動. 乃幽武大窖中. 絶不飮食. 武齧雪與旃毛. 幷咽之. 徙北海上. 使牧羝. 掘野鼠. 去草實而食. 杖漢節牧羊. 卧起操持. 節旄盡落. 單于使李陵置酒. 謂曰. 足下兄弟. 皆坐事自殺. 太夫人已不幸. 婦亦更嫁. 人生如朝露. 何自苦如此. 武曰. 臣事君. 猶子事父. 子爲父死. 無所恨. 願勿復言. 陵與飮數日. 復曰. 一聽陵言. 武曰. 自分已死人矣. 必欲降. 請効死扵前. 陵去. 及凶奴亂. 乃歸
初承帝命使匈奴. 那料荒陲苦被拘. 强引受辭終不屈. 堪嗟自刺絶還蘇.
牧羝掘鼠歷多艱. 杖節持旄意尙閑. 不聽陵言期效死. 安知後日得生還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소무장절 한나라
중랑장 소무흉노에 사신으로 갔더니,흉노는 지금의 타타르이다.≫ 마침 우상위율이를 죽이려 하더니, 단우가 알고 위율이를 시켜 따지라 하니, 우상이 이르되, “소무의 버금가는 장승이도 안다.” 하니, 소무를 불러 말 받으니, 칼로 제 목을 찌르므로 위율이 놀라 손수 안고 있으니 반 날에야 깨니, 위율이 이르되, “버금가는 이의 죄이므로 따라 입을 것이다.” 소무가 이르되, “본래 꾀 없으며 또 친척도 아닌데 어찌 서로 입으리란 말인가?” 하니, 칼로 치려 하는데, 소무가 아무렇다고도 아니하고 있어서 큰 구덩이에 가두고 음식 안 주더니, 소무가 눈과 담요를 먹고 있으므로 북해 가에 보내어 이르되, “숫양이 새끼 낳아야 돌려 보내겠다.” 하므로≪해는 바다이다.≫ 들쥐 파며 풀 열매 따 먹고 눕거나 일어나거나 한나라 부절을 놓지 않고≪절은 부리신 사람이 가져가는 것이다.≫ 양을 치니, 부절의 터럭이 다 떨어졌는데, 단우이능이를 시켜 술 먹이고 이르되, “그대의 형제가 다 죄 입어 죽고 어머님도 이미 죽고 계집도 다른 남자와 결혼했으니, 인생이 아침 이슬 같은데 어찌 이토록 고생하는가?” 소무가 이르되, “신하가 임금 섬김이 자식이 아비 섬김과 같으니, 자식이 아비 위하여 죽어도 섭섭할 것 없으니, 다시 이르지 말라.” 하므로, 이능이 사나흘을 더불어 술 먹고 또 이르되, “한 번 내 말 들어 보라.” 소무가 이르되, “내 분수가 죽은 지 오랜 사람이지만 모름지기 항복시키려 한다면 내가 앞에서 죽어 보이겠다.” 하니, 이능이 갔고, 나중에 흉노가 어지러워서 돌아왔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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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주규려:죽.ㅣ-ㅜ려. 죽이려.
주002)
져주라:져주-라. 따지라, 문초하라.
주003)
버그늬:벅-ᅟᅳᆫ~ㅢ. 버금가는 이의.
주004)
아라토:“아라 디도”의 준말.
주005)
구데:굳~ㅔ. 구덩이에.
주006)
절(節):부절(符節). 외교관의 신분 증표.
주007)
셤교미 니:섬김과 같으니.
주008)
측:섭섭한. 슬픈.
주009)
외야:외-야. 거듭하여.
주010)
뵈요ᇝ다:보.ㅣ-요ᇝ다.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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