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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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약어(王延躍魚)


19ㄱ

王延躍魚

王延이 아호빈 저긔 어미 죽거늘 三年을 피 나긔 우러 거 주001)
거:
거의.
죽게 외얫더니 주002)
외얫더니:
외야+잇더니. 되어 있더니, 되었더니.
돌씨어든 주003)
돌씨어든:
돐-이어든. “돐”은 “돌”의 강세형으로서 ‘주기’란 뜻임.
그  내내 우더라 다어미 녜 서근 사로 오새 두어 주거든 아로 아니 니더라 어미 겨레 王延이 야 산 고기 자바 오라 니 몯 자대 피 흐르긔 텨늘 王延이 어름 두드리며 우니 믄득 대 잣 기릿 고기 어름 우희 소사 나거늘 가져다가 이바니 여러 날 몯 다 머거 그저긔 제 아티 더

19ㄴ

라 王延이 어버 셤교  이대 주004)
이대:
좋게.
며 녀르미면 벼개 돗 붓고 주005)
붓고:
붗-고. 부치고. 부채질하고.
겨리면 모로 니브를 시 주006)
시:
+ㅣ. 따뜻이.
더니 치 주007)
치:
추운.
겨레 오 주008)
오:
오-ㄴ. 온전한.
오시 업소 어버 滋味  더라≪滋味 이 주009)
이:
읻-ᅟᆞᆫ. 좋은.
마시라≫
父母ㅣ 업거늘 侍墓 사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9ㄴ

王延. 西河人. 九歲喪母. 泣血三年. 幾至滅性. 每至忌月則悲啼三旬. 繼母卜氏遇之無道. 恒以蒲穰及敗麻頭與延貯衣. 延知而不言. 卜氏嘗盛冬思生魚. 使延求而不獲. 杖之流血. 延尋汾水叩淩而哭. 忽有一魚長五尺. 踊出氷上取以進. 母食之積日不盡. 於是心悟. 撫延如己生. 延事親色養. 夏則扇枕席. 冬則以身溫被. 隆冬盛寒. 身無全衣. 而親極滋味. 父母終廬於墓側
孝道能敦在稚年. 良心一點出天然. 三年泣血應堪憫. 忌月悲啼更可憐.
繼母相看性不慈. 心存孝敬未曾衰. 汾濱哀哭魚隨躍. 此意皇天后土知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왕연약어 진나라
왕 연이 아홉인 적에 어미 죽어 3년을 피 나게 울어 거의 죽게 되었더니, 돐이면 그 달을 내내 울었다. 계모가 늘 썩은 삼으로 옷에 두어 주면 알지만 말하지 않았다. 어미가 겨울에 왕 연이 시켜 산 고기 잡아 오라 해서 못 잡으니 피 흐르게 치니, 왕 연이 어름 두드리며 우니 문득 다섯 자 길이의 고기가 어름 위에 솟아 나니 가져다가 드리니 여러 날 못 다 먹고 그 적에야 제 아들 같이 했다. 왕 연이 어버이를 섬기되 낯을 좋게 하며 여름이면 베개와 돗자리를 부채질하고 겨울이면 이불을 따뜻이 하더니, 추운 겨울에 온전한 옷이 없으되 어버이는 맛난 것을 한껏 먹었다.≪자미(滋味)는 좋은 맛이다.≫ 부모가 떠나니 시묘살이를 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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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거:거의.
주002)
외얫더니:외야+잇더니. 되어 있더니, 되었더니.
주003)
돌씨어든:돐-이어든. “돐”은 “돌”의 강세형으로서 ‘주기’란 뜻임.
주004)
이대:좋게.
주005)
붓고:붗-고. 부치고. 부채질하고.
주006)
시:+ㅣ. 따뜻이.
주007)
치:추운.
주008)
오:오-ㄴ. 온전한.
주009)
이:읻-ᅟᆞᆫ.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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