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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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강행실충신도(三綱行實忠臣圖)
  • 방득여소(榜得茹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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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득여소(榜得茹蔬)


25ㄱ

榜得茹蔬

北軍 주001)
북군(北軍):
원나라 군대.
이 饒州 티거늘 江東制置使 謝枋得 주002)
사방득(謝枋得):
송나라 사람.
이 싸호다가 계워 주003)
계워:
계우-ㅓ. 못 이기어.
일훔 라 뫼해 들어 北軍이 枋得의 겨지블 자바 가도아 枋得이 묏고래 드렛다가 주004)
드렛다가:
들-ㅓ+-다가. 들어가 있다가.
大赦ㅣ어 나니 겨지븐 셔 죽거늘 建陽驛ㅅ 리예 브텟더니 주005)
브텟더니:
븥-ㅓ+-더-니. 붙어 있더니.
주006)
리예 브텟더니:
다리 밑에 숨어 있더니.
魏 參政 天祐 주007)
위참정천우(魏參政天祐):
원나라 참정 벼슬 하는 위 천우.
ㅣ 北녀로 주008)
긋:
굳이, 억지로.
더브러 가려 커늘 주구로 盟誓고 免티 몯  아라 밥 아니 머그며 魏 參政이 말거든 對答 아니며 時或 버릇업슨 말 거늘 魏 參政이 구지조 주009)
구지조:
구짖-ㅗ. 꾸짖되.
 주010)
:
~ㅐ.ㅅ. 가에 있는, 변방/국경에 있는.
臣下ㅣ 셔 주 디니 싸홈 계워 엇뎨 아니 주근다 對答호 程嬰과 杵臼왜 나 몬져 죽고 나 後에 주그니≪趙朔이 晉 成公ㅅ 누위니믈 어럿더니 주011)
어럿더니:
얼-ㅓ+ㅅ-더니. 얼어 있더니, 결혼하여 있더니.
屠岸賈ㅣ 趙朔이 주기고

25ㄴ

아 주012)
아:
친척.
조쳐 주013)
조쳐:
좇.ㅣ-ㅓ. 겸하여.
다 주겨 趙朔의 겨지비 아기 여 잇다가 公宮애 라가 드니라 趙朔 손 公孫 杵臼ㅣ 손 程嬰이려 닐오 엇뎨 죽디 아니다 程嬰이 닐오 趙朔 겨지비 아기 옛니 주014)
옛니:
-여+--니. 배어 있나니.
幸혀 아옷 나면 울월오 주015)
울월오:
울월-오. 우러르고.
리면 내 기 주016)
기:
천천히, 조용히.
주구리라 주017)
주구리라:
죽-ㅜ-리-라. 죽으리라. 죽겠다.
아니 오라아 아 나하 屠岸賈ㅣ 듣고 公宮에 얻다가 주018)
얻다가:
얻-다가. 찾다가.
몯야 程嬰이 닐오 다 주019)
다:
마땅히, 당연히.
 어드리라 야 杵臼ㅣ 다 아기 업고 뫼해 가 수멋거늘 모다 아기 조쳐 자바 주견마 趙朔 아기 程嬰의게 가 사라 나니라≫
王莽이 漢 아 열네 예 龔勝 주020)
공승(龔勝):
한나라의 충신으로서 나라가 망하자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함.
이 주그니 주구미 泰山애셔 重니 이시며 터러긔셔 輕니 잇니 棺 다다 이 一定 디니 參政이 어딋던 아시리가 고 스므나 나 밥 아니 먹고 죽다가 몯야  다시 먹고 轎子애 누 주021)
누:
-ㅏ. 누워. “누”의 홀소리어울림을 굳이 어긴 강세형임.
采石 주022)
채석(采石):
강의 이름.
건나 가아  밥 아니 먹고 오직 콰 果實와 먹고 두 래 시드러 燕京에 가아 驛에셔 주그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25ㄴ

北軍攻饒州. 江東制置使謝枋得. 拒戰于安仁敗績. 變姓名入唐石山. 元軍至信州. 鏤榜根捕. 執妻李氏拘楊州. 謝入蒼山等處. 崎嶇山谷. 甲申大赦. 謝乃出. 時妻已斃. 寓建陽之驛橋. 戊子魏參政天祐. 朝京. 逼以北行. 謝不肯. 以死自誓. 知不可免. 卽不食. 魏與言. 坐而不對. 或嫚言無禮. 魏讓曰. 封疆之臣. 當死封疆. 安仁之敗何不死. 謝曰. 程嬰. 杵臼. 一死於前. 一死於後. 王莽募漢十四年. 龔勝乃死. 死有重於泰山. 輕於鴻毛. 蓋棺事定. 參政豈足以知此. 謝不食二十餘日不死. 乃復食. 遂卧轎中. 渡采石. 復不食. 只茹蔬果. 積數月困殆. 己丑四月初一日. 至燕京. 初五日死於驛
摧鋒陷敵志無成. 遁跡山林變姓名. 數月茹蔬終死節. 凜然千載樹風聲.
元兵跌宕力難當. 戰敗流離寓建陽. 羞事二君輕一死. 名留竹帛更輝光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방득여소 송나라
북쪽(원나라) 군대가 요주를 치니, 〈송나라〉 강동 제치사 사 방득이 싸우다가 못 이겨 이름 갈고 산에 들어가니, 북쪽 군대가 방득의 아내를 잡아 가두었는데, 방득이 산골에 들어가 있다가 〈원나라의〉 대사면이 내려서 나가니, 아내는 벌써 죽었으므로, 건양 역사의 다리에 붙어 있더니, 〈원나라〉 참정 위 천우가 북녘으로 강제로 더불어 가려 하나, 죽기로 맹세하고 면하지 못할 줄 알고 밥 안 먹으며 위 참정이 말해도 대답 아니 하고 때로는 버릇없는 말 하므로, 위 참정이 꾸짖기를, “국경 신하가 국경에서 죽을 것인데, 싸움 못 이기고 어찌 아니 죽었느냐?” 대답하기를, “정영과 저구가 하나는 먼저 죽고 하나는 나중에 죽었고≪조 삭이 진나라 성공의 누님과 결혼했는데, 도 안고가 조 삭을 죽이고 친척까지 다 죽이니, 조 삭의 아내가 아기 배어 있다가 성공의 궁에 달려 들어갔다. 조 삭의 손 공손 저구가 손 정영에게 이르기를, “어찌 죽지 않느냐?” 정영이 이르기를, “조 삭의 아내가 아기 배어 있으니 다행히 아들만 낳으면 우러르고 딸이면 내가 조용히 죽으리라.” 오래지 않아 아들 낳으니 도 안고가 듣고 성공의 궁에서 찾다가 못하니, 정영이 이르기를, “당연히 또 찾을 것이다” 하니, 저구가 다른 아기를 업고 산에 가서 숨었더니, 모여 아기까지 잡아 죽였지만, 조 삭의 아기는 정영에게 가서 살아 났다≫, 왕 망이 한나라를 빼앗을 때 열 네 해 만에야 공 승이 죽으니, 죽음이 태산보다 무거운 것도 있고 터럭보다 가벼운 것도 있는데, 관을 닫아야 이를 확정할 것이니, 참정이 어찌 아시겠습니까?” 하고, 20여 일을 밥 안 먹고 죽다가 못 해서 또 다시 먹고 교자에 누워 채석강 건너 가서 또 밥 안 먹고 오직 나물과 과실만 먹고 두어 달 만에 지쳐 연경에 가서 역에서 죽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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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북군(北軍):원나라 군대.
주002)
사방득(謝枋得):송나라 사람.
주003)
계워:계우-ㅓ. 못 이기어.
주004)
드렛다가:들-ㅓ+-다가. 들어가 있다가.
주005)
브텟더니:븥-ㅓ+-더-니. 붙어 있더니.
주006)
리예 브텟더니:다리 밑에 숨어 있더니.
주007)
위참정천우(魏參政天祐):원나라 참정 벼슬 하는 위 천우.
주008)
긋:굳이, 억지로.
주009)
구지조:구짖-ㅗ. 꾸짖되.
주010)
:~ㅐ.ㅅ. 가에 있는, 변방/국경에 있는.
주011)
어럿더니:얼-ㅓ+ㅅ-더니. 얼어 있더니, 결혼하여 있더니.
주012)
아:친척.
주013)
조쳐:좇.ㅣ-ㅓ. 겸하여.
주014)
옛니:-여+--니. 배어 있나니.
주015)
울월오:울월-오. 우러르고.
주016)
기:천천히, 조용히.
주017)
주구리라:죽-ㅜ-리-라. 죽으리라. 죽겠다.
주018)
얻다가:얻-다가. 찾다가.
주019)
다:마땅히, 당연히.
주020)
공승(龔勝):한나라의 충신으로서 나라가 망하자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함.
주021)
누:-ㅏ. 누워. “누”의 홀소리어울림을 굳이 어긴 강세형임.
주022)
채석(采石):강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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