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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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씨감연(李氏感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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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감연(李氏感燕)


12ㄱ

李氏感燕

衛敬瑜의 겨집 李氏 스믈힌 저긔 남진 죽거늘 父母ㅣ 주001)
긋:
굳이, 억지로.
얼유려 커늘 머리 무지고 주002)
무지고:
무지-고. 자르고.
발 바사 盟誓코 다 남진 아니호리라 더니 지븨 삿기 치 져비  주003)
:
ㄹ~ᅟᆞᆫ. 하루는. “ㄹ”은 “”의 바뀜꼴임.
암 오나 李氏 感動야 닐오 날 다 주004)
다:
-ㄴ다. 같으냐, 같은가.
고 바래 실 야 이듬예  오 와 李氏ㅅ 밥 먹더니 잇 樣子로 두서  그리거늘 李氏 그를 지 昔年에 無偶去니≪녯 예  업시 가니≫

12ㄴ

春에 還獨歸로다≪옰 보  오 오도다≫ 古人情意 重≪녯 사 디 重≫ 不忍更雙飛로다≪다 雙 야 로 디 몯도다≫  이듬예 오니 李氏 마 죽거늘 져비 그 지븨셔 슬피 울어늘 사미 義 너겨 마 주거 아모  무뎃니라 니대 그 져비 바 그 무더믜 라가아 슬피 울며 밥 아니 머거 죽거늘 사미 그 겨틔 묻고 號 져븨 주005)
져븨:
졉~ㅢ. 제비의.
무더미라 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2ㄴ

衛敬瑜早喪. 妻李氏. 年二十而寡. 父母欲嫁. 强之不從. 遂剪髮跣足. 誓不改適. 所居有雙燕巢之. 一日忽雌燕孤飛. 李感之謂曰. 能如我乎. 因以縷誌其足. 明年復來. 孤飛如故. 食李之飯. 捿李之室. 若是者數年. 李作詩曰. 昔年無偶去. 今春還獨歸. 故人情意重. 不忍更雙飛. 又明年來. 則李已死. 燕於其舍. 哀鳴不己. 人義之. 告已死及葬處. 卽徑往墓. 哀鳴不食而死. 人因瘞之於傍. 號曰燕冢《事文類娶李氏作洮玉京》
年少夫亡最可憐. 爺孃欲嫁節彌堅. 跣行剪髮終無改. 凜冽高風罕比肩.
雌鷰依褄李氏堂. 孤飛往復數年强. 主人已逝竟誰托. 不食哀鳴死冢傍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이씨감연 송나라
위 경유의 아내 이 씨가 스물인 때에 남편이 죽으므로, 부모가 억지로 시집보내려 하기에, 머리 자르고 발 벗고 맹세하기를, ‘다른 남편 얻지 않겠다.’ 했는데, 집에서 새끼 치는 제비가 하루는 암컷만 오므로 이 씨가 감동해서 이르기를, “나와 같은가?” 하고 발에 실을 매었는데, 이듬해에 또 혼자 와서 이 씨의 밥을 먹더니, 이 모양으로 두어 해를 그리하므로, 이 씨가 글을 짓기를, “석년(昔年)에 무거(無偶去)니≪지난 해에 짝 없이 가더니≫ 금춘(今春)에 환독귀(還獨歸)로다≪올봄에 또 혼자 오네.≫ 고인정의(古人情意) 중(重)≪옛 사람의 뜻이 중하므로≫ 불인갱쌍비(不忍更雙飛)로다≪다른 쌍 지어 날기를 차마 못 하누나.≫” 〈하였다.〉 또 이듬해에 오니, 이 씨가 이미 죽었으므로 제비가 그 집에서 슬피 울기에 사람들이 의롭게 여겨 “이미 죽어 아무 곳에 묻었단다.” 하니, 그 제비가 바로 그 무덤에 날아 가서 슬피 울며 밥 안 먹고 죽으므로, 사람들이 그 곁에 묻고 이름을 “제비 무덤”이라 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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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긋:굳이, 억지로.
주002)
무지고:무지-고. 자르고.
주003)
:ㄹ~ᅟᆞᆫ. 하루는. “ㄹ”은 “”의 바뀜꼴임.
주004)
다:-ㄴ다. 같으냐, 같은가.
주005)
져븨:졉~ㅢ. 제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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