烈婦ㅣ
집 이 주001) 이대 다리더니 남진 나간 예 예 다거늘 烈婦ㅣ 졋 먹 아기 안고
쳐 주002) 江애 다라 아기란 노코 江애
라들어늘 주003) 예 활 머겨셔 닐오 오면
살오리라 주004) 살오리라: 살-오-리-라. 살리리라. “살-”은 “사다”(살리다)의 벗어난 줄기임.
烈婦ㅣ 도라보며 구지조 엇뎨 리 아니 주기다 내 도
어 주005) 사가 야 도기 두 살
마쳐 주006) 주기니라 體覆使
趙浚이 엳 門 紅門 셰라 시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32ㄴ
烈婦.
京山人. 進士
裵中善女也. 旣荓. 歸士族李東郊. 善治內事. 洪武庚申. 倭賊逼京山. 闔境櫌攘. 無敢禦者. 東郊時赴合浦帥幕. 未還. 賊騎突入烈婦所居里. 烈婦抱乳子走. 賊追之及江. 江水方漲. 烈婦度不能脫. 置乳子岸上. 走入江. 賊持滿注矢擬之曰. 而來免而死. 烈婦顧見賊. 罵曰. 何不速殺我. 我豈汚賊者邪. 賊發矢中肩. 再發再中. 遂歿於江中. 體覆使
趙浚. 上其事. 旌表里門
島夷來逼孰能當. 闔境蒼皇走且僵. 忍見乳兒呱岸上. 自知難脫赴滄浪.
倭寇由來性不仁. 那知烈婦行眞純. 灘聲千載猶悲咽. 到此無人不愴神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열부입강 고려
열녀가 집안일을 잘 다스리더니, 남편이 나간 사이에 말을 탄 왜적이 닥치니, 열녀가 젖 먹는 아기를 안고 쫓기어 강에 다달아 아기는 강가에 놓고 강에 달려들므로, 왜적이 활 먹여 이르기를, “오면 살리겠다.” 열녀가 돌아 보며 꾸짖기를, “어찌 빨리 죽이지 않는가? 내가 도적과 동침할 사람인가?” 하니, 도적이 두 살 맞혀 죽였다. 체복사 조준이 나라에 여쭈니 마을 문에 홍문 세우라 하시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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