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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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액여(趙氏縊輿)


17ㄱ

趙氏縊輿

王則이 反야 趙氏 곱다 듣고 사 브려 자바다가 겨집 사모려 커늘 趙氏 每常 울며 구지저 죽가지라 커늘 도기 樣子 야 주기디 아니고 사 여러흘 주001)
여러흘:
여렇~ᅟᅳᆯ. 여럿을.
디킈워 주002)
디킈워:
디킈.우-ㅓ. 지키게 하여.
뒷거늘 趙氏 버서 나디 몯  알오 소겨 닐오 모로매 나 어루려 커든 나 야 禮로 聘라 야 도기 지븨 가라 야 집 사미 절로 주그면 도게 灾禍 어가 두리여 더욱 사 야 딕킈오더니 주003)
딕킈오더니:
딕킈.오-더-니. 지키게 하더니.
도기 聘幣 주004)
빙폐(聘幣):
예물.
초고 輿

17ㄴ

주005)
여종(輿從):
수레와 종들.
盛히 야 와 맛더니≪輿는 술위라≫ 趙氏 집 사더브러 여희며 닐오 내 외 주006)
외:
거듭, 다시.
이긔 도라 아니 오리라 야 무른대 對答호 엇뎨 도기 이리록 더러 辱야 사롤 理 이시리오 집 사미 닐오 네 마 아 爲야 혜 아니 혜다 趙氏 닐오 分別 주007)
분별(分別):
염려, 걱정 거리.
업스니다 고 울오 주008)
울오:
울-오. 울고.
주009)
:
가마.
타 니거늘 올 다라 발 거더 보니 쎠 목 야 주겟더라 尙書屯田員外郞 張寅이 趙女詩 지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7ㄴ

趙氏. 貝州人. 王則反. 聞趙有殊色. 使人刦致之. 欲納爲妻. 趙日號哭.幔罵求死. 賊愛其色不殺. 多使人守之. 趙知不脫. 乃紿曰. 必欲妻我. 宜擇日以禮聘. 賊從之. 使歸其家. 家人懼其自殞. 得禍于賊. 益使人守視. 賊具聘幤. 盛輿從來迎. 趙與家人訣曰. 吾不復歸此矣. 問其故. 荅曰. 豈有爲賊汗辱至此. 而尙有生理乎. 家人曰. 汝忍不爲家族計. 趙曰. 第無患. 遂涕泣登輿而去. 至州廨. 擧䈴視之. 已自縊輿中死矣. 尙書屯田員外郞張寅. 有趙女詩
美色從來禍所嬰. 賊修婚禮强來迎. 登輿泣與家人訣. 汚辱如斯不苟生.
就死從容世所難. 屹然高義重於山. 莫言殊色爲身崇. 留得香名汗竹間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조씨액여 송나라
왕측이 반역하고, 조씨가 곱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 시켜 잡아다가 아내 삼으려 하니, 조씨가 매일 울며 꾸짖고 죽고 싶다 하나, 반역자가 그 외모를 사랑해서 죽이지 않고 사람 여럿을 지키게 하여 두었으므로, 조씨가 벗어나지 못할 줄 알고 속여 이르기를, “모름지기 나를 아내 삼으려면 날을 가리고 예절을 갖춰 초빙하라.” 하므로, 반역자가 집에 가라 하니, 집안 사람들이 스스로 죽으면 반역자에게 재난을 당할까 두려워해서 더욱 사람 시켜 지키게 하더니, 반역자가 예물을 갖추고 수레와 종을 호화로이 하여 맞으러 오니≪여(輿)는 수레다.≫ 조씨가 집안 사람들에게 작별하며 이르기를, “내가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않겠다.” 하므로, 물으니, 대답하기를 “반역자가 이처럼 더럽게 모욕하는데 살 리가 있으리오?” 집안 사람들이 이르기를, “네가 차마 친척들 위해서 헤아림을 헤아리지 않는가?” 조씨가 이르기를, “염려 없습니다.” 하고, 울며 가마를 타고 가는데, 고을에 다달아 발을 거두고 보니 벌써 목 매어 죽었던 것이다. 상서 둔전원 외랑 장 인이 “조씨 여인을 위한 시”를 지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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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여러흘:여렇~ᅟᅳᆯ. 여럿을.
주002)
디킈워:디킈.우-ㅓ. 지키게 하여.
주003)
딕킈오더니:딕킈.오-더-니. 지키게 하더니.
주004)
빙폐(聘幣):예물.
주005)
여종(輿從):수레와 종들.
주006)
외:거듭, 다시.
주007)
분별(分別):염려, 걱정 거리.
주008)
울오:울-오. 울고.
주009)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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