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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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찰식립(傅察植立)


20ㄱ

傅察植立

宗正 少卿 傅察 주001)
부찰(傅察):
자가 공회(公晦), 시호는 충숙(忠肅)이고 이부원외랑(吏部員外郞)일 때에 접반사가 되어 금나라에 갔다가 죽었으며 충숙집(忠肅集)을 남겼다.
接伴使 주002)
접반사(接伴使):
외교관.
ㅣ 외야 가아 燕山애 다라 斡离不 주003)
알리불(斡离不):
금나라 태조의 둘째아들로서 알로보(斡魯補)라고도 함.
도 드리오다(드러오다) 주004)
도 드러오다:
도적으로 들어온다. 침범한다.
듣고 미 가디 말라 거늘 닐오 命 맏 주005)
맏:
맡사와. “맏-”은 ‘맛ㄷ다’의 ‘맛ㄷ-’을 달리 적은 꼴.
나아 어려 일 듣고 말면 님금 命에 엇더니오 고 가다가 斡离不이 맛나니 닐오 네 나라히 信 일흘 내 兵馬 니와다 가노니 아랫 주006)
아랫:
예전의.
盟誓 몯 미드리라 傅察이 닐오 두 나라히 사괴야 使者ㅣ 니니 주007)
니니:
-ㅓ -니. 이어 있으니. 잇달았으니.
엇뎨 니논 信 일훔 주008)
일훔:
잃-ᅟᅮᆷ. 잃음.
고 太子ㅣ 盟誓 背叛야 오시니≪太子 斡离不을 니니라≫ 디 엇뎨고 도기 두 녁 겨틔셔 어셔 절라 고 히 수플 거

20ㄴ

주009)
히 수플 거늘:
군인들의 칼날이며 창날이 수풀 같이 에워싸 있거늘.
傅察이 닐오 죽거든 죽디 어듸 가짓 주010)
 가짓:
한 낱.
臣下ㅣ 절 주리 이시리오 자바 업더리텨든 닓더셔아 乃終내 屈티 아니대 斡离不이 怒야 닐오 네 내게 절 아니다 더브러 에라 주011)
더브러 에라:
에워싸라. 체포하라.
야 傅察이 免티 몯  알오 아랫 사더브러 닐오 내 주구미 一定커니와 父母ㅣ 늘그시고 나 시니 드르시면 다  셜워 시리니 너희히 幸혀 니거든 내 마 닛디 말오 父母 라 내 나라 爲야 주근  아시면 져그나 偶然히 주012)
우연(偶然)히:
우연만하게.
너기시리라 모다 다 우더니 燕山애 가아 주기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20ㄴ

宗正少卿傅察. 爲接伴使. 時金人已渝盟. 察至燕山. 聞斡离不入寇. 或勸其母遽行. 察曰. 銜命以出. 聞難而止. 若君命何. 遂行. 遇斡离不領兵至曰. 汝國失信. 吾興師南. 向海上之盟. 不可恃也. 公曰. 兩國講好. 信使往來. 項背相望. 何謂失信. 太子干盟而動. 意何爲乎. 虜左右促使拜. 白刃如林. 公曰死則死耳. 豈有俱人臣而輒拜者. 或抑捽使伏地. 公植立. 衣冠顚頓. 終不屈. 斡离不怒曰. 爾不拜我邪. 麾令去. 公知不免. 謂其下曰. 我死必矣. 我父母老. 素鐘念我. 聞之必大戚. 若等得脫. 幸記我言. 以告吾親. 知我死國. 少解其無窮之悲也. 左右盡泣. 旣次燕山. 遂遇害
傅公銜命至燕山. 聞敵渝盟莫肯還. 白刃如林終不屈. 輕生就死自安閑.
虜今屈拜立如山. 抗節孤高不可攀. 臨死解親無恨恨. 兩全忠孝古來難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부찰식립 송나라
종정 소경 부 찰이 접반사가 되어 가서 연산에 다달아 알리불이 침범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남이 가지 말라 하니, 이르되, “명령을 맡아 나와서 어려운 일 듣고 말면 임금 명령에 어떠한가?” 하고, 가다가 알리불이를 만나니, 알리불이 이르되, “네 나라가 믿음을 잃으므로 내가 병력을 일으켜 가니, 이전 맹세는 못 믿을 것이다.” 부찰이 이르되, “두 나라가 사귀어 사신이 이어 왔는데, 어찌 이른 바 믿음을 잃음인가? 태자가 맹세를 배반하여 오시니≪태자는 알리불을 이른 것이다.≫ 뜻이 어떠한가?” 적군이 양쪽 곁에서 어서 절하라 하고 칼날이 수풀 같으니, 부찰이 이르되, “죽게 되면 죽지, 어찌 한 낱 신하가 절할 줄이 있으랴?” 잡아 엎드러뜨리면 곧추 일어서서 종내 굴복하지 아니하니, 알리불이 노해서 이르되, “네가 내게 절 아니 할 것이냐? 에워싸라” 하니, 부찰이 면치 못할 줄 알고 아랫사람에게 이르되, “내 죽음이야 정해 졌거니와 부모가 늙으시고 나를 그리워하시니 들으시면 당연히 가장 서러워 하실 것이니, 너희들이 다행히 가거든 내 말을 잊지 말고 부모께 사뢰라. 내가 나라 위해서 죽은 줄 아시면 조금이나마 낫게 여기실 것이다.” 모여서 다 울더니, 연산에 가서 죽이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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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찰(傅察):자가 공회(公晦), 시호는 충숙(忠肅)이고 이부원외랑(吏部員外郞)일 때에 접반사가 되어 금나라에 갔다가 죽었으며 충숙집(忠肅集)을 남겼다.
주002)
접반사(接伴使):외교관.
주003)
알리불(斡离不):금나라 태조의 둘째아들로서 알로보(斡魯補)라고도 함.
주004)
도 드러오다:도적으로 들어온다. 침범한다.
주005)
맏:맡사와. “맏-”은 ‘맛ㄷ다’의 ‘맛ㄷ-’을 달리 적은 꼴.
주006)
아랫:예전의.
주007)
니니:-ㅓ -니. 이어 있으니. 잇달았으니.
주008)
일훔:잃-ᅟᅮᆷ. 잃음.
주009)
히 수플 거늘:군인들의 칼날이며 창날이 수풀 같이 에워싸 있거늘.
주010)
 가짓:한 낱.
주011)
더브러 에라:에워싸라. 체포하라.
주012)
우연(偶然)히:우연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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