董永이 아비 죽거늘
무 주001) 거시 업서
그 주002) 도
어 주003) 묻고 외요리라 야 가
길헤 주004) 겨지비
갓 주005) 외아지라커늘 주006) 외아 지라 커늘: 되어 지라 하거늘. 되고 싶다 하거늘.
더브러 가니 돈
님자히 주007) 닐오 깁 三百 匹
주008) : ㅶ-ㅏ. 짜야. “ㅶ-”은 “다”의 벗어난 줄기임.
노호리라 주009) 노호리라: 놓-ㅗ-리라. 놓으리라. “-ㅗ-”는 주체가 일인칭임을 나타냄.
內예 다 고
노혀 주010) 처
마조 주011) 본
해 주012) 와 닐오 하 織女ㅣ라니
≪織女 뵈 겨지비라 혼 마리니 볈 일후미라≫ 그딋 孝道ㅣ 至極 하히 나
브려 주013) 빋 주014) 갑게 주015) 시니라 고 虛空로
올아가니라 주016)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1ㄴ
董永.
千乘人. 父亡無以葬. 乃從人貸錢一萬曰. 後若無錢還. 當以身作奴. 葬畢. 將往爲奴. 於路忽逢一婦人求爲妻. 永曰. 今貧若是. 身復爲奴. 何敢屈夫人爲妻. 婦人曰. 願爲君婦. 不恥貧賤. 永遂將婦人至. 錢主問永妻曰. 何能. 妻曰能織. 主曰. 織絹三百匹. 卽放. 於是一月之內. 三百匹絹足. 主驚. 遂放二人而去. 行至舊相逢處. 謂永曰. 我. 天之織女. 感君至孝. 天使我爲君償債. 語訖. 騰空而去

得錢一萬葬其親. 身擬爲傭報主人. 豈料孝心終感格. 天敎織女助身貧.
孝念終能感上天. 爲敎織女助還錢. 一月足縑三百匹. 飄然分手上雲煙

欒欒孝子. 千乘董氏. 傭力以養. 賃身以葬. 路逢美婦. 爲妻償負. 日織縑帛. 一月三百. 償畢告語. 我乃織女. 天遣償汝. 乘雲而去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동영대전 한나라
동영이 아버지 죽으니, 장례 치를 돈이 없어 남에게 돈을 꾸어 장례하고 〈못 갚으면〉 종 되리라 하여 가는 길에 한 여자가 아내 되고 싶다 하기에 더불어 가니, 돈 임자가 이르되 비단 300필을 짜야 놓으리라 해서, 〈아내가〉 한 달 안에 다 짜고 놓여 처음 마주 본 땅에 와 이르되, “〈내가〉 하늘 직녀이더니≪직녀는 베 짜는 여자라 하는 말이니, 별 이름이다.≫ 그대 효도가 지극하므로 하늘이 나를 부리어 빚 갚게 하신 것이다.” 하고, 허공으로 올라 가니라.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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