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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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녀절이(令女截耳)


11ㄱ

令女截耳

曺爽 四寸아 文叔의 겨지 夏侯 文寧의 리러니 일후미 주001)
일후미:
일훔~ㅣ. 이름이.
令女ㅣ러니 남지니 일 죽거늘 居喪 고 주002)
고:
-고. 마치고. “-”은 “다”의 줄기 “-”을 달리 적은 꼴임.
제 너규 졈고 子息 업슬 지븨셔 다 남진 얼이리라 주003)
남진얼이리라:
남진+얼.이-리-라. 남편과 짝짓게 하리라, 시집보내리라.
야 머리 무져 주004)
무져:
무지-ㅓ. 깎아.
信 야 주005)
신(信) 야:
신표를 삼아.
잇더니 後에 果然 얼유려 커늘 갈로 두 귀 버히고 녜 曺爽이 브터 사더니 주006)
브터 사더니:
븥-ㅓ 사-더-니. 붙어 살더니, 의지해 살더니.
曺爽이 罪 니버 주007)
죄(罪) 니버:
죄 닙-ㅓ. 정죄를 받아.
曺氏 다 죽거늘 文寧이 사 브려 넌즈기 주008)
넌즈기:
넌즉.ㅣ. 넌지시.
니대 우러 닐오 나도 혜여 니 올시니다 주009)
올시니다:
옳-ㆍ시-니-이-다. 옳으십니다.
야 고디 드러 막오미 주010)
막오미:
막-옴~ㅣ. 잘라 막음이, 강요함이. “막-”은 “막다”의  벗어난 줄기임.
져기 게으르거늘 주011)
게으르거늘:
게으르-거늘. 게으르므로, 느슨하므로.
令女ㅣ 니 주012)
니:
.ㅣ. 가만히.
자 房의 드러 갈로 주013)
갈로:
갏~ㆍ로. 칼로.
고 주014)
고:
곻~. 코를.
버히고 니블 무루 주015)
무루:
무루ㅄ-ㅓ. 무릅써, 뒤집어 써.
누거늘 어미

11ㄴ

브르니 對答 아니커늘 니브를 거더 보니 피 돗 주016)
돗:
돗ㄱ~ㆎ. 돗자리에.
야 잇거늘 집 오로 주017)
오로:
오.ㅗ. 온전히, 모두.
놀라아 가아 보고 아니 슬흐리 업더라 나히 닐오 人生 픐니펫 듣글 니 엇뎨 이리록 受苦다  남지늬 家門이 다 업스니 누를 爲다 令女ㅣ 닐오 나 드로니 仁 사 盛며 衰호로 節个ㅣ 고티디 아니며 義 사 이시며 업소로  고티디 아니니 曺氏 盛 저긔도 오히려 乃終내 호려 다니 며 衰亡커니 어드리 마 리고 禽獸 뎌글 내 엇뎨리오 더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1ㄴ

曹爽從弟文叔妻. 夏侯文寧之女. 名令女. 文叔蚤死. 服闋自以年少無子. 恐家必嫁已. 乃斷髮爲信. 後家果欲嫁之令女復以刀截兩耳. 居止常依爽. 及爽被誅. 曹氏盡死. 丈寧憐其少執義. 又曹氏無遺類. 冀其意沮. 乃微使人風之令女泣曰. 吾亦惟之. 許之是也. 家以爲信. 防之少懈. 令女竊入寢室. 以刀斷鼻. 蒙被而臥. 母呼不應發被視之. 血流滿床席. 擧家驚惶. 往視之莫不酸鼻. 或謂曰. 人生世間. 如輕塵捿弱草耳. 何辛苦乃爾. 且夫家夷滅已盡. 欲誰爲哉. 令女曰. 聞仁者不以盛衰改節. 義者不以存亡易心. 曹氏盛時. 尙欲保終. 况今衰亡. 何忍棄之. 禽獸之行. 吾豈爲乎
斷髮無他露至誠. 爺孃何欲奪其情. 伺間劓刵仍蒙被. 血滿床頭孰不驚.
夫家夷滅復依誰. 此是常情所忽時. 令女不將衰與盛. 始終如一行無虧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영녀절이 위나라
조상의 사촌 아우 문숙의 아내는 하후 문영의 딸로서 이름이 영녀인데, 남편이 일찍 죽어 거상 마치고, 혼자 생각하기를, ‘어리고 자식 없으므로 집에서 당연히 시집보낼 것이다.’ 해서 머리를 깎음으로 신표를 삼았더니, 나중에 과연 결혼시키려 하므로 칼로 두 귀를 베고 늘 조상이한테 의지해서 살았는데, 조상이 죄를 입고 조씨네가 다 죽으므로 문영이 사람 시켜 넌지시 이르니, 영녀가 울며 이르기를, “저도 헤아려 보니 옳으십니다.” 하므로 곧이듣고 강요가 조금 풀어 지니, 영녀가 가만히 침실에 들어가 칼로 코를 베고 이불 덮고 누웠는데, 어미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므로 이불을 걷어 보니 피가 자리에 가득해 있어서 집안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가 보고 슬퍼하지 않을 이가 없었다. 한 사람이 이르기를, “인생은 풀잎의 티끌 같은데 어찌 이토록 고생하는가? 또 남편의 가문이 다 죽었는데 누구를 위하는가?” 영녀가 이르기를, “내가 들은 바로는 어진 사람은 번성하고 쇠함에 따라 절개를 바꾸지 않으며, 의로운 사람은 있고 없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법이라, 조씨네가 번성한 적에도 오히려 끝까지 하려 했는데 하물며 쇠망했으니, 어찌 차마 버리고 짐승의 행위를 내가 어찌 하리오?” 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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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일후미:일훔~ㅣ. 이름이.
주002)
고:-고. 마치고. “-”은 “다”의 줄기 “-”을 달리 적은 꼴임.
주003)
남진얼이리라:남진+얼.이-리-라. 남편과 짝짓게 하리라, 시집보내리라.
주004)
무져:무지-ㅓ. 깎아.
주005)
신(信) 야:신표를 삼아.
주006)
브터 사더니:븥-ㅓ 사-더-니. 붙어 살더니, 의지해 살더니.
주007)
죄(罪) 니버:죄 닙-ㅓ. 정죄를 받아.
주008)
넌즈기:넌즉.ㅣ. 넌지시.
주009)
올시니다:옳-ㆍ시-니-이-다. 옳으십니다.
주010)
막오미:막-옴~ㅣ. 잘라 막음이, 강요함이. “막-”은 “막다”의  벗어난 줄기임.
주011)
게으르거늘:게으르-거늘. 게으르므로, 느슨하므로.
주012)
니:.ㅣ. 가만히.
주013)
갈로:갏~ㆍ로. 칼로.
주014)
고:곻~. 코를.
주015)
무루:무루ㅄ-ㅓ. 무릅써, 뒤집어 써.
주016)
돗:돗ㄱ~ㆎ. 돗자리에.
주017)
오로:오.ㅗ. 온전히,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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