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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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매수(許孜埋獸)


18ㄱ

許孜埋獸

許孜ㅣ 글 호던 스스 죽거늘 三年 居喪고 이고 두 어버 죽거늘 슬허 여위여 막대 딥고 니더니 손  지여  도 받디 아니고 슬피 운다마다 鳥獸ㅣ 모다 오더라≪鳥 새오 獸 네 발 주001)
:
받은.
이라≫
許孜ㅣ 오 守墓야셔≪守墓 墓 디킐 씨라≫ 솔와 잣과 五六 里 심겟더니 주002)
심겟더니:
-ㅓ 잇더니. 심었더니.
 사미 와 소 야려늘 許孜ㅣ 슬허 로 사 엇뎨 야커뇨 주003)
야커뇨:
야거뇨. 매정한가. 야속한가.
이틄나래

18ㄴ

버미 그 사 므러다가 그 나모 미틔 더뎌늘 무 겨틔 무드니 그 後에 남기 더 됴니라 許孜ㅣ 墓ㅅ 겨틔 집 짓고 산 어버티 셤기더니 옰 사미 사  孝順里라 더라≪順 거슬 주004)
거슬:
거스린.
일 업슬 씨오 里 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18ㄴ

許孜. 東陽人. 年二十. 師事豫章太守孔冲. 受學. 還鄕里. 冲亡. 孜制服三年. 俄而二親歿. 柴毁骨立. 杖以能起. 建墓於縣之東山. 躬自負土. 不受鄕人之助. 每一悲號. 鳥獸翔集孜獨守墓所. 列植松柏亘五六里. 有鹿犯所種松. 孜悲歎曰. 鹿獨不念我乎. 明日鹿爲猛獸所殺. 致於所犯松下. 孜埋隧側. 自後樹木滋茂. 孜乃立宅墓次. 事亡如存. 邑人號其居爲孝順里
孝事雙親義事師. 此心應只有天知. 辛勤營墓頻哀慟. 鳥獸徊翔亦愴悲.
墓前松柏已蒼蒼. 鹿本無知遂觸傷. 一旦戕生依樹下. 鬼神應使孝心彰
許孜孝恭. 好學有立. 及喪其親. 柴毁而泣. 負土東山. 鳥獸翔集. 人之見之. 能不烏邑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허자매수 진나라
허자가 글 배우던 스승이 죽으니 삼 년 거상하고, 이윽고 두 어버이 죽으니 슬퍼하며 여위어 막대 짚고야 다니더니 손수 흙 지며 남의 도움을 받지 아니하고, 슬피 운 데마다 새와 짐승이 모여 왔다.≪조(鳥)는 새이고 수(獸)는 네 발 가진 짐승이다.≫ 허자가 혼자 묘지기를 해서≪수묘(守墓)는 무덤을 지키는 것이다.≫ 소나무와 잣나무를 5~6리에 심었더니, 한 사슴이 와서 소나무를 망가뜨리니, 허자가 슬퍼하여 말하기를, “사슴이 어찌 매정한지?” 이튿날 범이 그 사슴을 물어다가 그 나무 밑에 던지니, 무덤 곁에 묻으니 그 뒤에 나무가 더 좋아졌다. 허자가 무덤 곁에 집 짓고 산 어버이 같이 섬기니, 고을 사람들이 그 사는 곳을 “효순리(孝順里)”라 했다.≪순(順)은 거스린 일 없다는 말이고, 리(里)는 마을이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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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받은.
주002)
심겟더니:-ㅓ 잇더니. 심었더니.
주003)
야커뇨:야거뇨. 매정한가. 야속한가.
주004)
거슬:거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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