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분문온역이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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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약방술문(服藥方術門)
- 복약방술문 017
복약방술문 017
又方治時氣熱病
生葛根
분문온역이해방:26ㄴ
右不計多少擣取汁服之若無則乾者水煎服亦可 시긔로 주001) 덥단 주002) 고툐 주003) 츩불휘 주004) 하나 져그나 주005) 혜디 주006) 마오 주007) 즛두드려 주008) 즙 주009) 머구 주010) 옷 주011) 업거든 니 주012) 므레 달혀 주013) 머거도 주014) 됴니라 주015)
시긔로：
시긔(時氣)+로(조격 조사). 절기에 따라 (유행하는).
덥단：
더운 열나는 병. 덥게 열나는 병. 전염성 열병. 염병.
고툐：
고티[治]-+-오(연결 어미). 고치되. 치료하되. ‘-오’의 ‘-오/우-’를 선어말 어미로도 보기도 한다.
츩불휘：
[生]+츩[葛]+불휘[根]. 날칡뿌리. 생갈근. ‘칡’은 콩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식물로, 8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협과(莢果)로 9~10월에 익는다. 산기슭 양지에서 자라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학명은 Pueraria thunbergiana이다. 칡뿌리의 껍질을 벗겨 잘게 썰어서 소금물 또는 백반수에 담갔다가 말린 것을 한의학에서 ‘갈근(葛根)’이라 한다. 겉은 회백색의 섬유질로 되어 있고, 씹으면 들척지근한 맛이 난다. 한방에서는 고열, 두통 등의 완화제로 쓰인다.([1], [11], [24] 참조)
하나 져그나：
하[多]-+-나#적[少]-+-으(조음소)-+-나(연결 어미). 많으나 적으나, 많든 적든.
혜디：
혜[計]-+-디(연결 어미). 계산하지. 헤어리지. 생각하지. 상관하지.
마오：
말[禁]-+-고(연결 어미). 말고. ‘말고’가 ‘ㄱ’ 탈락에 의하여 일차적으로 ‘말오’가 되고(‘말오’ 형식도 이 책에 나타난다), ‘말오’형에서 다시 ‘ㄹ’이 탈락하여 ‘마오’가 되었다.
즛두드려：
즛(접두사)-+-두드리-+-어(연결 어미). 짓두드려.
즙 ：
즙(汁)#[絞]-+-아(연결 어미). 즙 짜.
머구：
먹[食]-+-우(연결 어미). 먹되.
옷：
[生]+옷(보조사). 날것 바로 그것. ‘’이 명사적으로 쓰인 것이 주목된다.
니：
[乾]-+-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대격 조사). 마른 것을.
므레 달혀：
믈[水]+에(처격 조사)#달[熱]-+-히(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물에 달여.
머거도：
먹[食]-+-어(연결 어미)+도(보조사). 먹어도. ‘-어도’를 하나의 어미로 취급하기도 한다.
됴니라：
됴[可]-+-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평서형 종결 어미). 좋으니라. ‘-니라’ 전체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에 의한 분석이라 할 수 있다.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또 절기로 앓는 더운 열나는 병
(열병, 염병)
고치되, 생갈근을 많든 적든 계산하지(상관하지)
말고, 짓두드려 즙 짜 먹되 날 것 곧 없거든 마른 것을 물에 달여 먹어도 좋으니라.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