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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문 039


備急千金要方雄黃散辟溫氣
雄黃 주001)
웅황(雄黃):
단사정계에 속하는 광석으로 천연으로 나는 비소 화합물.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덤덤하다. 쪼개져 갈라진 면은 진주 광택이 나며, 계관석과 더불어 산출된다. 등황색 또는 누런 색을 띠며 염료 또는 화약에 쓰인다. 석웅황(石雄黃)이라고도 한다.([1], [3]. [24], [63] 참조)
五兩 단  朱砂 주002)
주사(朱砂):
주사는 수은으로 이루어진 천연 진사(辰砂)의 삼방정계(三方晶系)의 광석이다. 황화 광물로 진한 붉은 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 붉은 색 안료, 약재로 쓴다. 결정은 두꺼운 널판 모양 혹은 마름모 형태를 이루고 있다. 자연계에서 단독체로 나타나는 것은 드물고 대개 알갱이 모양 혹은 치밀한 덩어리로 나타나지만 분말 모양의 막에 씌워진 것도 있다. 광맥을 이룬 석회암, 판암(板巖), 사암(砂巖) 중에서 산출된다. 색은 주홍색 내지 흑적색을 띠며 연회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황해도, 평안남도, 함경북도에서 산출된다.([1], [64] 참조)
菖蒲 주003)
창포(菖蒲):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70~100cm이며, 온몸에 향기가 있다. 뿌리줄기는 통통하고 마디가 많으며,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가는 선 모양이다. 6~7월에 연한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꽃줄기 끝에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붉은 장과(漿果)를 맺는다. 뿌리는 약용하고 단오에 창포물을 만들어 머리를 감거나 술을 빚는다. 연못이나 도랑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동아시아, 시베리아, 말레이시아, 인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은객(隱客), 장포, 장풍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corus calamus var. angustatus이다.([1], [11], [24] 등 참조)
鬼臼 주004)
귀구(鬼臼):
우리말 이름은 ‘두야머조자기’. 매자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으며, 잔털이 있는 잎은 줄기 끝에 더부룩하게 난다. 푸른색을 띤 흰 꽃 또는 붉은 자주색 꽃이 아침과 해 질 무렵에만 피고 누런색의 열매가 열린다. 독이 있고 뿌리는 약용하며 산속에서 자란다. 학명은 Podophyllum versipelle이다.([1], [24] 참조)
各二兩 각 두 
右四味擣篩以塗五心額上鼻人中及耳門

분문온역이해방:15ㄴ

備急千金要方의 주005)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의: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의(처격 조사). ≪비급천금요방≫이란 책에. ≪비급천금요방≫은 652년 중국 당나라 고조 때 손사막(孫思邈)에 의하여 30권으로 저술된 당대(唐代)의 대표적인 의학서로, 사람의 목숨은 천금보다 비싸다고 하여 ‘천금’이란 말이 붙었다고 한다. 당대 이전의 의학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의학서로 꼽히고 있다.([62] 참조)
雄黃散은 주006)
웅황산(雄黃散)은:
웅황을 주로 한 처방으로, 이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처방의 이름이다.
덥단 모딘  주007)
덥단 모딘 :
더운 열나는 모진 병. 전염성 열병. 염병.
업게 니라 주008)
업게 니라:
없게 하느니라.
이 네 가지 약을 허 주009)
허:
[搗]-+-어(연결 어미). 찧어. ‘-’은 ‘딯-’이 경음화된 것을 보인다. ‘-’이 ‘찧-’이 된 것은 구개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10)
처:
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 ‘츠-’는 형태상 ‘치-’에 합류되었다.
가과 주011)
가과:
가[胸]+과(접속 조사). 가슴과.
손발바과 주012)
손발바과:
손+발+바+과(접속 조사). 손발바닥과. 손바닥 및 발바닥과.
나[니]마 주013)
니마:
이마. ‘ㄴ’ 탈락을 경험한 것이다.
우콰 주014)
우콰:
우ㅎ[上]+과(접속 조사). 위와. ‘우’가 ‘ㅎ’ 종성 체언이었다.
고과 주015)
고과:
고[鼻]+과(접속 조사). 코와. ‘고(코)ㅎ’는 ‘ㅎ’ 종성 체언이었으나, 여기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고콰’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기대되는 자리이다.
고아래과 주016)
고 아래과:
고[鼻]#아래[下]+과(접속 조사). 코 아래와.
귓구무 주017)
귓구무:
귀[耳]+ㅅ(사이시옷)+구무[穴]. 귓구멍. ‘구무’는 ‘굼기(주격), 굼글(대격)’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이던 형태이었다.
겯과 주018)
겯과:
겯[側]+과(접속 조사). 곁과.
야 주019)
야:
[爲]-+-j[조음소]-+-아(연결 어미). 하여. /j/는 모음 충돌 회피를 위한 조음소이다.
라 주020)
라:
[塗]-+-라(명령형 어미). 바르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에 웅황산(雄黃散)은 더운 열나는 모진 병 없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웅황 닷 냥, 주사, 창포, 귀구 각 두 냥.
이 네 가지 약을 찧어 쳐 가슴과 손발바닥과 이마 위와 코와 코아래와 귓구멍 곁을 하여
(아울러)
바르라.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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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웅황(雄黃):단사정계에 속하는 광석으로 천연으로 나는 비소 화합물.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덤덤하다. 쪼개져 갈라진 면은 진주 광택이 나며, 계관석과 더불어 산출된다. 등황색 또는 누런 색을 띠며 염료 또는 화약에 쓰인다. 석웅황(石雄黃)이라고도 한다.([1], [3]. [24], [63] 참조)
주002)
주사(朱砂):주사는 수은으로 이루어진 천연 진사(辰砂)의 삼방정계(三方晶系)의 광석이다. 황화 광물로 진한 붉은 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 붉은 색 안료, 약재로 쓴다. 결정은 두꺼운 널판 모양 혹은 마름모 형태를 이루고 있다. 자연계에서 단독체로 나타나는 것은 드물고 대개 알갱이 모양 혹은 치밀한 덩어리로 나타나지만 분말 모양의 막에 씌워진 것도 있다. 광맥을 이룬 석회암, 판암(板巖), 사암(砂巖) 중에서 산출된다. 색은 주홍색 내지 흑적색을 띠며 연회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황해도, 평안남도, 함경북도에서 산출된다.([1], [64] 참조)
주003)
창포(菖蒲):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70~100cm이며, 온몸에 향기가 있다. 뿌리줄기는 통통하고 마디가 많으며,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가는 선 모양이다. 6~7월에 연한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꽃줄기 끝에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의 붉은 장과(漿果)를 맺는다. 뿌리는 약용하고 단오에 창포물을 만들어 머리를 감거나 술을 빚는다. 연못이나 도랑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동아시아, 시베리아, 말레이시아, 인도,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은객(隱客), 장포, 장풍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Acorus calamus var. angustatus이다.([1], [11], [24] 등 참조)
주004)
귀구(鬼臼):우리말 이름은 ‘두야머조자기’. 매자나뭇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곧으며, 잔털이 있는 잎은 줄기 끝에 더부룩하게 난다. 푸른색을 띤 흰 꽃 또는 붉은 자주색 꽃이 아침과 해 질 무렵에만 피고 누런색의 열매가 열린다. 독이 있고 뿌리는 약용하며 산속에서 자란다. 학명은 Podophyllum versipelle이다.([1], [24] 참조)
주005)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의:≪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의(처격 조사). ≪비급천금요방≫이란 책에. ≪비급천금요방≫은 652년 중국 당나라 고조 때 손사막(孫思邈)에 의하여 30권으로 저술된 당대(唐代)의 대표적인 의학서로, 사람의 목숨은 천금보다 비싸다고 하여 ‘천금’이란 말이 붙었다고 한다. 당대 이전의 의학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의학서로 꼽히고 있다.([62] 참조)
주006)
웅황산(雄黃散)은:웅황을 주로 한 처방으로, 이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처방의 이름이다.
주007)
덥단 모딘 :더운 열나는 모진 병. 전염성 열병. 염병.
주008)
업게 니라:없게 하느니라.
주009)
허:[搗]-+-어(연결 어미). 찧어. ‘-’은 ‘딯-’이 경음화된 것을 보인다. ‘-’이 ‘찧-’이 된 것은 구개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10)
처: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 ‘츠-’는 형태상 ‘치-’에 합류되었다.
주011)
가과:가[胸]+과(접속 조사). 가슴과.
주012)
손발바과:손+발+바+과(접속 조사). 손발바닥과. 손바닥 및 발바닥과.
주013)
니마:이마. ‘ㄴ’ 탈락을 경험한 것이다.
주014)
우콰:우ㅎ[上]+과(접속 조사). 위와. ‘우’가 ‘ㅎ’ 종성 체언이었다.
주015)
고과:고[鼻]+과(접속 조사). 코와. ‘고(코)ㅎ’는 ‘ㅎ’ 종성 체언이었으나, 여기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고콰’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기대되는 자리이다.
주016)
고 아래과:고[鼻]#아래[下]+과(접속 조사). 코 아래와.
주017)
귓구무:귀[耳]+ㅅ(사이시옷)+구무[穴]. 귓구멍. ‘구무’는 ‘굼기(주격), 굼글(대격)’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이던 형태이었다.
주018)
겯과:겯[側]+과(접속 조사). 곁과.
주019)
야:[爲]-+-j[조음소]-+-아(연결 어미). 하여. /j/는 모음 충돌 회피를 위한 조음소이다.
주020)
라:[塗]-+-라(명령형 어미). 바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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