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惠方 주005) 성혜방(聖惠方): 송나라 때 최초로 국가에서 발행한 의서. ≪성혜방(成惠方)≫이라고도 불리는 이 책은 총 100권으로 구성되었으며 992년에 발간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림의관원(翰林醫官院)에 적을 두고 있던 왕회은(王懷隱)의 주도로 민간에서 주로 사용하는 처방과 북송이 전의 방서를 종합하여 만든 의방서이다. 권1~2는 진단법 및 처방 용약법을 주로 논하고 권3~7은 오장의 모든 병을 나누어 논하였으며, 권8~14는 상한을 논하였다. 권15~59는 내과 잡병(눈·입과 이·목을 포함)을 논하고 권60~68은 외과 질병은, 권69~81은 부인병을, 권82~93은 어린아이의 질병을, 권94~95는 단약 먹는 것을, 권96~98은 식이 요법 및 보익방을, 권99는 침경 십이인형도를, 권100은 명당구경 및 소아구경을 논하였다. 총 만여 가지의 방제를 수록하고 있으며 북송 이전을 총결한 대형 임상 방서로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62] 참조)
의 주006) 성혜방(聖惠方)의: ≪성혜방≫+의(처격 조사). ≪성혜방≫이란 책에.
시긔 덥단 득[독] 주007) 시긔 덥단 득[독]: 계절성 더운 열나는 독. 계절성 전염 열병.
이 서
올마 디 주008) 올마디: 옮-+-아+[染]-+-디. ‘옮-’과 ‘-’의 의미가 흡사하지만, ‘옮-’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고, ‘-’는 것은 그것에 물드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병으로 말하면, 옮는 것은 병원균이 이동해 오는 것을 가리키고, ‘-’는 것은 그 병을 앓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아니케 고티니라
이
약 주009) 약: 약+ㅎ(복수 접미사)+(대격 조사). 약들을. 복수 표지 ‘(들)’이 ‘ㅎ’ 종서 체언이었다.
져믄 주010) 져믄: 졈[幼]-+-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져믄 나’에 해당하는 한문은 ‘동자(童子)’이다.
나 주011) 오좀 세 보애 주012) 오좀 세 보애: 오좀#세[三]#보[甌]+애(처격 조사). 오줌 세 보시기[甌]에. 오줌 세 사발에.
섯거 주013) 달히니 주014) 달히니: 달[熱]-+-히(사동 접미사)-+-니(연결 어미). ‘-니’는 형식상 연결 어미이지만 내용상 종결적이다. ‘-니’의 ‘-ㄴ’이 동명사적인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달이는 것이니’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 바니어든 주015) 즈 주016) 업게 고
세 버네 주017) 세 버네: 세#번(番)+에(처격 조사). 세 번에.
화 머고 주018) 화 머고: 호[分]-+-아(연결 어미)# 먹-+-오(연결 어미). 나누어 먹되. ‘-오/우-’를 선어말 어미로 보기도 한다.
아 주019) 아: [一日]#아[早]+(처격 조사). 하루 아침에.
번식 주020) 번식: [一]#번(番)+식(보조사). 한 번씩.
머그라
다 사게 주021) 다 사게: 다[他]#사[人]+게(여격 조사). 다른 사람에게.
셕이 주022) 셕이: ‘셕(←瘴疫病)’+이(주격 조사). ‘셕’의 의미는 분명하다. 계절성 열병 즉 염병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이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장역병(瘴疫病)’이란 말이 잘못 ‘장석병’으로 불리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고, ‘장역병’과 병자리에 오래 있게 되는 ‘장석병(長席病)’이란 말이 혼태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중세어 문헌에 나타나는 예는 다음과 같다. ¶네 艱難고 셕 흔거늘〈월인석보 7:28ㄱ〉. 瘟 셕 온, 疫 셕 역〈훈몽자회 중:16ㄴ〉.
디 주023) 디: [染]-+-디(연결 어미). 옮지. 여름을 타다, 봄을 타다와 같은 예의 ‘타다’와 같은 의미이다.
아니케 주024) 아니케: 아니[不爲]-+-게(연결 어미). 아니하게.
니라 주025) 니라: [爲]-+ㄴ(동명사 어미)-+-라(평서 종결형 어미). ‘-’는 사동의 의미를 가지는 대동사이다. ‘-니라’ 전체를 하나의 어미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는 재구조화에 의한 분석이다.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