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문온역이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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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문 036


簡易辟瘟方逼溫丹燒之辟瘟疫
白檀香 주001)
백단향(白檀香):
단향과의 상록 활엽 교목. 높이는 6~10미터이고 청백색에 광택이 나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꽃은 원추(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 몰려 피거나 잎겨드랑이에 꼭 붙어서 피는데, 안쪽은 붉은색, 바깥쪽은 처음에 누런 녹색이었다가 누런 흰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지름 1cm 정도의 공 모양이며 검게 익는다. 나무의 속은 누르스름하고 좋은 향기가 나며, 향료ㆍ약품ㆍ세공물 따위에 쓰인다.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데 인도 등지의 열대 각지에서 재배한다. 백단(白檀)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Santalum album이다.([1]. [24], [52], [56] 등 참조)
降眞香 주002)
강진향(降眞香):
등나무 가운데 자주색 꽃이 피는 나무의 줄기로 만든 향. 강진향은 향이 좋고 태우면 연기가 곧게 올라가므로 신이 잘 강림한다 하여 무속인에게 인기가 있다. 강진향 가루를 태워서 나쁜 기운과 집안의 괴이한 일을 없애며, 어린이가 휴대하면 악한 기운을 막아 준다는 기록도 있다. 강진향은 ≪본초강목≫에서 번강(番降)이라 부르며, 다른 이름으로는 계골향, 강향, 자등향 등으로 부른다. 강진향의 성질은 약간 맵고 따듯하고, 약용으로는 활혈, 지통, 지혈하고 타박손상, 혈어 동통, 외상성 출혈에 쓰인다고 한다. 중국의 ≪명의록≫에는 예리한 칼에 손상을 입어 출혈이 그치지 않을 경우에 강진향 한 가지를 가루로 만들어 상처에 많이 뿌리고 붙이라고 되어 있다. ≪위생보감≫에도 이 같은 처방이 있다고 한다. 등나무는 콩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등(藤)이라고도 한다. 야생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 1회 우상복엽(奇數一回羽狀複葉)이며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연한 자줏빛이지만 백색도 있다. 꼬투리는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꽃말은 ‘환영’이다. 식물학책에는 참등으로 개재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등나무 자생지로 이름 난 곳은 부산의 금정산 범어사 주변이다. 학명은 Japanese wistaria/Wistaria floribunda이다.([1]. [24], [52], [55] 등 참조)
馬蹄香 주003)
마제향(馬蹄香):
말발굽과 같이 생긴 침향(沈香)을 가리킨다. 침향이란 베트남 북부에서만 자라는 열대나무 아퀼라리아(Aquilaria)에서 나오는 나무기름 덩어리로, 겉보기에는 나무조각 같지만 나무에 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모인 수지(樹脂)가 수년에서 수천 년에 걸쳐 응결된 것이라 한다. 침향은 수지가 약 20% 정도 되면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수피, 뿌리, 줄기, 가지의 형태와 재질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즉,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고 흑갈색을 띠면서 고목(枯木)같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으로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 것을 침향(沈香)이라고 하고, 계골(鷄骨)과 같이 생기고 속이 비어 있는 것으로 물에 담그면 수면에 반쯤 떠 있는 것을 계골향(鷄骨香)이라고 하며, 뿌리의 마디가 가볍고 마제(馬蹄)와 같이 생긴 것을 마제향(馬蹄香)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침향은 매우 진귀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3000년 전부터 왕가와 권력자들 사이에서 귀중한 소유물로 전수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 문헌에서부터 침향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삼국사기에는 “진골 6, 5, 4두품과 이들의 부인 그리고 백성 모두 침향 사용을 금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오직 왕실에서만 사용하였음을 추측케 한다. 침향은 피를 맑게 하고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는 한약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침향의 매력은 향기에 있다고 한다. 침향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향을 피우면 그윽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향내가 난다고 한다.([53], [54], [55] 참조)
千金草 주004)
천금초(千金草):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인 향등골나물을 가리킴. 향등골나물은 높이 1~2미터까지 자라고 가지에 구부러진 털이 있고, 원줄기에는 자주빛을 가진 점이 있다 산란, 난초, 난초화, 향수란, 등골나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 나라 산야와 초원에 흔히 나는 풀이다.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황달, 보익, 당뇨병, 중풍, 고혈압, 맹장염, 배종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향등골 나물은 강한 향기를 풍기는 향초로서 말려서 처마 밑에 매달아 놓으면 악취를 막아주고 책갈피에 넣어 좀을 막거나 끓여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의 꽃임과 동시에 주력을 가진 식물로 향주머니에 넣어서 옷에 차서 액을 쫓기도 하고 구애를 할 때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현재의 난(심비디움)이 등장하면서 난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당뇨병에 향등골나물 풀 전체를 말린 것을 적당한 양의 물로 끓여 그 즙을 차 대용으로 마시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57], [58] 참조)
蒿本 주005)
고본(蒿本):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60~80cm이며, 8, 9월에 작고 흰 꽃이 복산형 화서로 줄기 끝에 핀다. 타원형의 열매를 맺으며 뿌리는 약용한다. 산에 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ngelica tenuissima이다.([1], [11], [24] 참조)
白芷 주006)
백지(白芷):
구릿대의 뿌리.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요통, 비연(鼻淵) 따위에 쓰이며 종기에 외과약으로도 쓴다. 구릿대뿌리, 단귀, 지(芷)라고도 한다. 구릿대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미터 정도이다. 6~8월에 흰 꽃이 겹산형(繖形) 화서로 피고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백지(白芷)’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산지(山地)의 골짜기에서 나는데 한국, 만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ngelica dahurica이다. ([1], [24] 참조)
蒼朮 주007)
창출(蒼朮):
삽주의 묵은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삽주는 국화과의 다년초로, 우리 나라 각지의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로 뿌리줄기는 굵고 크며 주먹모양이지만 긴 뿌리를 가지고 있다. 삽주뿌리 묵은 뿌리를 창출, 새로난 뿌리를 백출이라 하기도 하고, 굵고 덩어리진 것의 겉껍질을 벗긴 것을 백출, 긴뿌리를 잔뿌리만 다듬고 말린 것을 창출이라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발한, 이뇨, 진통, 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장염, 감기 등에 사용한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하기도 한다. 한국, 중국 동북부 및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tractylodes japonica이다.([1], [11], [24] 참조)
各三兩 각 석  大黃 주008)
대황(大黃):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의 길이는 25~30cm이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된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뿌리는 약용한다. 만주, 몽골 등지에서 자란다. 화삼, 황량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Rheum undulatum이다.([1], [11], [24], [60] 참조)
四兩二錢 넉  두 돈 黃丹 주009)
황단(黃丹):
납을 가공하여 얻은 산화연(酸化鉛). 열독(熱毒)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화농성 피부 질환과 화상에 쓴다.([1], [24] 참조)
四兩爲衣 〇넉 을 의 니피라
右細末糊元如彈子大每兩作六丸

簡易辟溫方의 주010)
간이벽온방(簡易辟溫方)의:
≪간이벽온방(簡易辟溫方)≫+의(처격 조사). ≪간이벽온방≫이란 책에. ≪간이벽온방≫은 조선조 중종 때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왕명에 의해 온역(瘟疫)의 치료에 필요한 처방문(處方文)을 모아 1권 1책으로 엮은 의서이다. 1524년(중종 19)에 평안도 전역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많은 백성들이 죽자 김순몽 등에게 명하여 온역(瘟疫)에 필요한 모든 방문(方文)들을 뽑아 한글로 번역하여, 이를 1525년(중종 20) 5월에 널리 보급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원간본(原刊本)은 전하지 않고 1578년(선조 11)의 을해자(乙亥字), 1631년(광해군 5)의 훈련도감자로 된 중간본이 전한다.([2]. [13]. [22], [33] 등 참조)
逼溫丹 주011)
핍온단(逼溫丹):
간이벽온방에 소개된 처방 이름. 백단향(白檀香), 강진향(降眞香), 마제향(馬蹄香), 천금초(千金草), 고본(蒿本), 백지(白芷), 창출(蒼朮), 대황(大黃), 황단(黃丹) 등의 약을 갈아 풀에 탄환같이 만든 처방이다.
주012)
핍온단(逼溫丹)을:
핍온단(逼溫丹)+을(대격 조사). 핍온단을.
퓌우면 주013)
퓌우면:
퓌우-+-면(연결 어미). 피우면.
덥단 모딘 을 주014)
덥단 모딘 을:
덥[溫]-+달[熱]-+-ㄴ(관형사형 어미)#모딜[악(惡)]-+-ㄴ(관형사형 어미)#(病)+을(대격 조사). 더운 열나는 모진 병을.
업게 니라 주015)
업게 니라:
없게 하느니라.

분문온역이해방:14ㄴ

이 약을 라 주016)
라:
갈[粉碎]-+-아(연결 어미). 갈아.
프레 주017)
프레:
플[糊]+에. (붙이는) 풀에. ‘플’이 ‘풀’과 같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탄티 주018)
탄티:
탕(彈子)+-+-이. 탄환과 같이 둥글게.
호 주019)
호:
[爲]-+-오(연결 어미). 하되. ‘-오/우-’를 선어말 어미로 보기도 한다.
 의 주020)
 의:
[일]#[兩]+의(처격 조사). 한 냥에.
여슷 환식 주021)
여슷 환식:
여슷[六]#환(丸)+식(보조사). 여섯 환씩.
라 주022)
라:
[作]-+-라(명령형 어미). 만들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간이벽온방(簡易辟溫方)≫에 핍온단(逼溫丹)을 피우면 더운 열나는 모진 병(전염성 열병)을 없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백단향(白檀香), 강진향(降眞香), 마제향(馬蹄香), 천금초(千金草), 고본(蒿本), 백지(白芷), 창출(蒼朮)은 각 석 냥, 대황(大黃)은 넉 냥 두 돈, 황단(黃丹)은 넉 냥을 옷 입히라.
이 약을 갈아 풀에 탄환같이 하되, 한 냥에 여섯 환씩 만들라.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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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백단향(白檀香):단향과의 상록 활엽 교목. 높이는 6~10미터이고 청백색에 광택이 나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꽃은 원추(圓錐) 화서로 가지 끝에 몰려 피거나 잎겨드랑이에 꼭 붙어서 피는데, 안쪽은 붉은색, 바깥쪽은 처음에 누런 녹색이었다가 누런 흰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지름 1cm 정도의 공 모양이며 검게 익는다. 나무의 속은 누르스름하고 좋은 향기가 나며, 향료ㆍ약품ㆍ세공물 따위에 쓰인다.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데 인도 등지의 열대 각지에서 재배한다. 백단(白檀)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Santalum album이다.([1]. [24], [52], [56] 등 참조)
주002)
강진향(降眞香):등나무 가운데 자주색 꽃이 피는 나무의 줄기로 만든 향. 강진향은 향이 좋고 태우면 연기가 곧게 올라가므로 신이 잘 강림한다 하여 무속인에게 인기가 있다. 강진향 가루를 태워서 나쁜 기운과 집안의 괴이한 일을 없애며, 어린이가 휴대하면 악한 기운을 막아 준다는 기록도 있다. 강진향은 ≪본초강목≫에서 번강(番降)이라 부르며, 다른 이름으로는 계골향, 강향, 자등향 등으로 부른다. 강진향의 성질은 약간 맵고 따듯하고, 약용으로는 활혈, 지통, 지혈하고 타박손상, 혈어 동통, 외상성 출혈에 쓰인다고 한다. 중국의 ≪명의록≫에는 예리한 칼에 손상을 입어 출혈이 그치지 않을 경우에 강진향 한 가지를 가루로 만들어 상처에 많이 뿌리고 붙이라고 되어 있다. ≪위생보감≫에도 이 같은 처방이 있다고 한다. 등나무는 콩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등(藤)이라고도 한다. 야생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 1회 우상복엽(奇數一回羽狀複葉)이며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연한 자줏빛이지만 백색도 있다. 꼬투리는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꽃말은 ‘환영’이다. 식물학책에는 참등으로 개재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등나무 자생지로 이름 난 곳은 부산의 금정산 범어사 주변이다. 학명은 Japanese wistaria/Wistaria floribunda이다.([1]. [24], [52], [55] 등 참조)
주003)
마제향(馬蹄香):말발굽과 같이 생긴 침향(沈香)을 가리킨다. 침향이란 베트남 북부에서만 자라는 열대나무 아퀼라리아(Aquilaria)에서 나오는 나무기름 덩어리로, 겉보기에는 나무조각 같지만 나무에 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모인 수지(樹脂)가 수년에서 수천 년에 걸쳐 응결된 것이라 한다. 침향은 수지가 약 20% 정도 되면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는다고 하는데, 이 나무의 수피, 뿌리, 줄기, 가지의 형태와 재질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고 있다. 즉,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고 흑갈색을 띠면서 고목(枯木)같지 않고 윤기가 있는 것으로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 것을 침향(沈香)이라고 하고, 계골(鷄骨)과 같이 생기고 속이 비어 있는 것으로 물에 담그면 수면에 반쯤 떠 있는 것을 계골향(鷄骨香)이라고 하며, 뿌리의 마디가 가볍고 마제(馬蹄)와 같이 생긴 것을 마제향(馬蹄香)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침향은 매우 진귀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3000년 전부터 왕가와 권력자들 사이에서 귀중한 소유물로 전수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 문헌에서부터 침향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삼국사기에는 “진골 6, 5, 4두품과 이들의 부인 그리고 백성 모두 침향 사용을 금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오직 왕실에서만 사용하였음을 추측케 한다. 침향은 피를 맑게 하고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는 한약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침향의 매력은 향기에 있다고 한다. 침향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향을 피우면 그윽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향내가 난다고 한다.([53], [54], [55] 참조)
주004)
천금초(千金草):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인 향등골나물을 가리킴. 향등골나물은 높이 1~2미터까지 자라고 가지에 구부러진 털이 있고, 원줄기에는 자주빛을 가진 점이 있다 산란, 난초, 난초화, 향수란, 등골나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 나라 산야와 초원에 흔히 나는 풀이다.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황달, 보익, 당뇨병, 중풍, 고혈압, 맹장염, 배종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향등골 나물은 강한 향기를 풍기는 향초로서 말려서 처마 밑에 매달아 놓으면 악취를 막아주고 책갈피에 넣어 좀을 막거나 끓여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의 꽃임과 동시에 주력을 가진 식물로 향주머니에 넣어서 옷에 차서 액을 쫓기도 하고 구애를 할 때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현재의 난(심비디움)이 등장하면서 난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게 되었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당뇨병에 향등골나물 풀 전체를 말린 것을 적당한 양의 물로 끓여 그 즙을 차 대용으로 마시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57], [58] 참조)
주005)
고본(蒿本):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60~80cm이며, 8, 9월에 작고 흰 꽃이 복산형 화서로 줄기 끝에 핀다. 타원형의 열매를 맺으며 뿌리는 약용한다. 산에 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ngelica tenuissima이다.([1], [11], [24] 참조)
주006)
백지(白芷):구릿대의 뿌리.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요통, 비연(鼻淵) 따위에 쓰이며 종기에 외과약으로도 쓴다. 구릿대뿌리, 단귀, 지(芷)라고도 한다. 구릿대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2미터 정도이다. 6~8월에 흰 꽃이 겹산형(繖形) 화서로 피고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백지(白芷)’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산지(山地)의 골짜기에서 나는데 한국, 만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ngelica dahurica이다. ([1], [24] 참조)
주007)
창출(蒼朮):삽주의 묵은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삽주는 국화과의 다년초로, 우리 나라 각지의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로 뿌리줄기는 굵고 크며 주먹모양이지만 긴 뿌리를 가지고 있다. 삽주뿌리 묵은 뿌리를 창출, 새로난 뿌리를 백출이라 하기도 하고, 굵고 덩어리진 것의 겉껍질을 벗긴 것을 백출, 긴뿌리를 잔뿌리만 다듬고 말린 것을 창출이라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발한, 이뇨, 진통, 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식욕부진, 소화불량, 위장염, 감기 등에 사용한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하기도 한다. 한국, 중국 동북부 및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tractylodes japonica이다.([1], [11], [24] 참조)
주008)
대황(大黃):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속이 비어 있으며 잎의 길이는 25~30cm이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된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뿌리는 약용한다. 만주, 몽골 등지에서 자란다. 화삼, 황량이라고도 한다. 학명은 Rheum undulatum이다.([1], [11], [24], [60] 참조)
주009)
황단(黃丹):납을 가공하여 얻은 산화연(酸化鉛). 열독(熱毒)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는 작용이 있어 화농성 피부 질환과 화상에 쓴다.([1], [24] 참조)
주010)
간이벽온방(簡易辟溫方)의:≪간이벽온방(簡易辟溫方)≫+의(처격 조사). ≪간이벽온방≫이란 책에. ≪간이벽온방≫은 조선조 중종 때 의관 김순몽, 유영정, 박세거 등이 왕명에 의해 온역(瘟疫)의 치료에 필요한 처방문(處方文)을 모아 1권 1책으로 엮은 의서이다. 1524년(중종 19)에 평안도 전역에 전염병이 크게 번져 많은 백성들이 죽자 김순몽 등에게 명하여 온역(瘟疫)에 필요한 모든 방문(方文)들을 뽑아 한글로 번역하여, 이를 1525년(중종 20) 5월에 널리 보급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원간본(原刊本)은 전하지 않고 1578년(선조 11)의 을해자(乙亥字), 1631년(광해군 5)의 훈련도감자로 된 중간본이 전한다.([2]. [13]. [22], [33] 등 참조)
주011)
핍온단(逼溫丹):간이벽온방에 소개된 처방 이름. 백단향(白檀香), 강진향(降眞香), 마제향(馬蹄香), 천금초(千金草), 고본(蒿本), 백지(白芷), 창출(蒼朮), 대황(大黃), 황단(黃丹) 등의 약을 갈아 풀에 탄환같이 만든 처방이다.
주012)
핍온단(逼溫丹)을:핍온단(逼溫丹)+을(대격 조사). 핍온단을.
주013)
퓌우면:퓌우-+-면(연결 어미). 피우면.
주014)
덥단 모딘 을:덥[溫]-+달[熱]-+-ㄴ(관형사형 어미)#모딜[악(惡)]-+-ㄴ(관형사형 어미)#(病)+을(대격 조사). 더운 열나는 모진 병을.
주015)
업게 니라:없게 하느니라.
주016)
라:갈[粉碎]-+-아(연결 어미). 갈아.
주017)
프레:플[糊]+에. (붙이는) 풀에. ‘플’이 ‘풀’과 같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18)
탄티:탕(彈子)+-+-이. 탄환과 같이 둥글게.
주019)
호:[爲]-+-오(연결 어미). 하되. ‘-오/우-’를 선어말 어미로 보기도 한다.
주020)
 의:[일]#[兩]+의(처격 조사). 한 냥에.
주021)
여슷 환식:여슷[六]#환(丸)+식(보조사). 여섯 환씩.
주022)
라:[作]-+-라(명령형 어미).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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