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藥集成方 주001)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조선조 세종 15(1433)년 권채(權採), 유효통(兪孝通), 노중례(盧重禮), 박윤덕(朴允德) 등이 종래의 여러 의서들을 참고하여 편찬, 간행한 의서. 우리 나라의 약과 처방에 관한 책이다. 활자본이며, 85권 30책으로 되어 있다. 각 병문 아래에는 그 병증에 필요한 조목이 낱낱이 분류되어 그에 해당되는 병론(病論)과 치방(治方)이 빠짐없이 망라되어 있고, 그 출전도 명시되어 있다. 그 출전 가운데는 한(漢), 당(唐), 송(宋), 원(元)의 의방서(醫方書)와 고려 후기 이후에 발전되어 온 한국 향약 방서들이 거의 포함되어 있다. 성종 19(1588)년에 부분적으로 한글 번역본이 간행되었고 다시 인조 11(1633)년에 중간되었다.([1], [2], [11], [59] 등 참조)
의 주002)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처격 조사).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란 책에.
시긔 야셔 주003) 시긔 야셔: 계절 전염성 열병(염병) 들어서. 염병 앓게 되어서.
약 업슨 셔 주004) 약 업슨 셔: 약 없는 땅에서. ‘’가 ‘ㅎ’ 종성 체언이었다.
고틸 버븐 주005) 고틸 버븐: 고티[治療]-+-ㄹ(관형사형 어미)#법+은(보조사). 고칠 방법은. 고치는 방법은.
두 손락을 주006) 두 손락을: 두#손+ㅅ(사이시옷)+가락+을(대격 조사). 두 손가락을.
서 겨러 주007) 서 겨러: 서[互]#결[交]-+-어(연결 어미). 서로 결어. 서로 깍지 끼어.
곡뒤 주008) 우묵 주009) 우묵 : 우묵-+-ㄴ(관형사형 어미)#(장소 의존 명사)+(대격 조사). 우묵한 곳을.
이 주010) 두드리며
저 주011) 저: 절[拜]+(대격 조사). 절을. 대격 조사에 ‘를’이 쓰여야 할 자리이나, ‘’이 쓰이고 있다. 모음조화를 어기고 있다.
일 번
나마 주012) 야
나면 주013) 나면: [汗]#나[生]-+-면(연결 어미). 땀 나면.
연히 주014) 연히: 연(自然)-+-이(부사 파생 접미사). 자연히.
됴리라 주015) 됴리라: 둏[佳]-+-(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형 어미). 좋을 것이다. 좋으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계절 전염성 열병(염병) 앓게 되어서 약 없는 땅에서 고칠 방법은 두 손가락을 결어 꼭뒤 우묵한 데를 많이 두드리며 절을 일백 번 너머 하여 땀나면 자연히 좋아질 것이라 하였다.
Ⓒ 역자 | 임홍빈 /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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