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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문 038


又方治瘟疫白蜜和上色朱砂粉一兩以大歲日平旦大小勿食向東方立呑三七元如麻子大勿令齒近之幷呑赤小豆七枚投井泉中終身勿忘此法

덥단 모딘 울 주001)
덥단 모딘 []을:
덥[온]-+달[열]-+-ㄴ(관형사형 어미)#모딜-+-ㄴ(관형사형 어미)#(病)+을(대격 조사). 더운 열나는 모진 병을.
고툐 주002)
고툐:
고티[治療]-+-오(연결 어미). 고치되.
 레 주003)
 레:
[白]-+-ㄴ(관형사형 어미)#[蜜]+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흰 꿀에.
됴

분문온역이해방:15ㄱ

주004)
주사(朱砂):
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육방 정계에 속하며 진한 붉은 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 붉은 색 안료, 약재로 쓴다. 진사(辰砂)라고도 한다.([1] 참조)
 주005)
:
ㅅ(사이시옷)+[粉]+(대격 조사). 사이시옷은 ‘주사(朱砂)+ㅅ++’과 같이 주사와 ‘’ 사이에 들어간 것이다. ‘’는 중세어에서 특수 교체를 보인 것으로, ‘이(주격), (대격)’과 같이 ‘’로 교체하였다.
 을 라 주006)
라:
[液入和]-+-아(연결 어미). 말아. 가루나 작은 덩어닐 물체를 액체에 넣어.
열마곰 주007)
열마곰:
열[麻]+[種]+마곰(보조사). 삼씨만큼.
비븨여 주008)
비븨여:
비븨[擦]-+-어(연결 어미). 비비어. ‘어’가 여가 된 것은 ‘ㅣ’ 모음 순행 동화에 의한 것이다.
한설날 주009)
한설날:
하[大]-+-ㄴ(관형사형 어미)+설[元旦]+날[日]. 큰설날. 정월 1월 1일.
 기예 주010)
기예:
(접두사)-+[明]-+-이(명사 파생 접미사)+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갓밝이. 날이 막 밝을 무렵.
얼우니며 주011)
얼우니며:
얼운[大人]+이며(접속 조사). 어른이며. ‘이며’는 기원적으로 흔히 서술격 조사라고 하는 ‘이다’, 즉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접속 조사로서의 ‘며/이며’의 ‘이며’에서 ‘이’는 기원적인 성격과 달리 공시적으로는 ‘조음소’로 분석될 수 있다. ‘으’가 조음소가 되는 것과는 다소 그 성격을 달리한다. ‘으’는 본래적인 조음소이나, ‘이’는 역사격 변화의 결과 획득된 기능이다.
아히 주012)
아히:
아+ㅎ(복수 접미사)+이(주격 조사). 아이들이. 복수 표지 ‘’이 ‘ㅎ’ 종성 체언이었다.
아모것도 주013)
아모것도:
아무것도.
먹디 말오 주014)
먹디 말오:
먹지 말고. ‘말고’가 ‘말오’가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녁 야셔 셔 주015)
녁 야셔 셔:
동쪽 향해서 서.
세닐굽곰 주016)
세닐굽곰:
세닐굽+곰(보조사). 21(개)씩.
 주017)
:
[呑]-+-오(연결 어미). 삼키되. ‘-오/우-’를 부사형 어미의 일부로 보기도 하고, 선어말 어미로 보기도 한다.
니예 주018)
니예:
니[齒]+예(처격 조사). 이에. 처격 조사가 ‘예’가 된 것은 ‘니’의 끝소리가 ‘ㅣ’이기 때문이다.
다히디 주019)
다히디:
닿-+-이(사동 접미사)-+-디(연결 어미). (이에) 닿게 하지.
말라 블근  주020)
블근 :
븕[赤]-+-은#[小豆]. 붉은 팥.
닐굽 나 주021)
닐굽 나:
닐굽[七]#[箇]+(대격 조사). 일곱 개를.
조쳐 주022)
조쳐:
조치[竝, 兼]-+-어(연결 어미). 아울러, 겸하여.
고 주023)
고:
[呑]-+-고(연결 어미). 삼키고.
더러 주024)
더러:
더러. 전체 가운데 얼마쯤.
우므레 주025)
우므레:
우믈[井]+에(방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우물에. ‘우믈’이 ‘우물’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드리티라 주026)
드리티라:
들[入]+이(사동 접미사)-+-티[打]-+-라(명령형 어미). 안으로 던지라. ‘드리티(들이티)-’의 ‘-티-’를 강세 접미사로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그것을 기원적으로 ‘티[打]-’에서 온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볼 경우, ‘드리티(들이티)-’는 합성어와 같은 것이 된다.
이 법을 죽도록 주027)
죽도록:
죽[死]-+도록(연결 어미). 죽을 때까지.
닛디 말라 주028)
닛디 말라:
닞[忘]-+-디(연결 어미)#말[勿]-+-라(명령형 어미). 잊지 말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또 더운 열나는 모진 병
(모진 전염성 열병)
고치되, 흰 꿀에 좋은 주사(朱砂) 가루를 한 냥을 넣어 삼씨만큼
(삼씨만하게)
비벼 〈만들어〉 큰설날 날이 막 밝을 무렵 어른이며 아이들이 아무것도 먹지 멀고 동쪽을 향하여 서서 세닐곱
(21)
개씩 삼키되 이에 닿게 하지 말라. 붉은 팥 일곱 개를 아울러 삼키고 더러 우물에 던지라. 이 방법을 죽을 때까지 잊지 말라.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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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덥단 모딘 []을:덥[온]-+달[열]-+-ㄴ(관형사형 어미)#모딜-+-ㄴ(관형사형 어미)#(病)+을(대격 조사). 더운 열나는 모진 병을.
주002)
고툐:고티[治療]-+-오(연결 어미). 고치되.
주003)
 레:[白]-+-ㄴ(관형사형 어미)#[蜜]+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흰 꿀에.
주004)
주사(朱砂):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육방 정계에 속하며 진한 붉은 색을 띠고 다이아몬드 광택이 난다. 흔히 덩어리 모양으로 점판암, 혈암, 석회암 속에서 나며 수은의 원료, 붉은 색 안료, 약재로 쓴다. 진사(辰砂)라고도 한다.([1] 참조)
주005)
:ㅅ(사이시옷)+[粉]+(대격 조사). 사이시옷은 ‘주사(朱砂)+ㅅ++’과 같이 주사와 ‘’ 사이에 들어간 것이다. ‘’는 중세어에서 특수 교체를 보인 것으로, ‘이(주격), (대격)’과 같이 ‘’로 교체하였다.
주006)
라:[液入和]-+-아(연결 어미). 말아. 가루나 작은 덩어닐 물체를 액체에 넣어.
주007)
열마곰:열[麻]+[種]+마곰(보조사). 삼씨만큼.
주008)
비븨여:비븨[擦]-+-어(연결 어미). 비비어. ‘어’가 여가 된 것은 ‘ㅣ’ 모음 순행 동화에 의한 것이다.
주009)
한설날:하[大]-+-ㄴ(관형사형 어미)+설[元旦]+날[日]. 큰설날. 정월 1월 1일.
주010)
기예:(접두사)-+[明]-+-이(명사 파생 접미사)+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갓밝이. 날이 막 밝을 무렵.
주011)
얼우니며:얼운[大人]+이며(접속 조사). 어른이며. ‘이며’는 기원적으로 흔히 서술격 조사라고 하는 ‘이다’, 즉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지정 형용사 ‘이-’의 활용형이 조사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접속 조사로서의 ‘며/이며’의 ‘이며’에서 ‘이’는 기원적인 성격과 달리 공시적으로는 ‘조음소’로 분석될 수 있다. ‘으’가 조음소가 되는 것과는 다소 그 성격을 달리한다. ‘으’는 본래적인 조음소이나, ‘이’는 역사격 변화의 결과 획득된 기능이다.
주012)
아히:아+ㅎ(복수 접미사)+이(주격 조사). 아이들이. 복수 표지 ‘’이 ‘ㅎ’ 종성 체언이었다.
주013)
아모것도:아무것도.
주014)
먹디 말오:먹지 말고. ‘말고’가 ‘말오’가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주015)
녁 야셔 셔:동쪽 향해서 서.
주016)
세닐굽곰:세닐굽+곰(보조사). 21(개)씩.
주017)
:[呑]-+-오(연결 어미). 삼키되. ‘-오/우-’를 부사형 어미의 일부로 보기도 하고, 선어말 어미로 보기도 한다.
주018)
니예:니[齒]+예(처격 조사). 이에. 처격 조사가 ‘예’가 된 것은 ‘니’의 끝소리가 ‘ㅣ’이기 때문이다.
주019)
다히디:닿-+-이(사동 접미사)-+-디(연결 어미). (이에) 닿게 하지.
주020)
블근 :븕[赤]-+-은#[小豆]. 붉은 팥.
주021)
닐굽 나:닐굽[七]#[箇]+(대격 조사). 일곱 개를.
주022)
조쳐:조치[竝, 兼]-+-어(연결 어미). 아울러, 겸하여.
주023)
고:[呑]-+-고(연결 어미). 삼키고.
주024)
더러:더러. 전체 가운데 얼마쯤.
주025)
우므레:우믈[井]+에(방향격 조사, 부사격 조사). 우물에. ‘우믈’이 ‘우물’이 된 것은 순음화에 의한 것이다.
주026)
드리티라:들[入]+이(사동 접미사)-+-티[打]-+-라(명령형 어미). 안으로 던지라. ‘드리티(들이티)-’의 ‘-티-’를 강세 접미사로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그것을 기원적으로 ‘티[打]-’에서 온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볼 경우, ‘드리티(들이티)-’는 합성어와 같은 것이 된다.
주027)
죽도록:죽[死]-+도록(연결 어미). 죽을 때까지.
주028)
닛디 말라:닞[忘]-+-디(연결 어미)#말[勿]-+-라(명령형 어미).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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