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분문온역이해방
- 분문온역이해방
- 복약방술문(服藥方術門)
- 복약방술문 002
복약방술문 002
又方治時行疫癘
苦蔘二兩 두
右擣篩每服三錢酒一沙鉢煎至半去滓頓服卽差
시긔 모딘 고툐 너삼 주001) 휘 주002) 두 을 복애 주004) 서 돈식 야 주005) 술 사발 브 주006) 달히니 주007) 바니어든 주008) 즈 주009) 업게 고 다 머그면 즉재 주010) 됴리라 주011)
너삼：
쓴너삼. 고삼(苦蔘). 고삼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80~100cm 정도 자라고, 여름에 나비 모양의 엷은 노란색 꽃이 총상 화서로 줄기와 가지 끝에 핀다. 협과(莢果)를 맺으며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 우리 나라 각지의 산이나 들에 분포한다.([1], [11], [24], [59] 등 참조)
휘：
뿌리.
분문온역이해방:22ㄴ
허 처 주003) 허 처：
[擣]-+-어#츠[篩]-+-어(연결 어미). 찧어 (체로) 쳐.
복애：
[一]#복(服)+애(처격 조사). 일복에. 한 번 먹는 데.
서 돈식 야：
서[三]돈[錢]+식(보조사). 서 돈씩 하여. 석 돈씩 해서.
브：
[灌]-+-어(연결 어미). 부어. ‘다’는 현대어와 달리 규칙 활용을 하였다.
달히니：
달[熱]-+-히(사동 접미사)-+-니(연결 어미). ‘-니’는 형식상 연결 어미이지만 내용상 종결적이다. ‘-니’의 ‘-ㄴ’이 동명사적인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달이는 것이니’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니어든：
반+이(지정 형용사)-+-거든(연결 어미). 반이거든. ‘-거든’이 ‘-어근’이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즈：
찌꺼기. 이 책에 ‘즈싀’로도 나타난다.
즉재：
즉시. ‘즉재’의 ‘재’는 ‘언제’의 ‘제’와 어원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를 뜻하는 ‘적의’와도 관련될 것이다.
됴리라：
둏[佳]-+-(조음소)-+-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 종결형 어미). 좋을 것이다. 좋으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또 계절 전염성 모진 병 고치되 쓴너삼 뿌리 두 냥을 찧어 체로 쳐 일복(한 번 먹는 데)에 서 돈씩 하여 술 한 사발 부어 달이는 것이니 반이거든(반이 되거든) 찌꺼기 없게 하고 다 먹으면 즉시 좋으리라 하였다.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