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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문 028


本草菘菜細切如粟米酒服方寸匕日三辟五年溫

本草 주001)
본초(本草):
책으로서의 ≪본초≫는 신농씨(神農氏)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본초서는 중국의 후한(後漢)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사이에 성립된 것으로 본다. 양(梁)의 도홍경(陶弘景)이 6세기 초에 교정(校訂)하여 ≪신농본초경≫ 3권으로 하고, 다시 주를 가하여 ≪신농본초경집주≫ 7권을 저술하였는데, 후세의 본초서는 송(宋)의 ≪증류본초(證類本草)≫가 그 발전의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이 책은 맨 앞에 10조로 된 총론이 있고, 이어서 365종의 약품을 상, 중, 하의 3품(品)으로 나누어 각각 기미(氣味)와 약효(藥效)와 이명(異名)을 서술한 간단한 약물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본초(本草)≫는 이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12] 참조)
≪신농본초경≫은 명(明)나라의 노복(盧復), 청(淸)나라의 손성연(孫星衍) 등에 의하여 각각 재편된 것이다. 명(明)의 이시진(李時珍)이 지었다는 ≪본초강목(本草綱目)≫도 있으나, ≪본초강목(本草綱目)≫은 시기상으로 보아 여기서 말하는 ≪본초≫에 포함되기 어렵다. ‘본초(本草)’라는 말을 가진 의서에는 송의 방안상(龐安常)이 지었다는 ≪본초보유(本草補遺)≫가 있고, 당나라 때는 진장기(陳藏器)가 지었다는 ≪본초습유(本草拾遺)≫, 견입언(甄立言)이 지었다는 ≪본초음의(本草音義)≫ 외에도 이적(李勣)의 ≪신수본초(新修本草)≫가 편찬되었는데, 처음으로 서역(西域)의 여러 가지 약종이 기재되었고, 동·식·광물의 그림이 실렸다고 한다.
송(宋)나라의 당신미(唐愼微)는 ≪경사증류비급본초(經史證類備急本草)≫를 출간, 그때까지의 본초서의 기재를 모두 답습한 뒤에 방류(傍流) 본초의 기사와 저자의 의견 등을 추가하는 형식을 취하였다고 한다. 명의 왕륜(王綸, 字 汝言)이 지었다는 ≪본초집요(本草集要)≫도 있다. 명(明)나라에 와서는 이시진(李時珍)에 의해 ≪본초강목(本草綱目)≫이 출판되어, 그 뒤에는 ≪본초강목≫을 기초로 한 약물학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는 향약 180종류가 기재되어 개개 생약의 속명·약성·독성 여부 등을 상세히 논하였으며, 조선 초기의 본초서에는 우리나라 약재를 수록한 ≪향약집성방≫이 있으며, 이후 ≪동의보감≫, ≪제중신편≫, ≪사상의학≫ 등이 간행되었다.([11], [12], [34], [59] 등 참조)
주002)
본초(本草)의:
≪본초(本草)≫+의(처격 조사). ≪본초≫란 책에.
 주003)
:
[〈白菜]+. 배추를.
리 주004)
리:
[細]-+-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늘게.
좁티 주005)
좁티:
조++티(조사). 좁쌀같이. ‘좁쌀’의 ‘조’가 ‘좁’과 같이 ‘ㅂ’ 받침을 가진 것은 ‘쌀’이 ‘’과 같이 어두에 ‘ㅂ’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싸라  술식 주006)
 술식:
[一]#술[匙]+식(보조사). 한 숟가락씩.
수 주007)
수:
술[酒]+(처격 조사). 술에.
프러  세 번식 머그면 다  덥단 업게 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541년(중종 36) 월 일

≪본초(本草)≫에 배추를 가늘게 좁쌀같이 썰어 한 숟가락씩 술에 풀어 하루 세 번씩 먹으면, 오년 가장 〈심한〉 전염성 열병
(염병)
없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 역자 | 임홍빈 / 2000년 9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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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본초(本草):책으로서의 ≪본초≫는 신농씨(神農氏)가 지었다는 설이 있으나, 본초서는 중국의 후한(後漢)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사이에 성립된 것으로 본다. 양(梁)의 도홍경(陶弘景)이 6세기 초에 교정(校訂)하여 ≪신농본초경≫ 3권으로 하고, 다시 주를 가하여 ≪신농본초경집주≫ 7권을 저술하였는데, 후세의 본초서는 송(宋)의 ≪증류본초(證類本草)≫가 그 발전의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이 책은 맨 앞에 10조로 된 총론이 있고, 이어서 365종의 약품을 상, 중, 하의 3품(品)으로 나누어 각각 기미(氣味)와 약효(藥效)와 이명(異名)을 서술한 간단한 약물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본초(本草)≫는 이를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12] 참조)
≪신농본초경≫은 명(明)나라의 노복(盧復), 청(淸)나라의 손성연(孫星衍) 등에 의하여 각각 재편된 것이다. 명(明)의 이시진(李時珍)이 지었다는 ≪본초강목(本草綱目)≫도 있으나, ≪본초강목(本草綱目)≫은 시기상으로 보아 여기서 말하는 ≪본초≫에 포함되기 어렵다. ‘본초(本草)’라는 말을 가진 의서에는 송의 방안상(龐安常)이 지었다는 ≪본초보유(本草補遺)≫가 있고, 당나라 때는 진장기(陳藏器)가 지었다는 ≪본초습유(本草拾遺)≫, 견입언(甄立言)이 지었다는 ≪본초음의(本草音義)≫ 외에도 이적(李勣)의 ≪신수본초(新修本草)≫가 편찬되었는데, 처음으로 서역(西域)의 여러 가지 약종이 기재되었고, 동·식·광물의 그림이 실렸다고 한다.
송(宋)나라의 당신미(唐愼微)는 ≪경사증류비급본초(經史證類備急本草)≫를 출간, 그때까지의 본초서의 기재를 모두 답습한 뒤에 방류(傍流) 본초의 기사와 저자의 의견 등을 추가하는 형식을 취하였다고 한다. 명의 왕륜(王綸, 字 汝言)이 지었다는 ≪본초집요(本草集要)≫도 있다. 명(明)나라에 와서는 이시진(李時珍)에 의해 ≪본초강목(本草綱目)≫이 출판되어, 그 뒤에는 ≪본초강목≫을 기초로 한 약물학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는 향약 180종류가 기재되어 개개 생약의 속명·약성·독성 여부 등을 상세히 논하였으며, 조선 초기의 본초서에는 우리나라 약재를 수록한 ≪향약집성방≫이 있으며, 이후 ≪동의보감≫, ≪제중신편≫, ≪사상의학≫ 등이 간행되었다.([11], [12], [34], [59] 등 참조)
주002)
본초(本草)의:≪본초(本草)≫+의(처격 조사). ≪본초≫란 책에.
주003)
:[〈白菜]+. 배추를.
주004)
리:[細]-+-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늘게.
주005)
좁티:조++티(조사). 좁쌀같이. ‘좁쌀’의 ‘조’가 ‘좁’과 같이 ‘ㅂ’ 받침을 가진 것은 ‘쌀’이 ‘’과 같이 어두에 ‘ㅂ’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006)
 술식:[一]#술[匙]+식(보조사). 한 숟가락씩.
주007)
수:술[酒]+(처격 조사). 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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